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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직 복음을 믿기

김열방 목사............... 조회 수 1909 추천 수 0 2010.01.04 23:20:05
.........
복음을 알기 전, 나는 늘 굶주려 있었다.
지식에 굶주려 있었다. 물질에 굶주려 있었다. 명예에 굶주려 있었다. 권력에 굶주려 있었다. 학벌에 굶주려 있었다. 건물에 굶주려 있었다. 인정에 굶주려 있었다. 숫자에 굶주려 있었다. 쾌락에 굶주려 있었다.
이 굶주림을 채울 길이 없었다. 10년 동안 굶주림을 채우려고 헐떡거렸다. 내 영혼에 양식이 없어 기근이 계속 되었다. 나는 그 양식이 무엇인지 알 길이 없었다.
매일 울고 또 울었지만 채워지지 않았다. 땀을 흠뻑 흘리며 봉사했지만 채워지지 않았다. 목이 터지고 무릎이 깨지도록 엎드려 몇 시간 동안 기도를 했지만 그 굶주림은 채워지지 않았다.
수천 권의 책을 읽었지만 채워지지 않았다. 온갖 훈련, 프로그램을 접했지만 채워지지 않았다. 별의 별 사람을 다 만나 보았지만 채워지지 않았다.
주님께서 미친 듯이 뛰어 다니는 나를 막으셨다.
“이제 그만 하라. 모든 것에서 손을 떼고 쉬어라.”
나는 1년 6개월을 아무 것도 하지 않고 쉬었다. 나는 아무 것도 할 수 없었다. 나는 아무 것도 하지 않았다. 나는 아무 것도 하려고 하지 않았다.
그제야 그분은 자신이 생명의 떡임을 보여주셨다.
“오직 복음을 믿으라.”
“내가 하늘로서 내려온 산 떡이다.”
“내게 오는 자는 결코 주리지 않는다.”
나는 기뻐 뛰었다. 단순히 예수를 믿고 의지하기만 했는데 굶주림이 사라져 버리고 만 것이다. 내 안에 계신 예수님이 바로 생명의 떡이었던 것이다.
그 떡을 먹는 방법은 어떤 행위도, 어떤 노력도, 어떤 고행도 아니었다. 어떤 율법적인 행위도 아니었다. 그냥 예수님께 나아가는 것이었다. 그냥 예수님을 믿는 것이었다. 그냥 예수님을 의지하는 것이었다.
단순히 그분을 믿기만 했는데, 영원히, 결코 주리지 않게 된 것이었다.
아, 이제 나는 항상 배부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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