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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네 사람들의 정담이 오고가는 대청마루입니다. 무슨 글이든 좋아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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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행복합니다
무더위 습한 공기는
먹장구름 되어
시원한 소나기로 내리더니
차가운 날 빗물은
대지를 따뜻하게 포응합니다
당신이 주신 아름다운 세상
나는 무엇으로 와서
어디로 가고 있는지요
내 기도는 내가 되지 못하고
내 침묵은 영혼에 이르지 못하며
내 사랑은 당신이 되지 못합니다
제가 작아지고 작아져
마침내
신들매 하나라도 감당할 수 있다면
감히
그럴수 있다면
저는 참으로 행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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