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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우글방376】태백석탄박물관
나의 이력서에는 다른 사람들이 호기심을 가질 만 한 재미있는 직업하나가 있습니다. 그것은 탄광에서 일을 했다는 것입니다.(사실은 6개월 정도이니 직업이었다고 하기에는 뭐하지만) 제가 26살 때 식구들 몰래 한 일이고, 우리 어머니는 지금도 그 사실을 모릅니다.
태백산 등산을 하면서 태백에 갔습니다. 석탄박물관을 관람하는데 갱의 모습을 재현해 놓은 공간이 있었습니다. 그런데, 실제보다 훨씬 보기 좋게 만들어 놓았더군요. 갱의 모습을 사실 그대로 재현해 놓으면 처음 보는 사람들은 충격을 받을지도 모릅니다. (그런 것 까지 고려하여 조금 부드럽게 만든 것 같아요)
그리고 제가 일을 했던 20년 전보다 시설이나 환경이 기계화되어 일하기가 훨씬 수월해졌더라구요. 그때는 오직 삽과 곡괭이만 가지고 일을 했었지요. 그래서 지금도 제가 삽질 하나만은 기가 막히게 잘합니다. 전에 공사판에 막일을 갔다가 오랜만에(?)실력발휘를 했더니 사람들이 깜짝 놀라더라구요.^^
좋은이가 탄광일 할 때 있었던 이야기 꺼리가 있냐고 합니다. 많지요. 세월이 많이 지났지만 아직도 수많은 꺼리가 있습니다. 하지만 이 다음에 제가 좀 더 나이가 먹은 다음에 자서선을 쓰려면 아껴놔야겠지요? 흐흐... ⓒ최용우 201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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