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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 아침 차 한잔 마시면서 전해드리는 햇볕같은이야기
♣♣그 3714번째 쪽지!
□ 뒷문이 있습니다.
조금 늦게 은행에 갔습니다. 번호표를 뽑아들고서 내 차례를 기다리는데 어디선가 갑자기 요란한 소리가 들려옵니다.
삐꺽삐꺽 돌돌돌 드르르르르 철컥! 청원경찰이 은행의 셔터문을 내리더니 고리에 자물쇠를 채워버리네요. 아이고 이걸 어째... 아직 은행 안에는 밖으로 나가지 못한 사람들이 제법 많은데, 큰일났습니다. 우리들을 은행 안에 가두어 놓고 무슨 일을 벌일 작정인가 봅니다. 그런데, 사람들의 표정을 보니 셔터를 내리든 말든 아무 관심도 없네요. 뭐야! 나만 빼놓고 다를 한 패거리들인가? 잠시 후에 은행 일을 마친 사람들은 화장실이 있는 통로로 빠져나가기 시작했습니다. 거기에 밖으로 나가는 뒷문이 있었네요.^^ (그러고 보니 은행 마감시간이 넘었군요)
여러분! 하늘이 무너져도 솟아날 구멍이 있고, 은행 문이 닫혀도 뒷문이 있습니다. 아무리 힘들고 어려운 일을 만난다 해도 좌절하거나 절망하지 마세요. 반드시 빠져나갈 문이 있습니다. 힘내세요. ⓒ최용우
♥2010.2.11 나무날에 좋은해, 밝은달 아빠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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