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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1.
작년가을 장인어른이 손수 농사를 지어 보내주신 쌀 2가마.
그동안 열심히 먹었는데도 한가마가 고스란히 남았습니다.
무공해 쌀 인지라 온갖 벌레들의 아지트가 되어서
쌀통 뚜껑을 열면 벌레도 나오고 나방도 나오고 바구미도 나오고...
요즘 왠 나방이 이렇게 나오는지...
저녁때만 되면 아내는 나방을 잡느라 정신이 없습니다.
아기의 살결에 닿으면 알레르기를 일으킨다나요.
그것도 생명이라고... 안잡히려고 잽싸게 피하는 나방을 보면...
어쩐지 불쌍하기도 합니다.
그러다가 잡히면 날개 몇번 푸릉 떨다가
아내의 손에 들린 화장지에 쌓여 쓰레기통으로 들어갑니다.
나방을 잡는 아내를 바라보며..
속으로 나방아! 잡히지 마라...
나방을 응원하고 있는 속없는 남편...
작년가을 장인어른이 손수 농사를 지어 보내주신 쌀 2가마.
그동안 열심히 먹었는데도 한가마가 고스란히 남았습니다.
무공해 쌀 인지라 온갖 벌레들의 아지트가 되어서
쌀통 뚜껑을 열면 벌레도 나오고 나방도 나오고 바구미도 나오고...
요즘 왠 나방이 이렇게 나오는지...
저녁때만 되면 아내는 나방을 잡느라 정신이 없습니다.
아기의 살결에 닿으면 알레르기를 일으킨다나요.
그것도 생명이라고... 안잡히려고 잽싸게 피하는 나방을 보면...
어쩐지 불쌍하기도 합니다.
그러다가 잡히면 날개 몇번 푸릉 떨다가
아내의 손에 들린 화장지에 쌓여 쓰레기통으로 들어갑니다.
나방을 잡는 아내를 바라보며..
속으로 나방아! 잡히지 마라...
나방을 응원하고 있는 속없는 남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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