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돼지를 잡은 아버지

김장환 목사............... 조회 수 2459 추천 수 0 2010.01.31 15:06:18
.........
증자의 아내가 시장에 가려고 집을 나섰는데, 어린 아들이 따라가겠다고 보챘습니다.
"얘야, 따라오지 말고 집에 있어라. 엄마가 시장에 갔다 와서 돼지를 잡아 삶아주마." 증자의 아내는 이렇게 아들을 달래고 시장에 갔습니다. 얼마 후 시장에서 돌아와 보니 증자가 돼지를 잡으려 하고 있었습니다. 아내가 깜짝 놀라 증자에게 물었습니다. "왜 돼지를 잡으려고 합니까?" 아내의 물음에 증자가 대답했습니다. "당신이 아이와 약속을 하지 않았소?" 아내는 가슴을 치며 소리쳤습니다. "어휴, 당신도! 단지 아이를 달래기 위해서 한 말인데, 정말 돼지를 잡으시면 어찌합니까?"
그러자 증자가 정색을 하고 말했습니다. "어린아이에게 실없는 말을 해서는 안 되오. 아이들은 무엇이든 부모의 흉내를 내고 배우기 마련이오. 그런데 당신은 어머니로서 아들을 속이려 했소. 아들이 어머니를 믿지 않게 된다면 앞으로 어떻게 가르칠 수 있단 말이오."
그리고는 돼지를 잡았고, 아들은 고기를 실컷 먹을 수 있었습니다.
약속이 온전히 지켜질 때 신뢰가 쌓입니다. 작은 약속이라고 무시하면 신뢰감을 줄 수 없습니다. 약속은 크든 작든 최선을 다해 지키십시오.
주님!작은 약속도 소홀히 하지 않는 믿음의 사람이 되게 하소서.
약속을 가볍게 생각하고 있지 않습니까?

<김장환 큐티365/나침반출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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