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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을 항해하면서 발견한 다시 읽고 싶은 글을 스크랩했습니다. 인터넷 공간이 워낙 넓다보니 전에 봐 두었던 글을 다시 찾기가 여간 어려운 게 아닙니다. 그래서 스크랩할만한 글을 갈무리합니다. (출처 표시를 하지 않으면 글이 게시가 안됩니다.)

[어거스틴 참회록119] 의지의 분열

영성묵상훈련 어거스틴............... 조회 수 2933 추천 수 0 2010.02.16 22:02:05
.........
출처 :  

제8 권 생의 전환 - 10. 의지의 분열  

하나님이시여! 헛된 말을 하고 영혼을 속이는 자들,
즉 생각하기에 따라서는 두 개의 의지를 인정할 수 있다는 것을 이유로
본성에는 하나의 선한 정신과 하나의 악한 정신이 있다고
주장하는 자들이 있는데 그들을 당신 앞에서 멸하게 해주소서.

이런 나쁜 생각을 품고 있는 자들이야말로 악한 자들이지만
만약 그들이 진리를 믿고 진리에 순응한다면 그같은 자들도 선하게 됩니다.
그때 당신의 사도는 그들에게
"너희가 한 때는 어두움이었지만 지금은 주님 안에 있는 빛이니라."
고 말할 것입니다.
그들은 영혼의 본성은 하나님이라고 생각하고 
주에게 있어 빛이 되기를 바라지 않으며 
자기 자신에게 있어서 빛이 되고자 함으로써 도리어 캄캄한 어두움이 되었습니다.
그것은 그들이 매우 오만해져서 이 세상에 오는 모든 사람들을 비추시는
당신으로부터 점점 멀리 떠나기 때문입니다.
"너희들은 말을 삼가고 스스로 얼굴을 붉히며 그분에게 다가가 빛을 받아라.
그러면 너희가 얼굴 붉히는 일이 없을 것이다."

그런데 나는 오래 전부터 뜻하고 있었던 것처럼
주이신 나의 하나님을 섬기기를 망서리고 있었을 때 
바라보고 있었던 것은 나였고 망서리고 있었던 것도 나였으므로 
결국 모두가 나 하나였습니다.
나는 완전한 방법으로 바랐던 것도 아니며
또한 완전한 방법으로 망서렸던 것도 아니었습니다.
그 때문에 나는 나 자신과 싸워서 나 자신으로부터 분리되었습니다.
이 분열은 뜻밖에 생긴 것이며 
그러나 그 분열이 낯선 정신의 본질을 지적해 준 것은 아니었습니다.
그것은 나 자신의 벌이었고 그러므로 분열시킨 것은 내 안에 사는 죄였습니다.
즉 보다 자유로운 상태에 있었던 사람이 범한 죄의 벌이었습니다.
왜냐하면 나는 아담의 자식이었기 때문입니다.

상반하는 의지의 수효만큼 상반하는 본성이 존재한다면
그 수는 둘뿐만이 아니라 더 많아야 할 것입니다.
예컨데 누군가가 그들의(마니교) 모임에 참가할까, 
극장으로 갈까 망서린다고 합시다.
그때 그들은 외칠 것입니다.
"보라 여기 두 개의 본성이 있다. 
착한 본성은 이쪽으로 끌어당기지만 악한 본성은 저쪽으로 끌어당긴다.
만약 그렇지 않다면 서로 상반되는 두개의 의지가 망설일 까닭이 없지 않은가."

그러나 나는 모두 나쁘다고 생각합니다.
즉 그들쪽으로 끌어가는 본성이나 극장 쪽으로 끌어당기는 본성도 악합니다.
그러나 그들은 자기들에게로 오는 본성만이 선하다고 믿는 것입니다.
그렇다면 만약 우리 동지 가운데 누군가가 극장으로 갈까
교회로 갈까 망서리고 있는 경우를 생각해 봅시다.
그들은 어떻게 대답해야 좋을지 몰라 당황할 것이며
이렇게 되면 그들은 자기들이 원하지 않는 말을 승인해야 할 것입니다.
즉 그들의 비의(秘儀)를 믿고 그것에 결합된 사람들이 귀의하는 격으로
사람이 교회로 가는 의지는 선한 의지라고 해야 할 것입니다.
그렇지 않다면 동일한 사람 속에서 두 가지 악한 본성끼리,
그리고 두 가지 악한 영혼끼리 서로 싸우고 있다고  말해야 할 것이며
그렇게 한다면 하나는 선한 의지요 
하나는 악한 의지하고 말했던 것이 거짓이 되고 말 것입니다
그런 것도 아니라면 그들은 진리에로 영광을 돌려야 할 것이며
망서리는 사람 안에는 하나님의 영혼이 있어
각가 다른 여러 종류의 의욕 사이에서 주춤거리고 있을 것입니다.

그러므로 한 사람 안에서두 가지 뜻이 서로 다투는 것을 인정한다고 해서
선과 악의 상반되는 두 영혼이 서로 다른 두 실체.
즉 두개의 원리에서 나오는 것이라고 주장해서는 안됩니다.
진리의 하나님이신 당신께서 거짓말쟁이를 반박하시고
거짓을 들추어내어 그 오류를 인식시켜 주시기 때문입니다.

두개의 의지가 모두 나쁠 경우를 생각해 봅시다
예컨데 어떤 사람이 누군가를 죽이려 할 때
독약으로 죽일까 칼로 죽일일까 망서릴 경우가 그렇고
이 사람의 토지를 사취할까 저 사람의 것을 사취할가 망서리는 경우가 그렇고
또 사치스러운 생활로 향락하여 탕진해 버리든가
또 소유욕에 불타 금전을 긁어모을 때가 그러하며
혹은 마침 기회가 닿으면 남의 집에서 도둑질을 할까
또는 가능하다면 간음을 할까 하고 망서리는 경우가 모두 그러합니다.

이 모든 것이 같은 시각에 일어나서 한꺼번에 모두 하고 싶을 경우를 상상해봅시다.
이 경우 그들의 정신은 서로 다른 네 가지의 의지, 
아니 욕구하는 일이 많으면 많을수록 더 많은 의지로 갈라집니다.
그러나 그들은 서로 다른 실체가 그토록 많다는 말은 하지 않습니다.

착한 의지의 경우도 그렇습니다.
만일 내가 그들에게 사도의 글을 읽고 즐거워 하는 것이 좋은가
(시편)의 장중한 가락을 음미하는 것이 좋은가
아니면 복음서를 해석하는 것이 좋은가하고 묻는 다면
그들은 어떤 물음에 대해서도 좋다고 대답할 것입니다.
이 모든 것이 똑같은 정도로 똑같은 시기에 우리에게 즐거움을 주고
그중에 어느 하나를 선택해야 할 경우,사람의 마음은 혼란에 빠지게 될것입니다. 
이 모두가 선한 것이므로 그 가운데서 하나가 뽑히기 까지는
다수의 의지가 흩어져 서로 싸우게 될 것입니다.

이와 마찬가지로 높은 곳에서 영원한 것이 우리를 초대하고
낮은 곳에서는 시간적인 선의 향락이 놓아 주지 않을 때,
그 영혼은 온전히 전체가 된 의지를 가지고 어느 것을 원해야 할지를 모릅니다.
그리하여 하나는 진리이기 때문에 영광을 돌리면서도
다른 하나는 관습 때문에 버리지 못하고 
그 영혼은 심한 고통을 맛볼수 밖에 없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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