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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을 항해하면서 발견한 다시 읽고 싶은 글을 스크랩했습니다. 인터넷 공간이 워낙 넓다보니 전에 봐 두었던 글을 다시 찾기가 여간 어려운 게 아닙니다. 그래서 스크랩할만한 글을 갈무리합니다. (출처 표시를 하지 않으면 글이 게시가 안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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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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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8 권 생의 전환 - 6. 안토니우스의 생애
그처럼 단단하게 묶어 놓고 있었던 육욕의 사슬로부터,
그리고 속된 일의 사슬에서 당신께선 어떻게 나를 구해 주셨는지 이야기하렵니다.
나를 도와주시고 속죄하게 해주신 당신의 이름을 찬양합니다.
나는 점점 커져가는 번민속에서 매일 매일 당신을 애타게 그리며
당신의 교회를 자주 드나들었습니다.
그 무렵 나는 알리피우스와 함께 살았습니다.
알리피우스는 세번째 고문직을 내놓은 상태였으므로
내가 수사학을 팔아먹듯 자기의 충고를 팔아 먹을 상대를 찾고 있었습니다.
또 네브리디우스는 우리들의 우정에 못이겨 우리들의 친구인
밀라노 태생의 문법학자 베레쿤두스 밑에서 보좌 구실을 했습니다.
베레쿤두스는 진실로 필요에 의해서 우리 클럽에서 믿을 만한 조력을 구했는데
물론 이것도 우정상의 특권으로 요청했던 것입니다.
그러므로 네브리디우스는 돈을 벌기 위해 간 것은 아닙니다.
만일 그러한 의도였다면 그 학문으로 훨씬 더 좋은 일을 했을 것입니다.
다정하고 착한 그 친구는 우정만으로도 우리들의 요청을 들어 주었던 것입니다.
그는 그 일을 매우 슬기롭게 해냈으면
이세상에서 소위 거물이라고 하는 사람들 앞에 나타나는 것을 삼갔습니다.
그는 정신을 자유로운 상태에 두기를 바랐으므로 가능한 많은 여가를 내어
어떠한 문제를 탐구하고 책을 읽고 무엇인가를 듣는 일에 전력을 다 했습니다.
그런데 어느날
ㅡ그때 네브리디우스가 무엇때문에 그 자리에 없었는지는 기억할 수 없지만ㅡ
폰티키아누스라는 사람이 나와 일리피우스를 찾아 왔습니다.
그는 아프리카 태셍으로 나와 같은 고향사람이었고
궁정에서 높은 지위에 있는 사람이었습니다.
그런 그가 무슨 일로 왔는지는 알 수 없었지만
서로 이야기를 나누기 위해 모여 앉았습니다.
우리 앞에는 놀이를 위해 갖다 놓은 책상이 있었는데 그 위에 책이 있었습니다.
그는 그 책을 손에 들고 책장을 넘겨 보더니
그것이 사도 바울의 책이라는 것을 알고는 매우 놀랐습니다.
그는 그것이 내직업과 관계있는 것이라 생각했던 터였으므로
미소를 지으며 이렇게 말했습니다.
'이런 책이 내 눈앞에 놓인 데는 정말 놀랐다 정말 훌륭한 일이다.'
그는 착실한 기독교도로 종종 교회에 나가
우리 하나님이신 당신 앞에 무릎을 꿇고 오래도록 기도를 올리곤 했습니다
내가 그에게 나의 최대의 관심이 그 책에 있다고 했더니
그것을 계기로 이야기는 이집트 수도사 안토니우스에까지 미쳤습니다.
그 이름은 당신의 종들 사이에는 널리 알려졌지만 우리는 전햐 몰랐습니다.
이같은 사실을 알자 그는 아무것도 모르고 있는 우리들을 이상한 듯 바라보며
그 위대한 인물에 대해 자세히 설명해 주었습니다.
우리들은 우리 시대에 가까운 최근의 진정한 믿음의 세계인 카톨릭 교회안에서
그 누구도 부인하지 못할 기적이 일어난다는 말을 듣고 깜짝 놀랐습니다.
우리는 너무도 위대한 일이라는 것과 그러한 일을 이제야 듣게 된 것을
부끄럽게 생각하며 놀라움을 금치 못했습니다.
화제는 수도원에 사는 무리들, 즉 당신의 향기를 풍기고 있는
그들의 생활 양식과, 황야에서 사는 사람들의 풍족한 생활로 옮겨졌지만
우리는 전혀 모르는 것이었습니다.
우리는 밀라노 성벽 밖에 이미 오래 전에 생긴 수도원이 있어서
암브로시우스의 지도아래 훌륭한 수도자들이
많이 모여 살고 있다는 사실조차도 몰랐던 것입니다.
폰티키아누스가 이같은 말을 계속하는 동안 우리는 말없이 귀를 기울였는데
그는 우연히 이런 말을 했습니다.
어느날 오후 트리엘근처에서 황제가 투기장에서 구경을 나갔을 때
성벽 앞 공원을 산책하게 되었답니다.
거기서 그들은 둘씩 짝을 지어 가게 되었는데
그도 다른 한 사람과 같이 걷다가 두 사람과는 방향이 달라 따로 걷게 되었답니다.
다른 두 사람이 한참 가다가 오두막 하나를 발견했습니다.
그곳은 마음이 가난하여 천국이 저희의 것이 된
당신의 종 몇 명이 살던 곳이었습니다.
그들은 거기서 안토니우스의 생애에 대해 쓰여있는 책 한 권을 발견했답니다.
그중 한 사람이 그 책을 읽더니 그는 경탄하기 시작했습니다.
그는 그것을 읽으며 궁정의 생활을 떠나서
당신을 섬기는 생활을 해보겠다고 마음 먹었습니다.
(그들은 소위 황제 대리인이라는 직책을 지닌 고관들이었습니다.)
그리하여 갑자기 거룩한 사랑에 취하여 마치 술에서 깨어났을 때 처럼
수치감을 느끼고 스스로에게 역정을 내며 친구에게 이렇게 말했습니다.
"제발 말해 보게.우리가 이런 고생끝에 도달하는 곳이 어디란 말인가?
지금 우리가 찾고 있는 것은 과연 무엇일까?
우리는 대체 무엇 때문에 황제를 섬기고 있는 것일까?
궁정생활에 보람이란 고작 황제의 친구가 되는 것이 아닌가?
그러나 그 지위야말로 끊임없이 변화하고 위험 천만한 곳이며
우리가 그 많은 위험을 무릅쓰고 걸어간들
더 큰 위험이 있을 뿐 무슨 이득이 있는가?
그러고도 언제나 그자리에 오를 것인가?
그러나 하나님의 친구는 마음만 있으면 당장에라도 될 수 있네."
그는 이렇게 말하고는 다시 책으로 눈을 돌렸습니다.
읽어내려가는 동안, 그때 당신이 내려다보시고 있던 그 마음속에는 변화가 일어났고
조금 뒤에 밝혀진 것과 같이 그의 정신은 속세를 벗어나고 있었습니다.
그가 읽으면서 마음속으로 깊이 생각했을 때 그의 숨결은 가끔 한숨으로 변했고
더 좋은 것을 가려내고 곧 당신을 따르려고 결심하자마자
이미 당신의 사람이 되어서 자기 친구에게
"나는 이미 우리들의 희망과는 인연을 끊고 하나님만 섬기기로 결심했네.
이 시간, 여기, 이 장소에서부터 이 일에 몰두할 것일세.
만일 나와 같이 행동하지 않겠다면 제발 나의 길을 막지나 말아주게."
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나 뜻밖에도 그친구는 그와 더불어 거기 머물러서
그와 함께 고상한 품삯과 고상한 봉사에 참여하겠다고 대답했습니다.
그 두 사람은 이미 당신의 사람이었고 그들은 필요한 비용을 들여
탑을 세우고 세속적인 모든 것을 버리고 당신을 따랐습니다.
이 무렵 공원 다른 쪽에서 산책하던 폰티키아누스와 그의 친구가
이들을 찾다가 마침 그 장소에서 그들을 발견하고
날도 저물었으니 돌아가자고 말했습니다.
그러나 그들은 엉뚱하게도 자기들의 결심과 계획,
그리고 이런 뜻이 생겨서 굳어진 경위를 설명하며
만일 동지가 되기를 원하지 않는다면 적어도 방해는 말아달라고 부탁했습니다.
그러니 개심하지 못한 이 두 사람은 폰티키아누스의 말처럼,
그저 눈물만 흘리며 진심으로 그들을 축복해 주었습니다.
그리고 자기들을 위해 기도 올려달라고 정중히 간청하고는
땅위에 마음을 끌면서 궁정으로 돌아갔습니다.
그러나 이들 두 사람은 오두막에 머물렀습니다.
두 사람은 모두 약혼자가 있었는데
그 말을 들은 그녀들도 당신에게 정결을 바치고 말았습니다.
그처럼 단단하게 묶어 놓고 있었던 육욕의 사슬로부터,
그리고 속된 일의 사슬에서 당신께선 어떻게 나를 구해 주셨는지 이야기하렵니다.
나를 도와주시고 속죄하게 해주신 당신의 이름을 찬양합니다.
나는 점점 커져가는 번민속에서 매일 매일 당신을 애타게 그리며
당신의 교회를 자주 드나들었습니다.
그 무렵 나는 알리피우스와 함께 살았습니다.
알리피우스는 세번째 고문직을 내놓은 상태였으므로
내가 수사학을 팔아먹듯 자기의 충고를 팔아 먹을 상대를 찾고 있었습니다.
또 네브리디우스는 우리들의 우정에 못이겨 우리들의 친구인
밀라노 태생의 문법학자 베레쿤두스 밑에서 보좌 구실을 했습니다.
베레쿤두스는 진실로 필요에 의해서 우리 클럽에서 믿을 만한 조력을 구했는데
물론 이것도 우정상의 특권으로 요청했던 것입니다.
그러므로 네브리디우스는 돈을 벌기 위해 간 것은 아닙니다.
만일 그러한 의도였다면 그 학문으로 훨씬 더 좋은 일을 했을 것입니다.
다정하고 착한 그 친구는 우정만으로도 우리들의 요청을 들어 주었던 것입니다.
그는 그 일을 매우 슬기롭게 해냈으면
이세상에서 소위 거물이라고 하는 사람들 앞에 나타나는 것을 삼갔습니다.
그는 정신을 자유로운 상태에 두기를 바랐으므로 가능한 많은 여가를 내어
어떠한 문제를 탐구하고 책을 읽고 무엇인가를 듣는 일에 전력을 다 했습니다.
그런데 어느날
ㅡ그때 네브리디우스가 무엇때문에 그 자리에 없었는지는 기억할 수 없지만ㅡ
폰티키아누스라는 사람이 나와 일리피우스를 찾아 왔습니다.
그는 아프리카 태셍으로 나와 같은 고향사람이었고
궁정에서 높은 지위에 있는 사람이었습니다.
그런 그가 무슨 일로 왔는지는 알 수 없었지만
서로 이야기를 나누기 위해 모여 앉았습니다.
우리 앞에는 놀이를 위해 갖다 놓은 책상이 있었는데 그 위에 책이 있었습니다.
그는 그 책을 손에 들고 책장을 넘겨 보더니
그것이 사도 바울의 책이라는 것을 알고는 매우 놀랐습니다.
그는 그것이 내직업과 관계있는 것이라 생각했던 터였으므로
미소를 지으며 이렇게 말했습니다.
'이런 책이 내 눈앞에 놓인 데는 정말 놀랐다 정말 훌륭한 일이다.'
그는 착실한 기독교도로 종종 교회에 나가
우리 하나님이신 당신 앞에 무릎을 꿇고 오래도록 기도를 올리곤 했습니다
내가 그에게 나의 최대의 관심이 그 책에 있다고 했더니
그것을 계기로 이야기는 이집트 수도사 안토니우스에까지 미쳤습니다.
그 이름은 당신의 종들 사이에는 널리 알려졌지만 우리는 전햐 몰랐습니다.
이같은 사실을 알자 그는 아무것도 모르고 있는 우리들을 이상한 듯 바라보며
그 위대한 인물에 대해 자세히 설명해 주었습니다.
우리들은 우리 시대에 가까운 최근의 진정한 믿음의 세계인 카톨릭 교회안에서
그 누구도 부인하지 못할 기적이 일어난다는 말을 듣고 깜짝 놀랐습니다.
우리는 너무도 위대한 일이라는 것과 그러한 일을 이제야 듣게 된 것을
부끄럽게 생각하며 놀라움을 금치 못했습니다.
화제는 수도원에 사는 무리들, 즉 당신의 향기를 풍기고 있는
그들의 생활 양식과, 황야에서 사는 사람들의 풍족한 생활로 옮겨졌지만
우리는 전혀 모르는 것이었습니다.
우리는 밀라노 성벽 밖에 이미 오래 전에 생긴 수도원이 있어서
암브로시우스의 지도아래 훌륭한 수도자들이
많이 모여 살고 있다는 사실조차도 몰랐던 것입니다.
폰티키아누스가 이같은 말을 계속하는 동안 우리는 말없이 귀를 기울였는데
그는 우연히 이런 말을 했습니다.
어느날 오후 트리엘근처에서 황제가 투기장에서 구경을 나갔을 때
성벽 앞 공원을 산책하게 되었답니다.
거기서 그들은 둘씩 짝을 지어 가게 되었는데
그도 다른 한 사람과 같이 걷다가 두 사람과는 방향이 달라 따로 걷게 되었답니다.
다른 두 사람이 한참 가다가 오두막 하나를 발견했습니다.
그곳은 마음이 가난하여 천국이 저희의 것이 된
당신의 종 몇 명이 살던 곳이었습니다.
그들은 거기서 안토니우스의 생애에 대해 쓰여있는 책 한 권을 발견했답니다.
그중 한 사람이 그 책을 읽더니 그는 경탄하기 시작했습니다.
그는 그것을 읽으며 궁정의 생활을 떠나서
당신을 섬기는 생활을 해보겠다고 마음 먹었습니다.
(그들은 소위 황제 대리인이라는 직책을 지닌 고관들이었습니다.)
그리하여 갑자기 거룩한 사랑에 취하여 마치 술에서 깨어났을 때 처럼
수치감을 느끼고 스스로에게 역정을 내며 친구에게 이렇게 말했습니다.
"제발 말해 보게.우리가 이런 고생끝에 도달하는 곳이 어디란 말인가?
지금 우리가 찾고 있는 것은 과연 무엇일까?
우리는 대체 무엇 때문에 황제를 섬기고 있는 것일까?
궁정생활에 보람이란 고작 황제의 친구가 되는 것이 아닌가?
그러나 그 지위야말로 끊임없이 변화하고 위험 천만한 곳이며
우리가 그 많은 위험을 무릅쓰고 걸어간들
더 큰 위험이 있을 뿐 무슨 이득이 있는가?
그러고도 언제나 그자리에 오를 것인가?
그러나 하나님의 친구는 마음만 있으면 당장에라도 될 수 있네."
그는 이렇게 말하고는 다시 책으로 눈을 돌렸습니다.
읽어내려가는 동안, 그때 당신이 내려다보시고 있던 그 마음속에는 변화가 일어났고
조금 뒤에 밝혀진 것과 같이 그의 정신은 속세를 벗어나고 있었습니다.
그가 읽으면서 마음속으로 깊이 생각했을 때 그의 숨결은 가끔 한숨으로 변했고
더 좋은 것을 가려내고 곧 당신을 따르려고 결심하자마자
이미 당신의 사람이 되어서 자기 친구에게
"나는 이미 우리들의 희망과는 인연을 끊고 하나님만 섬기기로 결심했네.
이 시간, 여기, 이 장소에서부터 이 일에 몰두할 것일세.
만일 나와 같이 행동하지 않겠다면 제발 나의 길을 막지나 말아주게."
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나 뜻밖에도 그친구는 그와 더불어 거기 머물러서
그와 함께 고상한 품삯과 고상한 봉사에 참여하겠다고 대답했습니다.
그 두 사람은 이미 당신의 사람이었고 그들은 필요한 비용을 들여
탑을 세우고 세속적인 모든 것을 버리고 당신을 따랐습니다.
이 무렵 공원 다른 쪽에서 산책하던 폰티키아누스와 그의 친구가
이들을 찾다가 마침 그 장소에서 그들을 발견하고
날도 저물었으니 돌아가자고 말했습니다.
그러나 그들은 엉뚱하게도 자기들의 결심과 계획,
그리고 이런 뜻이 생겨서 굳어진 경위를 설명하며
만일 동지가 되기를 원하지 않는다면 적어도 방해는 말아달라고 부탁했습니다.
그러니 개심하지 못한 이 두 사람은 폰티키아누스의 말처럼,
그저 눈물만 흘리며 진심으로 그들을 축복해 주었습니다.
그리고 자기들을 위해 기도 올려달라고 정중히 간청하고는
땅위에 마음을 끌면서 궁정으로 돌아갔습니다.
그러나 이들 두 사람은 오두막에 머물렀습니다.
두 사람은 모두 약혼자가 있었는데
그 말을 들은 그녀들도 당신에게 정결을 바치고 말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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