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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상의 천국, 가정
며칠 전, 결혼 이십년 기념일이었습니다.
하루 전부터 옆구리를 찔린 큰 아들이
거금을 털어 스무 송이의 장미꽃다발과 케익을 준비하고
작은 아들은 축배를 들 때 이런 포즈로 해라 ,저렇게 해라
주문을 하며 자칭 전속 사진사가 되어 열심히 찍어 주었습니다.
결혼 이십년, 생각해 보면 그리 짧은 시간이 아닌데
예수님이 부어주신 은혜가 한결 같았음을 깨닫습니다.
귀로만 듣고 눈으로만 보았던 예수님의 사랑을
남편을 통해 경험하며 살았던 시간이었습니다.
그리스도께서 당신의 신부인 교회를 어떻게 사랑하시는지
그를 통해 알 수 있었기에
그 사랑에 기꺼이 순종하며 살 수 있었습니다.
재미난 이야기에 서로 바라보며 낄낄대고
말로 표현 할 수 없는 슬픔도 함께 보듬으며
하루라도 안 보면 보고 싶고, 다시 얼굴을 대할 때
가슴 설레하며 사는 부부가 우리 말고 또 있을까요?
서로 말씀 안에 거하며 종이 되어 섬기려는 노력도 없지 않았지만
그것은 우리가 누린 행복한 결혼의 극히 작은 부분입니다.
가정을 설계하고 우리에게 복으로 주셨을 뿐 아니라
이 가정이 원래 의도대로 잘 경영되도록 자세한 안내서까지 주신
예수님을 저희 가정의 주인으로 모셨기 때문에 가능한 일이었습니다.
낮에 선물을 마련해서 어머니께 다녀왔습니다.
예수님과 함께한 결혼이 행복했다고 말씀드렸습니다.
우리의 삶을 지켜보는 것이 어머니께도
큰 행복이었노라는 고백에 콧등이 시큰해졌습니다.
결혼생활을 통해 우리만 행복을 누린 것이 아니라
어머니의 삶에도 예수님으로 인한 행복이 시작된 것이 감사했습니다.
당신의 가정에 예수님을 초청하세요.
행복을 낳는 가정이 될 뿐 아니라
그 가정이 지상에서 경험하는 천국임을
망설임 없이 이야기할 수 있게 됩니다.
글쓴이/서정희/서울온곡초등학교교사 glogod@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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