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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아버지의 고민

이정수 목사............... 조회 수 2227 추천 수 0 2010.01.03 20:56: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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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전예화 520. 어느 아버지의 고민


며칠 전 우연히 하남시 환경미화원으로 근무한다는 김 모씨를 만났습니다. 그는 순박한 오리지널 충청도 사투리로 고향은 충남 서산-환경미화원 경력 15년(현재 연봉 3,500만원)-대학에 다니는 아들과 딸-고향에 물려받은 1,000평 땅(평당 10만원)이 있고-정년퇴직까지 한 5년 남았고-퇴직 후에는 아내와 고향으로 내려가 농사 짓고 살 생각이라고 합니다.

자기는 지금 56세인데 특별한 기술도 없고 배움도 없고 농사밖에 모르는데 시골서 살기가 어려워 15년 전에 고향을 떠나 환경미화원이 되었다. 그 동안 월급받아 먹고 살고 아이들 학교 보내느라 모아둔 돈도 없고 집도 내 집이 아니고 전세로 살고 있다. 그런데 아들(27세)이 어려운 살림에 재수도 아니고 삼수까지 하여 모 대학 경영학과 4학년인데 졸업 후 취직할 생각은 안 하고 대학원에 가야한단다. 요즈음은 대학 졸업장으로는 취직도 안 되고 재무 전공 이라나? 기업 전공이라나? 뭐 그런 대학원을 나와야 한다면서 대학원 학비를 대 달라고 한다. 나와 아내의 노후를 아들 놈 한테 의탁할 것도 아닌데 앞으로 대학원 2년 학비 대고 나면 나의 노후는 심각한 타격을 받을 터인데 참 걱정이다. 이 걸 어찌하는가? 고민이라고 합니다(아들은 자기와 말도 안 하고 제 어미를 통하여 그런 의사를 전달한다).

경제적 여유가 있는 사람에게는 문제 꺼리도 아니겠지만 경제적 여유가 없는 김씨는 아버지로서 자녀들의 교육 문제를 책임져야 한다는 의무감과 부모 노후를 책임지는 자녀도 없고 - 자기 노후는 자기가 알아서 해야 한다는 우리 시대의 풍조 사이에서 갈등하고 있었습니다.

김씨의 이야기를 쭉- 듣고 나니 이런 갈등은 김씨 만의 갈등이 아니라 우리나라 우리 시대 모든 서민 아버지들의 고민이고 갈등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야기 끝 무렵 김씨는 “어쩝니까? 돈 못 버는 애비 죄지, 공부 하겠다는 아들 놈 죄는 아니지 않습니까? 할 수 없지요. 해 줘야지요.” 라고 말을 맺으며 고개를 떨구었습니다. 그 모습을 보면서 듣는 나도 마음이 짠 하였습니다. 김씨의 이야기를 모두 들은 나의 느낌은 다음과 같습니다.

첫째. 김씨는 우골탑을 쌓았던 우리 부모 시대의 가치관을 가졌다는 것.

둘째. 집안 형편을 알만한 성년-27살이나 먹은 김씨 아들이 자신의 포부와 계획을 김씨에게 잘 설명 하였다면 김씨의 마음은 훨씬 가벼웠을 것인데 대화 불통으로 김씨 부자의 고통이 가중 되고 있다는 것.

셋. 내가 김씨 입장이라면 나는 어떤 결론을 내렸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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