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설교자'가 확실한 설교만 올릴 수 있습니다. |
성경본문 : | 히10:19∼25 |
---|---|
설교자 : | 우제돈 목사 |
참고 : | 상원교회 |
한 목사님에게 어느 날 어떤 분이 찾아와서 물었습니다.
"목사님은 자꾸 교회에 모이기를 강조하는데, 주님은 어디에나 계신다고 하지 않았습니까? 그러니까 꼭 교회당이라는 데 갈 필요 없이 내 집에서 혼자 예배를 드려도 받으실 터이고, 라디오로 하나님께 예배를 드려도 좋지 않겠습니까?"
듣고 있던 목사님은 난로에서 타고 있던 조개탄 한 개를 집게로 집어 가만히 시멘트 바닥에 내려놓았습니다. 그랬더니 조개탄이 금방 꺼져 가는 것이었습니다. 그러나 다시 난로에 갖다 넣었더니 꺼져 가던 조개탄에 불이 붙어 활활 타올랐습니다. 목사님은 그것을 보여주면서 교회도 이와 같다고 설명을 했습니다.
혼자 신앙 생활을 하다 보면 힘들고, 피곤하고, 악한 마귀가 와서 금방 채 가 버리기 쉽습니다. 그러나 교회라고 하는 신앙의 조직, 사랑의 공동체 속에 어울려 있으면 악한 마귀가 한 길로 왔다가도 열 길로 도망 가 버리고, 우리의 믿음이 심오해집니다.
본문 25절을 보면 "모이기를 폐하는 어떤 사람들의 습관과 같이 하지 말고 오직 권하여 그 날이 가까움을 볼수록 더욱 그리하자"라고 했습니다.
그 날이 가까울수록 첫째, 모이기를 힘써야 합니다. 모여야 믿음이 자라나고, 모여야 예배가 되고, 모여서 드리는 기도가 힘이 있고, 모여서 부르는 찬송에 은혜가 넘치는 것입니다.
히브리서 4장 16절에 보면 "그러므로 우리가 긍휼 하심을 받고 때를 따라 돕는 은혜를 얻기 위하여 은혜의 보좌 앞으로 당당히 나아갈지니라"라고 했습니다. 사도행전 2장 46절에는 ‘초대 교회 성도들은 날마다 마음을 같이 하여 성전에 모이기를 힘썼다’고 기록되어 있습니다. 매일 성전에 모여 기도하고 찬송하고 설교를 들으면 성령이 그 가운데 역사해서 초대 교회와 같이 복음의 요원이 불길처럼 천지사방으로 퍼져 나가게 되는 것입니다.
학교에 출석 잘 하는 학생이 우등생이 되고 모범생이 됩니다. 회사에도 출근 잘 하는 사원이 모범 사원이 됩니다. 이와 마찬가지로 교회에서도 우선 출석을 잘 해야 하나님의 사랑을 많이 받고 사람들의 인정을 받게 되는 것입니다.
신명기 12장 13절을 보면 "너는 삼가서 네게 보이는 아무 곳에서든지 번제를 드리지 말고 "하며 번제를 아무데서나 드리지 말라고 했습니다. 즉, 정한 장소가 있는 것입니다. "오직 너희 한 지파 중에 여호와가 택하신 곳에서 너는 번제를 드리고 또 내가 네게 명하는 모든 것을 거기서 행할지니라"고 했습니다. 장소가 있고 시간이 있습니다.
이와 같이 교회의 모임도 시간과 장소가 정해져 있습니다. 요한복음 20장 19절에 보면 안식 후 첫날 부활하신 주님은 제자들이 함께 모여 있는 곳에 나타나셨습니다. 도마는 그 자리에 없었습니다. 그래서 그는 주님의 부활을 의심했습니다. 우리가 모인 곳에 부활의 주님은 스스로를 나타내 보이십니다. 그러므로 그 모인 곳에 참석하지 못한 사람은 주님을 보지 못하고, 따라서 그 마음에는 마귀가 들어가기 쉽습니다.
마태복음 25장에 보면 열 처녀의 비유가 있는데, 슬기로운 다섯 처녀는 기름을 준비하여 신랑을 맞이했으나 미련한 다섯 처녀는 기름 준비하러 나갔다가 문이 닫혀 집안에 들어가지 못했습니다. 이 말씀을 다시 음미해 보면, 기름 준비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안에 있었느냐 밖에 있었느냐가 중요합니다. 기름 준비가 없었다 할지라도 집안에만 있었으면 주님 신랑을 영접하였을 터이고 주님의 용서를 받을 수 있었을 것입니다.
다시 말씀드리면 우리에게 믿음의 기름이 있느냐 없느냐가 문제가 되는 것이 아닙니다. 이 교회라고 하는 조직체 속에서 같이 신앙 생활을 하다 보면 끌려서라도 믿음은 자라나는 것입니다.
우리기 어떻게 주님을 알고 믿었습니까? 또 우리 스스로 믿음이 얼마나 크다고 자랑할 수는 없는 일입니다. 기름 준비하러 나가지 말고 문안에 있었다면 주님 신랑을 영접하는 자리에 참석했을 것이고, 그랬으면 주님의 용서로 기름 준비 못했음을 사죄 받았을 것입니다. 믿음의 기름이 있든 없든 그것이 문제가 아니라 교회라고 하는 이 울타리 안에 있어야 하나님의 사랑을 받을 수 있다는 것을 이 이야기는 말해 주고있습니다.
둘째, 기도하기를 힘써야 합니다.
기도한다는 것은 구하는 것을 의미합니다. "쉬지 말고 기도하라"고 데살로니가 전서 5장 16, 17, 18절에 기록되어 있습니다. 호흡이 멎으면 육체가 죽는 것처럼 기도가 멎으면 영혼이 죽고 맙니다. 그래서 호흡은 육체의 생명이요, 기도는 영혼의 생명이라 할 수 있습니다.
우리는 기도해야 할 제목들이 많이 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성령 충만을 위하여 기도할 일이요, 교회적으로는 부흥 성장, 질적 향상, 성전 건축을 위하여 기도할 일이요, 이 사회의 복음화를 위하여 기도할 일이요, 민족이 통일되고 국가가 민주화되기 위해서 기도해야 합니다.
셋째, 감사하기를 힘써야 합니다.
성경에서는 "범사에 감사하라"고 했습니다. 감사할 특별한 조건이 있어서 감사하는 것이 아니라 적은 일에도, 범사에도, 하나님의 은혜를 감사하는 삶을 살아가야 되겠습니다.
감사하는 사람은 그 마음속에 먼저 감사하는 생각을 갖습니다. 그 생각을 품고 있는 표정은 늘 밝습니다. 인상이 좋습니다. 그리고 긍정적으로 말을 합니다. 에베소서 5장 4절에 보면 "누추함과 어리석은 말이나 희롱의 말이 마땅치 아니하니 돌이켜 감사하는 말을 하라"고 했습니다.
감사하는 말을 긍정적으로 해야 그 입술에 찬송이 끊어지지 않습니다. 역시 에베소서 5장 19절에 "시와 찬미와 신령한 노래들로 서로 화답하며 너희의 믿음으로 주께 노래하며 찬송하라"고 했습니다.
‘일소일소 일로일로’입니다. 우선 표정이 밝고 미소를 머금은 긍정적인 말에는 친구가 생깁니다. 가까이하고 싶어집니다.
긍정적인 말을 하고 표정이 밝고 늘 밝은 미소를 잃지 않는 사람의 입술에는 감사가 끊어지지 않습니다. 감사하기를 힘쓰는 사람은 늘 하나님께 예물을 바칩니다. 주님께서 기뻐하시는 일에 남보다 앞장서서 바치기를 먼저 하려고 애를 씁니다. 그리고 바치는 기쁨 속에서 늘 감사하기를 잊지 않습니다.
넷째, 배우기를 힘써야 합니다.
갈라디아 6장 6절에 보면 "가르침을 받는 자는 말씀을 가르치는 자와 모든 좋은 것을 함께 하라고 했습니다. 배우는 자는, 하나님의 말씀을 가르치는 자의 의도를 파악하고 그 말씀이 지시하는 의미를 영감 있게 받아들여야 한다는 말입니다. 우리는 우선 성경책을 가지고 다니며 규칙적으로 이 말씀을 읽어야 되겠습니다.
때를 놓쳐 제때에 식사를 못하고 그 다음 끼에 식사를 할 때에는 과식을 하기 쉽고 배탈이 나기 쉽습니다. 식사를 규칙적으로 정한 시간에 드시는 게 건강에 유익하듯이, 하나님의 말씀의 양식을 늘 규칙적으로 정해 놓고 읽고 또 앍고 묵상하며, 또 QT의 시간을 가지고 설교를 긍정적으로 듣고 성경 공부에 동참함이 우리의 영적 성장에 큰 유익을 가져다 주는 것입니다.
그 날이 가까움을 볼수록 더욱 배우기를 힘써야 합니다. 배우지 않고서는 성장할 수 없습니다. 악한 영은 말씀으로 무장되어 있는 성도들을 접근하지 못합니다.
다섯째, 사랑하기를 힘써야 합니다.
사랑에는 국경이 없고 사랑에는 원수도 없습니다. 사랑에는 세금이 없고 사랑에는 통행 금지도 없습니다.
그러나 인간 세상의 사랑과 주님의 사랑으로 나눌 수 있습니다. 인간의 사랑은 뒷탈이 있고, 진력이 있고, 눈물이 있지만 주님의 사랑에는 눈물이 있을지라도 감격의 눈물이요, 뒷탈이 없고, 사랑해도 물리지 않으며, 손해가 없고, 진력이 나지 않습니다. 그 사랑을 우리가 받고 생활하기에, 그 날이 가까움을 볼수록 그 사랑을 베풀면서, 끼치면서, 주면서 살아가자고 하는 것입니다.
신학자 윌리암 버클리는 "많은 사람들이 교회에 나오게 되는 것은 신학 이론에 설복 되어서가 아니라 성도들의 사랑을 보았기 때문이다. 그리고 많은 사람들이 교회를 떠나게 되는 이유는 설교 내용을 믿을 수가 없어서가 아니라 교인들의 불친절과 누추한 모습을 보았기 때문이다"라고 말했습니다.
로마서 14장 18절에 보면 "그리스도를 섬기는 자는 하나님께 기뻐하심을 받고 사람에게도 칭찬 받느니라"했습니다. 누가복음 2장 마지막 52절에 보면 예수께서 자라실 때 하나님과 사람에게 더욱 사랑스러워 가시더라는 말씀이 있습니다. 하나님께만 사랑을 받고 사람에게는 미움을 받는 게 아니라, 하나님과 사람에게 공히 기뻐하심을 받고 또 사랑하심을 받는 성도가 되어야 한다는 말입니다.
여섯째, 봉사하기를 힘써야 합니다. 봉사의 성격을 둘로 나눈다면 숨어서 하는 봉사가 하나님이 기뻐하고 좋아하시는 일입니다. 물론 둘 다 참 귀합니다. 숨어서 남 몰래 봉사하기를 즐겨하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또 앞장서서 봉사의 본을 보이고 그래서 다른 사람을 따라가도록 하는 사람이 있습니다. 이 모두가 하나님이 기뻐하고 좋아하시는 일입니다.
여기서 힘을 쓴다고 하는 말은 낭비가 아니라 힘을 사용하라는 것입니다. 힘을 쓴다는 것은 정지가 아니라 활동하는 것을 말합니다. 힘을 쓴다는 것은 힘을 내라는 것이요, 힘을 한 곳으로 모으라는 것입니다.
글자 그대로 힘을 쓰는 것입니다. 힘을 그냥 가지고 있는 게 아닙니다. 힘을 모으는 것을 말합니다. 힘을 쓰지 아니하면 신앙 생활이 힘이 듭니다.
일곱째, 전도하기를 힘써야 합니다. 이 전도한다는 말의 어원은 순교한다는 말의 어원과 같습니다. 그러므로 쉬운 생강으로 전도하지 말고 지옥에 떨어질 영혼을 구출한다는 사명감을 가지고 순교정신으로 전도하라는 것입니다.
그 날이 가까울수록 모이기를 힘쓰고, 기도하기를 힘쓰고, 감사하기를 힘쓰고, 사랑하기를 힘쓰고, 봉사하기를 힘쓰고, 전도하기를 힘써야 합니다. 힘써서 신앙 생활 하시고 하나님의 축복 많이 받으시기를 축원합니다. 아멘.
(1991.12.17)
설교를 올릴 때는 반드시 출처를 밝혀 주세요. 이단 자료는 통보없이 즉시 삭제합니다. |
최신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