요한계시록은 예수님의 제자였던 사도 요한이, 하나님의 말씀과 그 증거 때문에 정배지 밧모섬(계 1:9)에 유배되어 있을 때 그곳에서 받은 필연적인 종말 계시입니다. 「계시」란 말은 '덮여진 것을 열어 보이다', '닫힌 뚜껑을 열어 젖혀 보이다'라는 뜻인데, 「예수 그리스도의 계시」라고 함으로 요한계시록의 성격을 밝히고 있습니다.
1. 먼저 요한계시록의 유래를 언급하고 있음을 봅니다.
요한계시록 1장 1절에 「하나님의 계시」라고 하였습니다. 「이는 하나님이 그에게 주사」라고 하였습니다. 이는 요한계시록의 발원이 신적이라는 사실을 나타내고 있습니다. 다시 요한계시록 1장 1절에 「예수 그리스도의 계시」라고 하였습니다. 하나님께서 그 아들 예수 그리스도에게 계시를 나타내도록 하셨다고 하였습니다. 그는 하나님 아버지 품속에 있는 독생하신 하나님이었습니다(요 1:18). 그 다음 천사를 통하여 주어진 계시라고 했습니다. 요한계시록 1장 1절에 「그 천사를」 통하여라고 하였습니다. 그 다음에 지시하신 계시라고 하였습니다. 「그 천사를 그 종 요한에게 보내어 지시하신 것이라」(계 1:1)고 하였습니다. 그리고 마침내 그 계시가 「그 종들」인 우리에게 주어졌다고 했습니다(계 1:1). 그러므로 요한계시록은 하나님께로부터 발원하고, 예수 그리스도를 통하여 천사에게로, 그리고 사도 요한에게로, 그것이 마침내 우리에게 주어진 것입니다. 그렇다면 요한계시록은 신적, 초자연적 산물입니다. 결코 인간의 산물이 아닙니다.
2. 계시의 필연성입니다.
요한계시록 1장 1절 중에 「반드시 속히 될 일」이라고 하였습니다. 「반드시」라는 말입니다. 이 말은 '되고야 말'(must) 사건을 뜻합니다. 우연이 아닌 필연입니다. 맹목이 아닌 목적입니다. 허무나 허상이 아닌 실상입니다. 그 다음에 「속히 될 일」이라고 하였습니다. 이것은 엄연한 사건의 사실을 의미합니다. 이 말은 시간적으로 급하고 사실적으로 일어나고야 말 사건을 두고 한 말입니다. 요한계시록에는 이 말이 여러 번 반복되고 있습니다. 예컨대, 요한계시록 2장 16절에 「그러므로 회개하라 그리하지 아니하면 내가 네게 속히 임하여 내 입의 검으로 그들과 싸우리라」고 하였습니다. 요한계시록 3장 11절에 「내가 속히 임하리니 네가 가진 것을 굳게 잡아 아무나 네 면류관을 빼앗지 못하게 하라」고 하였습니다. 요한계시록 11장 14절에 「둘째 화는 지나갔으나 보라 셋째 화가 속히 이르는도다」라고 하였습니다. 요한계시록 22장 7절에도 「보라 내가 속히 오리니 이 책의 예언의 말씀을 지키는 자가 복이 있으리라」고 하였습니다. 요한계시록 22장 20절에도 「이것들을 증거하신 이가 가라사대 내가 진실로 속히 오리라 하시거늘 아멘 주 예수여 오시옵소서」라고 하였습니다.
'반드시 속히 될 일'이 무엇인가? 그것은 예수 재림으로 말미암는 끝 날의 우주적 심판을 말합니다. 그리고 그리스도를 믿는 신자들의 궁극적 구원 성취의 사건을 말합니다. 그러므로 존재하는 세계 역사는 우연이 아니고 필연입니다. 그것은 반드시 속히 될 마지막을 향하여 움직이고 있습니다. 사도 요한은 이 마지막 날에 필연적인 사건의 말씀과 예수 그리스도의 증거, 곧 자기의 본 것을 다 증거하였다고 하였습니다(계 1:2).
3. 반드시 속히 될 계시의 축복이 있습니다.
요한계시록 1장 3절에 「이 예언의 말씀을 읽는 자와 듣는 자들과 그 가운데 기록한 것을 지키는 자들이 복이 있나니 때가 가까움이라」고 하였습니다. 1) 먼저 종말 계시를 읽는 자가 복이 있다고 하였습니다. 개인적으로 읽고, 가족적으로 읽고, 공적 석상에서 읽는 자들에게 복이 있다고 하였습니다.
2) 듣는 자들이 복이 있다고 하였습니다. (1) 묵상하면서 듣고(시 1:2), (2) 사모함으로 듣고(시 119:82, 시 19:10), (3) 영적 귀가 열림으로 듣고(계 2:7), (4) 사람의 말이 아닌 하나님의 말씀으로 듣고(살전 2:13), (5) 믿음으로 순종함으로 들어야 합니다(잠 2:2, 히 5:12, 삼상 3:10). 3) 지키는 자들이 복이 있다고 하였습니다. 마치 (1) 여인이 자기 정절을 중히 여기고 지키듯이 지킴입니다. (2) 파수꾼이 성을 지키듯이 지킴입니다. (3) 사람이 자기의 보화를 지키듯이 지킴입니다.
이 필연적 계시를 읽고, 듣고, 지킬 이유는 때가 가까워왔기 때문입니다.
성도 여러분! 개인과 인류의 역사는 계획적이요, 목적적이요, 필연적입니다. 결코 우연이나, 맹목이나, 무의미의 반복이나, 변증법적인 진화일 수는 없습니다. 이유는 역사의 주인이 살아계신 하나님 자신이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은 요한을 통하여 반드시 속히 될 종말의 진리를 계시하였습니다. 그것은 필연적입니다. 결코 사람이 불신하거나 거절하거나 변경할 수가 없는 불가항력적인 진리입니다. 우리 모두는 반드시 속히 될 종말의 진리를 읽고, 듣고, 지키는 복된 자들이 되시기를 축원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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