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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절하는 것을 즐기기

김열방 목사............... 조회 수 2210 추천 수 0 2010.02.08 08:08:00
.........

당신은 거절을 잘 하고 있는가?
거절하는 것이 힘들어 끙끙거리며 혼자 고민하고 있지 않은가?
하루는 사업을 하는 한 사람이 내게 와서 자신의 고민을 털어놓았다.
“거절을 잘 하지 못하는 것이 저의 큰 단점입니다. 누군가가 저에게 요청을 할 때 그것을 들어주지 못하면 너무 가슴 아프고 힘들어집니다. 거절당하는 것도 큰 고통이지만 거절하는 것은 더 큰 심적 부담을 안겨 줍니다. 어떻게 해야 하나요?”
나는 그분에게 내가 사용하고 있는 방법을 알려주었다.
“저는 거절을 티끌처럼 여깁니다. ‘거절은 티끌이다’라는 믿음이 저에게 자유를 주며 마음의 평안을 지속적으로 유지해 줍니다. 저는 담대히 거절하기도 하며, 거절당하는 것에 대해 담대한 마음으로 대처합니다. 거절을 너무 크게 생각하지 마십시오. 거절은 그 사람을 거절한 것이 아니라 그 사람의 요청을 거절한 것임을 기억하십시오. 어떤 조건과 형편이 적합하지 않아서 거절한 것이지 결코 그 사람이 밉다거나 싫어서 거절한 것이 아니지 않습니까?”
이 말을 들은 그 사업가는 얼굴에 희색이 돌았다.
하루는 유명한 대학교에서 강의 요청이 들어왔다. 나는 담대히 거절했다.
“지금은 일이 너무 많아 움직일 수 없으니 다음에 가겠습니다.”
어떤 청년이 내게 돈을 기부해 달라고 요청해 왔다. 나는 담대히 거절했다.
“생각해 볼게. 기다려 줘.”
한 성도님이 심방을 요청해 왔다. 나는 담대히 거절했다.
“주님께서 가지 않아도 된답니다. 성도님은 지금 잘하고 있으니 믿음으로 계속 나아가세요.”
거절, 거절, 거절…….
거절에 익숙해져야 한다.

거절하는 것을 즐기도록 하라.

김열방 목사(잠실목자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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