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신글모든게시글모음 인기글(7일간 조회수높은순서)
m-5.jpg
현재접속자

오늘의

읽을꺼리

인터넷을 항해하면서 발견한 다시 읽고 싶은 글을 스크랩했습니다. 인터넷 공간이 워낙 넓다보니 전에 봐 두었던 글을 다시 찾기가 여간 어려운 게 아닙니다. 그래서 스크랩할만한 글을 갈무리합니다. (출처 표시를 하지 않으면 글이 게시가 안됩니다.)

[어거스틴 참회록116] 이야기의 감화력

영성묵상훈련 어거스틴............... 조회 수 2955 추천 수 0 2010.02.16 21:56:50
.........
출처 :  
제8 권 생의 전환 - 7. 이야기의 감화력 

폰티키아누스는 이런 이야기를 했습니다.
그가 말하는 동안 하나님 당신은 나를 나 자신에게로 돌려 놓았습니다.
내가 나를 보기 싫어했는데도 당신은 나를
나 자신의 뒤로돌려 보내 대면하게 하셨습니다.
당신께서 나로 하여금 내 얼굴을 마주 보도록 하신 이유는
내가 얼마나 추하고 기형적인가를 깨닫도록 하기 위해서 였습니다.
나는 자신을 보는 순간 소스라치게 놀라 몸둘 바를 몰랐습니다.

나 자신으로부터 시선을 돌리려고 애쓰노라면
폰티키아누스는 여전히 이야기를 하고 있었고
당신은 나를 다시 나 자신에게 보여 주시며
자신의 눈 속에 밀어넣다시피 하여 스스로의 불의를 보고 미워하게 하셨습니다.
나는 그것을 잘 알고 있었지만 모르는 체하고 억누르며 잊으려고 했습니다.

그러나 지금 완전히 치유되기 위해서 온 마음과 몸을 바쳤다는
그들의 구원를 향한 마음가짐을 듣고서 그들을 한없이 사랑했지만
나의 마음을 그들과 비교해 보고는 점점 나 자신을 저주하게 되었습니다.

내가 키케로의 <호르텐시우스>를 일고 감동을 받아 지혜를 찾기 시작하던
열아홉 살 되던 해부터 12년이란 긴 세월이 흘러갔지만
나는 지혜를 탐구하는 일을 소홀히 행왔습니다.
그리하여 뒤늦게 탐구하기에 힘을 다했지만 지혜는 발견하지 못했을 뿐만아니라
지상의 보화나 왕관을 얻기는커녕 단순한 소유욕을 더 귀하게 여겼습닌다.
나는 어른이 되어 가면서 더 가련하게 되었습니다.
나는 청년기로 접어들면서부터는 당신에게 정절을 위해 기도했지만
그 기도라는 것이
'나에게 정절과 절제를 주소서 그러나 지금 주시자 말고 조금있다가 주십시오.'
하는 것이었습니다.
나는 당신이 내 기도를 속히 들어 주셔서
나를 정욕이라는 병에서 고쳐 주실까봐 두려웠습니다.
나는 그런 것이 내게서 없어지기보다는 오히려 만족하고
더 오래있기를 바랐으며 신성을 모독하고 미신의 사악한 길로 떠돌았습니다.
그러나 그것은 전혀 나 자신의 문제가 아니었습니다.
나는 정욕을 정절보다 더 좋게 생각했고
정절을 경건한 마음으로 추구하지 않고 도리어 적대시했습니다.

나는 스스로 말하기를 세상의 소망을 버리고
당신만 의지하겠다는 생각으로 하루하루 살아가겠노라고 했습니다
그것은 내가 어느 방향으로 가야 할는지에 대해
굳은 신념이 없었기 때문이었습니다.
그러나 이제는 내가 내 앞에 뚜렷이 드러났고 양심이 나를 책하는 날이 왔습니다.
"내 혀는 어디 있는가? 분명 너는 참된 것이 아직 불확실하므로
허망의 무거운 짐을 팽개칠 마음이 생기지 않았다고 했지.
그러나 이제는 확실하다.
그런데 너는 아직 그 무거운 짐에 눌려 있지만
저 사람들은 더 가벼운 그 어깨에 날개까지 얻었다.
그들은 너처럼 탐구를 위해서 심신을 소모하는 일도 없고
10년 이상이나 그런 일들을  생각해 보지도 않았는데 말이다."

폰티키아누스가 얘기하는 동안 내 마음은 가책으로 인해 부끄러워졌습니다.
그는 이런 말을 하기 위해서 왔는지, 말을 끝내고 떠나갔습니다.
그리고 나는 다시 내게로 돌아 왔습니다.
사실 내가 나한테 무슨 말인들 못하겠습니까
내가 당신과 더불어 동행하려 할 때 내 영혼으로 하여금
나를 쫒아가게 하기 위해 나는 영혼을 비난하기를 주저하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내 영혼은 반항하며 듣지 않았습니다.
그렇다고 변명을 하는 것도 아니었습니다.
변명을 위한 논거는 구멍이 뚫리고 남은 것은 다만 불안뿐이었습니다.
게다가 내 영혼은 뒤따르기만 하면 점점 쇠퇴하여
드디어 죽을 수 밖에 없는 습관의 흐름으로부터 자유로워진 것을
마치 죽기라도 하는 것처럼 두려워했습니다.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1884 영성묵상훈련 [어거스틴 참회록123] 수사학 교수직의 사임 어거스틴 2010-02-28 3365
1883 영성묵상훈련 [어거스틴 참회록122] 죄에서 벗어나다 어거스틴 2010-02-28 3203
1882 영성묵상훈련 [어거스틴 참회록121] 개종의 눈물 어거스틴 2010-02-28 2961
1881 경포호수가에서 행복한 눈물 피러한 2010-02-26 2588
1880 주보회보신문 다른 종교인들을 폄하지말고 사랑하라 만병통치 2010-02-25 2456
1879 주보회보신문 만병통치약 만병통치 2010-02-25 2481
1878 주보회보신문 성령 강림절(聖靈 降臨節,The Whitsunday) 최용우 2010-02-22 2985
1877 주보회보신문 밝은 사람이 되어야 합니다. 탐나는 2010-02-20 2937
1876 주보회보신문 부활절 관련 자료 최용우 2010-02-20 2991
1875 주보회보신문 마귀를 낙심시키는 방법 나무 2010-02-18 2017
1874 주보회보신문 집사의 직분을 잘한 자는 [1] 최용우 2010-02-17 3211
1873 주보회보신문 신학대전-하나님의 존재를 증명하는 책 file 최용우 2010-02-17 3637
1872 목회독서교육 토마스 아퀴나스의 신학대전 요약 이동익 2010-02-17 7101
1871 성경적재정원리 돈은 하나님 앞에 어떤 모습인가? 신상래 목사 2010-02-17 4898
1870 영성묵상훈련 [어거스틴 참회록120] 영(靈)과 육(肉)의 투쟁 어거스틴 2010-02-16 3072
1869 영성묵상훈련 [어거스틴 참회록119] 의지의 분열 어거스틴 2010-02-16 2933
1868 영성묵상훈련 [어거스틴 참회록118] 두 가지 마음 어거스틴 2010-02-16 3005
1867 영성묵상훈련 [어거스틴 참회록117] 정원에서 어거스틴 2010-02-16 2965
» 영성묵상훈련 [어거스틴 참회록116] 이야기의 감화력 어거스틴 2010-02-16 2955
1865 성경적재정원리 빚을 갚는 3단계 원칙 [1] 신상래 목사 2010-02-16 4663
1864 경포호수가에서 고개 숙인 1등 피러한 2010-02-14 2306
1863 주보회보신문 백합화 향내를 내는 삶 이한규 목사 2010-02-14 2181
1862 주보회보신문 8가지 역설의 축복 이한규 목사 2010-02-14 2330
1861 주보회보신문 하나님의 사랑 이한규 목사 2010-02-14 2824
1860 주보회보신문 이웃을 사랑하십시오 이한규 목사 2010-02-13 2326
1859 주보회보신문 참된 신앙인의 모습 이한규 목사 2010-02-13 2597
1858 주보회보신문 부모의 품을 떠나십시오 이한규 목사 2010-02-13 2501
1857 주보회보신문 절제된 언어는 행복의 원천입니다 이한규 목사 2010-02-13 2524
1856 주보회보신문 인간이 겪는 4가지 고통과 해결책이한규 이한규 목사 2010-02-13 2544
1855 주보회보신문 하나님을 떠난 백성의 5가지 모습 이한규 목사 2010-02-13 2414
1854 주보회보신문 그리스도의 일꾼의 5가지 정의 이한규 목사 2010-02-13 2390
1853 영성묵상훈련 [어거스틴 참회록115] 안토니우스의 생애 어거스틴 2010-02-12 3240
1852 영성묵상훈련 [어거스틴 참회록 114] 개종을 지체시킨 것은 무엇인가 어거스틴 2010-02-12 2727
1851 영성묵상훈련 [어거스틴 참회록113] 고귀한 사람들의 개종이 갖는 의미 어거스틴 2010-02-12 2906
1850 영성묵상훈련 [어거스틴 참회록112] 개종의 행운 어거스틴 2010-02-12 2757

 

 혹 글을 퍼오실 때는 경로 (url)까지 함께 퍼와서 올려 주세요

자료를 올릴 때는 반드시 출처를 밝혀 주세요. 이단 자료는 통보 없이 즉시 삭제합니다.

    본 홈페이지는 조건없이 주고가신 예수님 처럼, 조건없이 퍼가기, 인용, 링크 모두 허용합니다.(단, 이단단체나, 상업적, 불법이용은 엄금)
    *운영자: 최용우 (010-7162-3514) * 9191az@hanmail.net * 30083 세종특별시 금남면 용포쑥티2길 5-7 (용포리 53-3)
XE Log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