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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네 사람들의 정담이 오고가는 대청마루입니다. 무슨 글이든 좋아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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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 주고도 주장하지 않는
다 사랑하고도 아쉬워하는
다 품고도 버리지 못하는
때로는 고난이라는 이름으로,
때로는 아픔이라는 이름으로
당신을 새롭게 만날 수 있도록
새해라는 산을 또 주셨습니다
구원의 방주를 만들라고,
노아에겐 아라랏산을 주셨으며
예배의 제단을 쌓으라고,
아브라함에겐 모리아산을 주셨고
사명의 달란트를 깨닫게 하려고,
모세에겐 호렙산을 주셨고
기도의 응답을 주시려고,
엘리야에겐 갈멜산울 주셨으며
당신의 영광을 보여주시려고,
예수님에게는 변화산을 주셨습니다.
새해라는 당신의 산을 오를 때마다
눈은 어두워져도 마음은 해맑아지고
발은 느려져도 생각은 깊어지며
몸은 약해져도 사랑은 넓어질 겁니다
사시사철 늘 한 자리 변함없는
당신의 산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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