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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트로네스와 파라클레토스

이정수 목사............... 조회 수 3137 추천 수 0 2010.01.03 21:0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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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전예화 527. 파트로네스와 파라클레토스


로물루스는 기원전 753년 4월 21일 테베레 강 동쪽 7언덕에 나라를 세우고 국호를 자신의 이름을 따 로마라고 하였습니다. 로물루스는 혈연-지연 그 밖의 인연을 맺은 부족장 100명으로 원로원을 구성하고 원로원 의원을 “파테르(아버지)”라고 불렀습니다. 파테르에서 귀족-귀족 가문을 뜻하는 “파트리키-파트로네스” 라는 말이 나왔고, 또 이 말에서 후원자를 뜻하는 “패트런(patron)” 이란 말도 나왔습니다.

우리는 여기서 잠간 “클리엔테스” 라는 말을 살펴 볼 필요가 있습니다. 이 말은 오늘 날 "클라이언트(client)" 라는 말로 널리 알려져 있습니다. 이 말의 사전적 의미는 1.단골-고객-손님 2.변호사나 의사의 단골 고객 3.고대 로마의 특정한 어느 귀족 가문에 속하여 보호 받는 평민 4. 부하-졸개-똘만이-심부름꾼입니다.

귀족 가문(파트로네스)의 가부장은 아침에 일어나 가벼운 식사를 한 뒤 기다리고 있는 클리엔테스들의 이야기(자녀 교육, 혼담, 직장, 새로운 사업, 소송 문제 등 세세한 개인 사정)를 듣고 마치 부모처럼 적극적으로 해결책을 마련해 주는 것으로 시작합니다. 반면에 클리엔테스들은 자신들의 파트로네스가 공직에 입후보한다든지 경제적 위기에 몰리면 적극적으로 나서서 지원합니다.

파트로네스와 클리엔테스의 관계는 강자와 약자-주종-상하 관계라기보다는 좀 더 내밀한 인간적 관계로서 상호 깊은 신뢰(피데스)를 바탕으로 조상 대대로 이어져 내려오는 전통이기도 하였습니다. 그러므로 로마 법정은 파트로네스와 클리엔테스의 법정 진술은 증거로 채택하지 않았습니다.

예를 들어 루비콘 강을 건넌 카이사르와 폼페이우스의 마지막 결전을 앞두고 카이사르가 매우 신뢰하고 중용하던 보좌관 라비에누스가 폼페이우스에게로 떠났을 때 폼페이우스 진영은 기뻐 날뛰었지만 정작 라비에누스는 카이사르가 못 마땅해서 떠난 것이 아니었습니다. 라비에누스는 피체노 출신의 평민이었고 폼페이우스는 피체노 지방을 소유한 귀족이었기 때문입니다. 즉, 라비에누스는 조상 대대로 폼페이우스 가문(파트로네스)의 클리엔테스였기 때문에 떠난 것입니다.

갈리아 전쟁 8년 동안 카이사르의 오른 팔로 카이사르를 지켜본 라비에누스는 결국 카이사르가 폼페이우스를 정복하리라는 것을 충분히 잘 알고 있었지만 그는 클리엔테스로서의 신의를 지키는 쪽을 택했고, 카이사르는 그런 라비에누스의 결단을 인정하고 손수 그의 짐을 싸서 폼페이우스에게로 보냈습니다. 라비에누스는 로마인으로 행동하였고, 카이사르도 로마인으로서 행동한 것입니다.
<참고: 시오노 나나미, 로마인 이야기 1권, 한길사>

나는 여기서 “파트로네스”라는 말과 요한복음 16장 7절의 “파라클레토스(보혜사 성령)”라는 말이 아주 긴밀한 관계가 있다는 심증은 가는데 증거가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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