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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도행전(121) 리더십의 원천 (행 21:15-26)
< 예루살렘에서 야고보를 만남 > 각처에서 제자들이 말리는 것을 뒤로 하고 사도 바울은 고난이 예상되는 예루살렘으로 갔습니다. 예루살렘에 도착한 다음날 바울 일행은 제일 먼저 당시 예루살렘 감독으로 있던 야고보에게 갔습니다. 당시 예루살렘 교회의 교인 숫자는 수만 명 정도였기 때문에(20절) 야고보의 권위는 대단했을 것입니다. 바울은 야고보와 장로들에게 자신의 선교와 봉사를 통해 이방지역에서 일어난 일들을 낱낱이 고했습니다(19절). 야고보와 장로들은 그 얘기를 듣고 하나님께 영광을 돌렸습니다. 그러나 유대 신자들 중에 바울이 율법을 깨도록 선동한다는 헛소문을 그대로 믿는 사람들이 있었습니다. 그들의 오해를 풀도록 야고보는 바울에게 유대인의 결례의식을 이끌도록 했습니다. 그 권고는 바울에게 복음의 원리를 양보하고 타협하라는 말이 아니었습니다. 율법을 중시하는 그들에게 바울이 관용정신을 발휘하라는 의도였습니다. 주님의 동생이자 당시의 대 지도자인 야고보의 권고를 바울은 열린 마음으로 수용해 그대로 행했습니다(26절). 야고보는 어떻게 사도 바울조차 감화시킬 수 있는 리더십을 가질 수 있었습니까? 야고보가 다른 제자들보다 비교적 늦게 회심했지만 권위 있는 리더십을 가지게 된 이유는 탁월한 영성 때문입니다. 그 영성이 어디에서 왔습니까? 첫째, ‘기도생활’에서 왔습니다. 그는 너무 기도를 많이 해서 무릎이 낙타 무릎처럼 되었다고 합니다. 둘째, ‘행동하는 믿음’에서 왔습니다. 그가 쓴 야고보서는 총 108구절이 있는데 그 중에 60여절이 ‘행동하는 믿음’을 도전하는 강력한 명령형으로 되어 있습니다. 그처럼 야고보는 강력한 리더였지만 온유해야 할 때는 온유한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 리더십의 원천 > 요새 ‘카리스마’에 대한 개념에 오해가 많습니다. 그래서 ‘카리스마’라고 하면 ‘신기한 능력, 은사 중심, 독불장군, 고집불통’ 등의 단어를 연상합니다. 그러나 ‘인격의 열매’를 무시하는 카리스마는 진정한 카리스마가 아닙니다. ‘능력을 위한 능력’을 추구하지 마십시오. 진정한 능력과 카리스마의 원천은 ‘사랑’입니다. 남을 생각하는 삶이 사람을 사람답게 만들고, 남의 영혼을 생각하는 삶이 성도를 성도답게 만듭니다. 더 나아가 많은 영혼을 생각하며 사는 삶이 리더를 리더답게 만듭니다. 나를 통해서 남에게 복이 흘러 들어가는 존재가 되길 힘쓰십시오. 그런 삶처럼 복된 삶은 없습니다. 사람은 힘과 능력을 좋아하지만 하나님은 영혼 사랑하는 마음을 더 좋아합니다. 그러므로 항상 이런 마음을 가지고 기도하십시오. “하나님! 약자를 도우며 살게 하시고, 무엇보다 보다 많은 영혼을 구원하는데 힘쓰게 하소서!” 영혼을 사랑하는 마음은 무엇보다도 귀한 마음입니다. 1940년, 유대인들이 리투아니아에서 탈출하려고 할 때 비자를 발급하는 모든 영사관들이 전쟁으로 철수했고, 오직 일본 영사관만 남았습니다. 유대인들은 마지막 희망을 가지고 일본 영사관으로 달려가 비자 발급을 요청했습니다. 그때 일본 영사관의 스기하라 부영사가 이들의 처리에 대해 본국에 문의하자, 독일과 우호관계에 있던 일본 정부는 비자를 발급하지 말라고 지시했습니다. 두려움에 떨며 기다리는 유대인들을 보며 두 차례 더 본국 정부에 허락을 요청하는 전보를 쳤으나 회답은 마찬가지였습니다. 고민 끝에 그는 본국 정부의 명령을 거부하기려 결정하고 영사관 문을 열었습니다. 그리고 철수하는 순간까지 잠과 식사를 거른 채 비자를 발급했습니다. 그때 그가 구한 유대인 숫자는 무려 6천명이 넘었습니다. 이 세상에 생명과 영혼을 구하는 일보다 보람된 일은 없습니다. 그 일을 위해서라면 안전을 내걸 수 있어야 후회 없는 삶을 삽니다. 남을 돌아보는 것은 나와 전혀 상관없는 일이 아닙니다. 욕심을 절제하며 남의 행복을 위해 애쓰는 삶이 믿음의 삶이며, 그처럼 영혼을 돌보려고 애쓴 만큼 내 안의 영생나무는 더욱 크게 자라고, 리더의 축복이 주어지고, 리더로서의 진정한 카리스마도 나타납니다.ⓒ 글 : 이한규http://www.john316.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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