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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서 가장 귀한 세가지 금은 황금, 소금, 지금 이라고 한다. 나도 좋아하는 세가지 금이 있다. 현금, 지금, 입금 이다 ㅋㅋㅋ(햇볕같은이야기 사역 후원 클릭!) |
절에서, 교회에서, 집에서, 학교 앞에서 수험생의 어머니들은
자식이 좋은 점수를 얻게 해 달라고 정성을 다해 빌었습니다.
부처님께도 빌고, 하나님께도 빌고, 조상님께도 빌고, 천지신명께도 빌었습니다.
그런데, 이런 날에도 기독교인들은 좀 달라야 하지 않았겠습니까?
다를 수 있지 않았겠습니까?
기독교 가정의 자식들이
수능 시험에서 좋은 점수를 얻어야 하는 까닭은 무엇입니까?
좋은 대학에 갈 수 있기 위해서입니까?
기독교 가정의 자식들이 좋은 대학에 가야 하는 까닭은 무엇입니까?
좋은 직장 얻고, 출세하기 위해서입니까?
기독교 가정의 자식들이 출세해야 하는 것은 무엇 때문입니까?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기 위해서입니까?
그러면, 수능 시험에서 좋은 성적 얻지 못하면,
좋은 대학 가지 못하면, 좋은 직장 얻지 못하면,
출세하지 못하면, 하나님의 영광을 가리는 것입니까?
좋은 성적을 얻어 좋은 대학에 가고 좋은 직장을 얻고
출세한다는 것은 결국 이 메마른 경쟁 사회에서 승자가 된다는 것이 아닙니까?
그 경쟁의 과정에서 하나님의 뜻에 어그러지는 모습은 없겠습니까?
성경에서도 선의의 경쟁은 권장한다고만 생각하십니까?
좋은 성적을 못 얻어도, 좋은 대학에 못 가도,
좋은 직장을 못 얻어도, 크게 출세하지 못해도,
하나님의 뜻을 헤아리며 하나님의 가르침을 따라
참되게 살아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가르치는 기독교 가정이나 목회자도 없지 않겠지만
다른 사람들과 마찬가지로 그저 경쟁해서 이기려고만 하는 기독교인들,
그런 교인들을 밀어주는 교역자들이 더 많아 보이니 이 어찐 일입니까?
반드시 출세해야 하나님께 영광을 돌릴 수 있겠습니까?
자식들이 수능 시험 치르는 날에 우리 기독교 가정의 어른들은
과연 무엇을 어떻게 기도해야 했을까요?
<박동현 교수/장신대학교 구약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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