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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 부자

사도행전 이한규 목사............... 조회 수 2540 추천 수 0 2010.01.15 12:58: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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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본문 : 행20:31-38 
설교자 : 이한규 목사 
참고 : http://john316.or.kr 

사도행전(115) 진짜 부자 (행 20:31-38)

< 하나님께 취직하십시오 >

 한때 국회의원을 지냈던 돌아가신 빈민운동가 제정구 선생님은 청년 때 한 가지 이상한 꿈이 있었습니다. 그것은 ‘가난하게 살고 싶다는 꿈’이었습니다. 그는 서울대학교를 나와 가난하게 살지 않을 수 있는 능력이 있었습니다. 그러나 가난하게 사는 능력을 구하며 물질 대신에 다른 거룩한 가치에 삶의 기초를 놓았습니다.

 어느 날, 선생님의 꿈에 위기가 닥쳤습니다. 아내가 임신한 것입니다. 자기는 굶을 수 있었지만 배가 불러오는 아내의 굶주림은 차마 볼 수 없었습니다. 점차 가난이 두려워지면서 여기저기 일자리를 찾아 이력서를 냈지만 그의 빈민운동 경력이 문제가 되었습니다. 결국 일자리 찾는 노력을 포기하고 자신이 가진 전 재산인 3천 원으로 성경을 구입하고, 그 성경에 ‘축 하나님께 취직 기념, 1976년 9월 1일’이라고 썼습니다. 그런데 신기하게도 그 뒤로 하나님은 한번도 의식주 걱정을 하지 않게 하셨습니다.

 이제 영적인 빈민운동에 나서십시오. 없는 자의 어려움에 힘써 동참하는 것은 성도의 당연한 도리입니다. 성경은 가난한 사람에게는 돈을 꿔주어도 이자를 받지 말라고 교훈합니다(레 25:35-38). 잠언 14장 31절에도 이런 말씀이 있습니다. “가난한 사람을 학대하는 자는 그를 지으신 이를 멸시하는 자요 궁핍한 사람을 불쌍히 여기는 자는 주를 존경하는 자니라.” 나누려는 마음을 가지면 물질이 없어도 부자이고, 나누려는 마음이 없으면 물질이 있어도 가난한 자입니다. 이제 영적인 부자의 길에 들어서십시오.

< 진짜 부자 >

 본문에는 바울이 에베소 성도를 향한 고별설교를 끝내고 눈물로 에베소 성도들과 작별하는 모습이 나옵니다. 이 장면을 보면 영적인 부자가 되는 중요한 요소가 ‘사랑의 눈물’임을 깨닫습니다. 바울은 에베소 성도를 사랑해서 눈물로 훈계를 했습니다(31절). 눈물의 훈계가 때로는 싫고 귀찮게 들리지만 그런 눈물의 훈계 안에 있어야 영혼이 보호받고 행복도 지켜집니다. 요새는 ‘목자의 눈물’보다 ‘목자의 카리스마’를 더욱 대단하게 보지만 진정한 카리스마의 원천은 ‘사랑의 눈물’입니다.

 잘못된 것을 씻어내는 3대 액체가 있습니다. 그것은 ‘피와 땀과 눈물’입니다. 피는 죄를 쫓아내고, 땀은 가난을 쫓아내고 눈물은 인생의 무의미와 공허를 쫓아냅니다. 초목은 이슬로 인해 살찌게 되고, 영혼은 눈물로 인해 살찌게 됩니다. 눈가가 마른 상태에서는 진정한 축복과 행복을 얻지 못합니다. 눈물은 결코 약자의 감정이 아닙니다. 교회에서도 ‘아멘의 성도’와 ‘눈물의 성도’가 있어야 부흥을 맛보게 됩니다.

 목회를 하다 보면 눈물의 의미를 깨닫습니다. 목회자는 누군가와 똑같이 싸울 수 없고, 싸우면 반드시 집니다. 그래서 눈물을 삼켜야 할 때가 많습니다. 그러나 신기한 일은 눈물을 삼키고 다른 차원에서 기도로 눈물을 흘리면 어느새 문제를 이긴 상태가 됩니다. 사람에게 눈물의 기도처럼 아름다운 것은 없고, 하나님께서도 눈물의 기도처럼 아름답게 보는 것도 없습니다. 눈물의 기도는 변화를 일으키는 절대적인 힘입니다.

 미국 시카고에서 사역하던 클라크 목사는 눈물이 많아서 별명이 ‘울보 목사’였습니다. 그 눈물로 수많은 깡패와 노숙자들을 변화시켰지만 자신은 자신의 별명이 싫어서 어느 날 간절히 기도했습니다. “하나님! 저의 눈물을 가져가주세요.” 그 뒤 그의 눈에 눈물이 말랐습니다. 그런데 신기하게도 영혼을 변화시키는 능력도 함께 사라졌습니다. 그 사실을 안타깝게 여기다가 얼마 후에 다시 간절히 기도했습니다. “하나님! 저의 눈물을 다시 돌려주세요.” 그러자 하나님은 그의 눈물도 회복시켜주시고, 동시에 능력도 회복시켜주셨습니다.

 눈물의 기도가 없는 상태에서 받는 능력은 대개 허무한 미신적 능력이고, 사랑의 눈물이 없는 성공은 대개 허무함을 재촉하는 허무한 성공입니다. 사도 바울이 선교를 잘할 수 있었던 이유는 바로 ‘눈물의 기도’가 있었기 때문입니다. 이제 하나님께 기도하십시오. “하나님! 저에게 눈물의 기도를 주소서! 또한 사랑의 눈물도 주소서!” 그런 기도를 드리며 이웃에게 따뜻한 손을 펼칠 줄 아는 사람이 진짜 부자입니다.

ⓒ 글 : 이한규http://www.john316.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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