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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을 항해하면서 발견한 다시 읽고 싶은 글을 스크랩했습니다. 인터넷 공간이 워낙 넓다보니 전에 봐 두었던 글을 다시 찾기가 여간 어려운 게 아닙니다. 그래서 스크랩할만한 글을 갈무리합니다. (출처 표시를 하지 않으면 글이 게시가 안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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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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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8 권 생의 전환 - 7. 이야기의 감화력
폰티키아누스는 이런 이야기를 했습니다.
그가 말하는 동안 하나님 당신은 나를 나 자신에게로 돌려 놓았습니다.
내가 나를 보기 싫어했는데도 당신은 나를
나 자신의 뒤로돌려 보내 대면하게 하셨습니다.
당신께서 나로 하여금 내 얼굴을 마주 보도록 하신 이유는
내가 얼마나 추하고 기형적인가를 깨닫도록 하기 위해서 였습니다.
나는 자신을 보는 순간 소스라치게 놀라 몸둘 바를 몰랐습니다.
나 자신으로부터 시선을 돌리려고 애쓰노라면
폰티키아누스는 여전히 이야기를 하고 있었고
당신은 나를 다시 나 자신에게 보여 주시며
자신의 눈 속에 밀어넣다시피 하여 스스로의 불의를 보고 미워하게 하셨습니다.
나는 그것을 잘 알고 있었지만 모르는 체하고 억누르며 잊으려고 했습니다.
그러나 지금 완전히 치유되기 위해서 온 마음과 몸을 바쳤다는
그들의 구원를 향한 마음가짐을 듣고서 그들을 한없이 사랑했지만
나의 마음을 그들과 비교해 보고는 점점 나 자신을 저주하게 되었습니다.
내가 키케로의 <호르텐시우스>를 일고 감동을 받아 지혜를 찾기 시작하던
열아홉 살 되던 해부터 12년이란 긴 세월이 흘러갔지만
나는 지혜를 탐구하는 일을 소홀히 행왔습니다.
그리하여 뒤늦게 탐구하기에 힘을 다했지만 지혜는 발견하지 못했을 뿐만아니라
지상의 보화나 왕관을 얻기는커녕 단순한 소유욕을 더 귀하게 여겼습닌다.
나는 어른이 되어 가면서 더 가련하게 되었습니다.
나는 청년기로 접어들면서부터는 당신에게 정절을 위해 기도했지만
그 기도라는 것이
'나에게 정절과 절제를 주소서 그러나 지금 주시자 말고 조금있다가 주십시오.'
하는 것이었습니다.
나는 당신이 내 기도를 속히 들어 주셔서
나를 정욕이라는 병에서 고쳐 주실까봐 두려웠습니다.
나는 그런 것이 내게서 없어지기보다는 오히려 만족하고
더 오래있기를 바랐으며 신성을 모독하고 미신의 사악한 길로 떠돌았습니다.
그러나 그것은 전혀 나 자신의 문제가 아니었습니다.
나는 정욕을 정절보다 더 좋게 생각했고
정절을 경건한 마음으로 추구하지 않고 도리어 적대시했습니다.
나는 스스로 말하기를 세상의 소망을 버리고
당신만 의지하겠다는 생각으로 하루하루 살아가겠노라고 했습니다
그것은 내가 어느 방향으로 가야 할는지에 대해
굳은 신념이 없었기 때문이었습니다.
그러나 이제는 내가 내 앞에 뚜렷이 드러났고 양심이 나를 책하는 날이 왔습니다.
"내 혀는 어디 있는가? 분명 너는 참된 것이 아직 불확실하므로
허망의 무거운 짐을 팽개칠 마음이 생기지 않았다고 했지.
그러나 이제는 확실하다.
그런데 너는 아직 그 무거운 짐에 눌려 있지만
저 사람들은 더 가벼운 그 어깨에 날개까지 얻었다.
그들은 너처럼 탐구를 위해서 심신을 소모하는 일도 없고
10년 이상이나 그런 일들을 생각해 보지도 않았는데 말이다."
폰티키아누스가 얘기하는 동안 내 마음은 가책으로 인해 부끄러워졌습니다.
그는 이런 말을 하기 위해서 왔는지, 말을 끝내고 떠나갔습니다.
그리고 나는 다시 내게로 돌아 왔습니다.
사실 내가 나한테 무슨 말인들 못하겠습니까
내가 당신과 더불어 동행하려 할 때 내 영혼으로 하여금
나를 쫒아가게 하기 위해 나는 영혼을 비난하기를 주저하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내 영혼은 반항하며 듣지 않았습니다.
그렇다고 변명을 하는 것도 아니었습니다.
변명을 위한 논거는 구멍이 뚫리고 남은 것은 다만 불안뿐이었습니다.
게다가 내 영혼은 뒤따르기만 하면 점점 쇠퇴하여
드디어 죽을 수 밖에 없는 습관의 흐름으로부터 자유로워진 것을
마치 죽기라도 하는 것처럼 두려워했습니다.
폰티키아누스는 이런 이야기를 했습니다.
그가 말하는 동안 하나님 당신은 나를 나 자신에게로 돌려 놓았습니다.
내가 나를 보기 싫어했는데도 당신은 나를
나 자신의 뒤로돌려 보내 대면하게 하셨습니다.
당신께서 나로 하여금 내 얼굴을 마주 보도록 하신 이유는
내가 얼마나 추하고 기형적인가를 깨닫도록 하기 위해서 였습니다.
나는 자신을 보는 순간 소스라치게 놀라 몸둘 바를 몰랐습니다.
나 자신으로부터 시선을 돌리려고 애쓰노라면
폰티키아누스는 여전히 이야기를 하고 있었고
당신은 나를 다시 나 자신에게 보여 주시며
자신의 눈 속에 밀어넣다시피 하여 스스로의 불의를 보고 미워하게 하셨습니다.
나는 그것을 잘 알고 있었지만 모르는 체하고 억누르며 잊으려고 했습니다.
그러나 지금 완전히 치유되기 위해서 온 마음과 몸을 바쳤다는
그들의 구원를 향한 마음가짐을 듣고서 그들을 한없이 사랑했지만
나의 마음을 그들과 비교해 보고는 점점 나 자신을 저주하게 되었습니다.
내가 키케로의 <호르텐시우스>를 일고 감동을 받아 지혜를 찾기 시작하던
열아홉 살 되던 해부터 12년이란 긴 세월이 흘러갔지만
나는 지혜를 탐구하는 일을 소홀히 행왔습니다.
그리하여 뒤늦게 탐구하기에 힘을 다했지만 지혜는 발견하지 못했을 뿐만아니라
지상의 보화나 왕관을 얻기는커녕 단순한 소유욕을 더 귀하게 여겼습닌다.
나는 어른이 되어 가면서 더 가련하게 되었습니다.
나는 청년기로 접어들면서부터는 당신에게 정절을 위해 기도했지만
그 기도라는 것이
'나에게 정절과 절제를 주소서 그러나 지금 주시자 말고 조금있다가 주십시오.'
하는 것이었습니다.
나는 당신이 내 기도를 속히 들어 주셔서
나를 정욕이라는 병에서 고쳐 주실까봐 두려웠습니다.
나는 그런 것이 내게서 없어지기보다는 오히려 만족하고
더 오래있기를 바랐으며 신성을 모독하고 미신의 사악한 길로 떠돌았습니다.
그러나 그것은 전혀 나 자신의 문제가 아니었습니다.
나는 정욕을 정절보다 더 좋게 생각했고
정절을 경건한 마음으로 추구하지 않고 도리어 적대시했습니다.
나는 스스로 말하기를 세상의 소망을 버리고
당신만 의지하겠다는 생각으로 하루하루 살아가겠노라고 했습니다
그것은 내가 어느 방향으로 가야 할는지에 대해
굳은 신념이 없었기 때문이었습니다.
그러나 이제는 내가 내 앞에 뚜렷이 드러났고 양심이 나를 책하는 날이 왔습니다.
"내 혀는 어디 있는가? 분명 너는 참된 것이 아직 불확실하므로
허망의 무거운 짐을 팽개칠 마음이 생기지 않았다고 했지.
그러나 이제는 확실하다.
그런데 너는 아직 그 무거운 짐에 눌려 있지만
저 사람들은 더 가벼운 그 어깨에 날개까지 얻었다.
그들은 너처럼 탐구를 위해서 심신을 소모하는 일도 없고
10년 이상이나 그런 일들을 생각해 보지도 않았는데 말이다."
폰티키아누스가 얘기하는 동안 내 마음은 가책으로 인해 부끄러워졌습니다.
그는 이런 말을 하기 위해서 왔는지, 말을 끝내고 떠나갔습니다.
그리고 나는 다시 내게로 돌아 왔습니다.
사실 내가 나한테 무슨 말인들 못하겠습니까
내가 당신과 더불어 동행하려 할 때 내 영혼으로 하여금
나를 쫒아가게 하기 위해 나는 영혼을 비난하기를 주저하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내 영혼은 반항하며 듣지 않았습니다.
그렇다고 변명을 하는 것도 아니었습니다.
변명을 위한 논거는 구멍이 뚫리고 남은 것은 다만 불안뿐이었습니다.
게다가 내 영혼은 뒤따르기만 하면 점점 쇠퇴하여
드디어 죽을 수 밖에 없는 습관의 흐름으로부터 자유로워진 것을
마치 죽기라도 하는 것처럼 두려워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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