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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우글방371】어이그... 사랑 호르몬이 넘쳐나네 그랴...
서울에서 공부를 끝내고 부지런히 서울역으로 달려오면 8시30분에 출발하는 기차를 탈 수 있습니다.
일지감치 내 자리 찾아가 앉아 눈을 감고 좀 쉬고 있는데, 오늘은 옆자리에 예쁜 아가씨가 앉아 있네요. 지난주엔 꼬부랑 할머니가 앉아 어찌나 '며느리 흉'을 보는지 마치 내가 며느리라도 된 것처럼 안절부절 했었는데... 오호! 오늘은...
그런데, 창문 밖에 어떤 놈이 있군요! 창문을 사이에 두고 두 연놈들이 지금 영화 찍고 있습니다. 저는 얼렁 눈을 꾹 감고 잠든 척 합니다. 툴...
자기...금방.. 보고 싶을거야.. 잘가 내일 봐.. 쪽 하트 샤방샤방 ...(아고고고...내 손발이 다 오그라든다.)
기차는 출발하고... 멀리 떠나는 애인을 배웅하던 남자는 기차가 안 보일 때까지 손을 흔들고... 무슨 일로 이 처자는 남자와 헤어져 먼 길을 떠나야만 하는 것일까? 하고 생각하는 순간
"저 실례합니다."
"예? 아예에...실례하세요"
"안양에서 내리는데 잠깐만 일어나 주세요"
창가에 앉아 있던 처자가 일어나 나가도록 나는 잠시 일어나 길을 내 줍니다. 머야... 서울역에서 안양 가는데 기차를 탄 거야? 두 연놈들이 그냥 아주 사랑 엔돌핀이 철철 넘쳐서 강을 이루고 흘러가는군!...
참으로 좋은 때다. 나도 저렇게 엔돌핀이 팍팍 나오던 유치찬란한 때가 있었지. ⓒ최용우 2010.1.26
서울에서 공부를 끝내고 부지런히 서울역으로 달려오면 8시30분에 출발하는 기차를 탈 수 있습니다.
일지감치 내 자리 찾아가 앉아 눈을 감고 좀 쉬고 있는데, 오늘은 옆자리에 예쁜 아가씨가 앉아 있네요. 지난주엔 꼬부랑 할머니가 앉아 어찌나 '며느리 흉'을 보는지 마치 내가 며느리라도 된 것처럼 안절부절 했었는데... 오호! 오늘은...
그런데, 창문 밖에 어떤 놈이 있군요! 창문을 사이에 두고 두 연놈들이 지금 영화 찍고 있습니다. 저는 얼렁 눈을 꾹 감고 잠든 척 합니다. 툴...
자기...금방.. 보고 싶을거야.. 잘가 내일 봐.. 쪽 하트 샤방샤방 ...(아고고고...내 손발이 다 오그라든다.)
기차는 출발하고... 멀리 떠나는 애인을 배웅하던 남자는 기차가 안 보일 때까지 손을 흔들고... 무슨 일로 이 처자는 남자와 헤어져 먼 길을 떠나야만 하는 것일까? 하고 생각하는 순간
"저 실례합니다."
"예? 아예에...실례하세요"
"안양에서 내리는데 잠깐만 일어나 주세요"
창가에 앉아 있던 처자가 일어나 나가도록 나는 잠시 일어나 길을 내 줍니다. 머야... 서울역에서 안양 가는데 기차를 탄 거야? 두 연놈들이 그냥 아주 사랑 엔돌핀이 철철 넘쳐서 강을 이루고 흘러가는군!...
참으로 좋은 때다. 나도 저렇게 엔돌핀이 팍팍 나오던 유치찬란한 때가 있었지. ⓒ최용우 2010.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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