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드시 속히 될 일의 기록인 요한계시록은 사도 요한에 의해서 발신되고 아시아 일곱 교회들에게 주어진 영감의 글입니다.
Ⅰ. 요한계시록의 발신자는 사도 요한입니다.
요한계시록 1장 4절에 「요한은…」이라고 하였습니다. 이 이름의 뜻은 ‘하나님의 사랑하는 자’입니다. 그는 갈릴리 벳세다 사람입니다. 그 부친은 세베대요, 모친은 살로메였습니다. 그 형은 야고보였고, 예수의 이종 동생이었습니다(요 19:25). 그는 처음에는 세례 요한의 제자였으나 세례 요한이 예수를 가리켜 「보라 하나님의 어린양이로다」(요 1:35)라고 증거할 때 예수를 좇아가 그의 제자가 된 사람입니다(요 1:35-39). 그는 나중에 예수의 열두 제자단에 있었습니다(마 10:2). 그는 예수님의 열두 제자 중 베드로와 야고보와 함께 하는 수제자 세 사람 중에 한 사람이 되었고, 예수님의 복음 사역의 여러 면에 특별하게 관계하였습니다. 그는 예수 십자가 죽음의 현장에서 주께로부터 그 모친 마리아를 부탁받았습니다(요 19:26-27). 예수 부활의 증인이 되어 박해와 투옥의 고난도 받았습니다(행 4:1-22). 그는 예루살렘교회 대표가 되어 사마리아 교회들을 시찰한 바 있었습니다(행 8:1-25). 또한 예루살렘 공의회에 참석했고, 수년간 예루살렘교회의 기둥으로 있다가 에베소에 가서 전도했습니다. 나중에 로마 황제 도미시안이 교회를 핍박할 때, 밧모섬으로 유배되어 정배살이를 하던 중, 그곳에 나타나신 주님을 만났고, 그의 계시를 받게 되었습니다(계 1:4, 9-11).
Ⅱ. 요한계시록의 수신자는 아시아의 일곱 교회였습니다.
요한계시록 1장 4절에 「요한은 아시아에 있는 일곱 교회에 편지하노니」라고 했습니다. 아시아에 있는 일곱 교회는 에베소, 서머나, 버가모, 두아디라, 사데, 빌라델비아, 라오디게아였습니다. 그 외에도 밀레도, 아드라뭇데노, 앗소, 드로아와 골로새, 히에라볼리 등지에 교회들이 있었습니다. 물론 당시 소아시아(현재 터키)에는 수천 개의 교회가 산재했다고 생각됩니다. 초기 기독교 복음은 가히 소아시아 전 지역에 편만할 정도였습니다. 일곱 교회는 그 수많은 교회들과 세기적인 모든 교회들을 향한 대표적 성격을 띠고 있는 것입니다. 그렇다면 이 요한계시록은 어떤 특수한 개인이나, 개 교회를 상대한 것이 아니고, 그리스도의 교회의 공동체를 상대하고 보낸 예수 그리스도의 공적 계시입니다. 물론 궁극적으로 모든 계시의 영감들, 곧 성경은 영생주시기로 작정된 자들을 상대한 것입니다(행 13:48). 그러므로 하나님 나라에서 유기된 자들은 성경을 보기는 보고, 듣기는 들어도 구원의 진리로 깨닫지 못하고 믿지도 않는 것입니다.
Ⅲ. 요한계시록의 수신자들에게 축복을 기원했습니다.
먼저 성부 하나님의 축복입니다. 요한계시록 1장 4절에 「이제도 계시고 전에도 계시고 장차 오실 이」라고 했습니다. 말하자면 영원 자존하신 하나님의 축복입니다.
그 다음은 성자의 축복입니다. 어떤 성자였던가?
① 선지자로서의 예수의 축복입니다. 요한계시록 1장 5절에 「충성된 증인으로」라고 한 말씀입니다. 요한계시록 3장 14절에 예수를 가리켜 「충성되고 참된 증인」이라고 하였습니다. 요한복음 18장 37절에 「진리에 대하여 증거하려 함이로라」고 했습니다.
② 제사장으로서의 예수의 축복입니다. 요한계시록 1장 5절에 「죽은 자들 가운데서 먼저 나시고…」라고 했습니다. 이는 예수께서 친히 제물이 되사 십자가에 죽으심으로 속죄 사역을 성취하신 사실을 가리킵니다. 그리고 지금은 하나님 보좌 우편에서 멜기세덱의 반차를 좇아 영원한 제사장이 되어(히 6:20) 우리를 위하여 간구하고 계십니다(롬 8:34, 히 7:24-25).
③ 왕으로서의 예수의 축복입니다. 요한계시록 1장 5절 중에 다시 말하기를 「땅의 임금들의 머리가 되신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은혜와 평강이 너희에게 있기를 원하노라」고 했습니다. 「땅의 임금들의 머리」란, 죽음을 이기시고, 부활하사 세세토록 살아계신 그리스도의 영광을 말합니다. 「은혜와 평강」을 기원했습니다. 「은혜」는 값없이 주어진 구원의 선물이고, 「평강」은 주님의 속죄 사역의 결과로 얻어진 구원의 즐거움을 뜻합니다. 이렇게 요한계시록의 독자들인 신자들에게 성부와 성령과 성자의 축복이 임하기를 축원했습니다.
이제 사도는 이 부분의 결론에서 다시 요한계시록을 받고, 듣고, 읽고, 지키는 독자들에게 주께 영광을 돌리기를 기원했습니다. 「우리를 사랑하사 그의 피로 우리 죄에서 우리를 해방하시고 그 아버지 하나님을 위하여 우리를 나라와 제사장으로 삼으신 그에게 영광과 능력이 세세토록 있기를 원하노라 아멘」(계 1:5b-6)이라고 하였습니다. 우리를 사랑하신 주님께, 우리를 속죄하신 주님께 그리고 우리를 하나님의 나라 신민으로 또 제사장으로 삼아주신 그 분께 무궁한 영광을 돌리기를 기원했습니다.
이렇게 요한계시록의 독자들인 모든 시대, 모든 신자(교회)들은 성부와 성자와 성령께 구속의 은혜를 받은 그 나라의 신민으로서, 제사장으로서, 세세토록 무궁한 영광을 하나님께 돌려야만 된다고 하였습니다. 결국 요한계시록의 독자들은 마땅히 ‘사람의 사람 된 제일의 본분인 모든 영광을 하나님께 돌리는 삶’을 살아야 된다고 결론짓고 있습니다. - 아멘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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