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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을 항해하면서 발견한 다시 읽고 싶은 글을 스크랩했습니다. 인터넷 공간이 워낙 넓다보니 전에 봐 두었던 글을 다시 찾기가 여간 어려운 게 아닙니다. 그래서 스크랩할만한 글을 갈무리합니다. (출처 표시를 하지 않으면 글이 게시가 안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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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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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9 권 개종과 모니카의 죽음 - 8. 에보디우스의 개종과 모니카의 죽음
뜻이 맞는 사람들끼리 한집에 살게 하신 당신은
같은 동네 출신인 에보디우스를 우리에게 보내주셨습니다.
그는 궁정의 관리로 있던 사람으로써 우리보다 먼저 세례를 받았고
그로부터 이 세상의 관직을 버리고 당신을 섬길 준비를 하고 있었습니다.
우리는 함께 살면거 거룩한 당신의 뜻을 받들기로 하고
당신을 섬기기에 가장 좋은 곳을 찾던 중 모두 아프리카로 떠나기로 했습니다.
그리하여 티베르강 하구에 있는 오스티아에 이르렀을 때
어머니가 돌아가신 것입니다.
나는 지금 서두느라고 많은 것을 빼놓았습니다.
내 주님이시여! 헤아릴 수 없는 많은 일을 침묵속에서 행한다 하더라도
나의 고백과 감사를 받아 주소서.
어쨌든 당신의 여종인 내 어머니에 대해서 떠오르는 것만은 침묵할 수가 없습니다.
그녀는 육신으로 나를 낳아 이 시간의 빛을 보게 하고
마음으로는 나를 영원으로 태어나게 하셨습니다.
나는 지금도 어머니의 대해서보다도
당신이 어머니에게 베푸신 선물에 대해서 말씀드리고자 합니다.
사실 그녀를 창조하시고 양육하신 분은 당신이었고
그녀의 양친들도 자신의 딸이 앞으로 어떻게 될지를 몰랐습니다.
그들은 나의 어머니를 양육할때 당신을 두려워 하고 당신의 채찍,
즉 당신의 독생자의 권위로 신앙이 두터운 가정에서
당신의 교회의 값진 일원으로 키웠습니다.
그밖에도 어머니는 자기의 양육에 대해서 말할 때
지금은 아주 노쇠한 하녀를 자기의 어머니 곧 나의 외할머니보다 더 자랑했습니다.
하녀는 어머니가 어릴 때,
지금도 처녀가 아이들을 업어 주듯이 그렇게 키웠다는 것입니다.
그뿐 아니라 연로한 데다 훌륭한 생활 태도 때문에
신자 가정의 주인들로부터 매우 존경을 받았습니다.
그리하여 주인 집 딸들을 돌봐 주는 일을 맡게 되었는데
그 하녀는 딸들을 정성껏 돌봐 주고 영리하고 신중하게 그들을 가르쳐 주었습니다.
부모들 식탁에서 매우 간단한 식사를 하는 경우 외엔
타는 듯이 목이 말라도 그녀는 버릇이 잘못 들까 하여
물을 마시는것 조차 절제하게 했는데
나쁜 습관이 몸에 배지 않도록 하기 위함이었습니다.
그러면서 그녀는 다음과 같은 말을 덧붙였다고 합니다.
'지금은 너희들에게 술 마시는 것이 금지되어 있으므로 물을 마시지만,
시집가서 부엌 살림과 술통을 맡게 되면 이번에는 술마시는 습관이 붙게 된단다.'
이러한 교육 방법과 권위있는 명령으로 어린 나이의 욕망을 억누르고
갈증조차도 참아 낼 만큼 소녀들을 훌륭한 성격의 소유자로 만들었던 것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ㅡ당신의 하녀가 이 자식에게 들려 준 것처럼 ㅡ
어머니에게 술맛이 몰래 스며들었습니다.
그녀는 술을 모르던 처녀 시절에 부모의 술심부름을 하게 되었습니다.
즉 잔의 윗쪽을 기울여 술통에서 술을 떠오라는 것이었는데
그녀는 병에 술을 붓기 전에 입술로 약간 맛을 보았습니다.
술이 매우 써서 더 이상은 맛볼 수 없었기 때문이었습니다.
그것은 물론 마시고 싶어서가 아니었고 그 나이의 넘치는 호기심 때문이었으나
이런 것은 어른들의 압력으로 억제되기 일쑤입니다.
그렇게 해서 그녀는 그 '아주 조금'에 매일 '즈금'을 덧붙여서 마침내는
습관이 되었고 나중에는 순수한 술 한 잔 정도는 쉽게 마시게 되었습니다.
그때 저 현명한 노파와 그의 준엄한 금령은 어디에 있었습니까?
아버지와 어머니, 그리고 유모가 없을 때도 곁에서 돌보아 주시는 당신,
우리를 창조하시고 부르시며 손위의 사람들을 시켜
좋은 일을 하시는 나의 주님이시여! 당신은 그때 무엇을 하셨습니까?
어떻게 치료하시고 어떻게 해서 고쳐 주셨습니까?
의사가 칼로 환부를 단번에 베어 내듯, 당신의 신비스러운 방책으로
다른 영혼에게 부탁하여 험하고 날카로운 욕설을 퍼붓게 하시지는 않으셨습니까?
어머니는 그 하녀와 더불어 항상 술통있는 곳으로 가곤 했는데
그럴때면 언제나 둘이서 말다툼을 했습니다.
하녀는 어머니의 행동을 날카롭게 비난하며 '고주망태'라고 불렀습니다.
이 욕설 한 마디에 충격을 받은 어머니는
자기의 행동이 잘못된 것임을 알고 스스로 바로 잡았습니다.
아첨하는 친구가 멸망으로 이끌듯, 비난하는 친구는 흔히 바로잡아 줍니다.
그러나 당신은 사람들이 하는 일에 보상을 해주시는 것이 아니라
그들 스스로가 원했던 일에 대한 보상을 해주십니다.
이 하녀가 그처럼 화가 나서 비난한 것은
결점을 고쳐주기 위해서가 아니라 놀리려는 의도였던 것입니다.
그는 아마도 그때 그곳이 싸우기에 알맞은 장소였으므로
남몰래 기회를 탄 것이거나 또는 자신이 이 사실을 너무 늦게
발견했기 때문에 자기도 꾸중을 들을까 두려워서 그랬는지도 모릅니다.
그러나 천지의 지배자이신 당신께서는깊은 격류의 방향을 뜻대로 바꾸시고
세상의 어지러운 형편도 바로잡으시지만,
광기 섞인 영혼을 이용해서 다른 영혼도 고쳐 주십니다.
이것은 누구든 남을 고쳐주려 할 때 상대가 자기 말에 의해 개심한다면
그가 자기의 능력으로 고칠 수 있었다고 하는
자만심을 갖지 못하게 하기 위함입니다.
뜻이 맞는 사람들끼리 한집에 살게 하신 당신은
같은 동네 출신인 에보디우스를 우리에게 보내주셨습니다.
그는 궁정의 관리로 있던 사람으로써 우리보다 먼저 세례를 받았고
그로부터 이 세상의 관직을 버리고 당신을 섬길 준비를 하고 있었습니다.
우리는 함께 살면거 거룩한 당신의 뜻을 받들기로 하고
당신을 섬기기에 가장 좋은 곳을 찾던 중 모두 아프리카로 떠나기로 했습니다.
그리하여 티베르강 하구에 있는 오스티아에 이르렀을 때
어머니가 돌아가신 것입니다.
나는 지금 서두느라고 많은 것을 빼놓았습니다.
내 주님이시여! 헤아릴 수 없는 많은 일을 침묵속에서 행한다 하더라도
나의 고백과 감사를 받아 주소서.
어쨌든 당신의 여종인 내 어머니에 대해서 떠오르는 것만은 침묵할 수가 없습니다.
그녀는 육신으로 나를 낳아 이 시간의 빛을 보게 하고
마음으로는 나를 영원으로 태어나게 하셨습니다.
나는 지금도 어머니의 대해서보다도
당신이 어머니에게 베푸신 선물에 대해서 말씀드리고자 합니다.
사실 그녀를 창조하시고 양육하신 분은 당신이었고
그녀의 양친들도 자신의 딸이 앞으로 어떻게 될지를 몰랐습니다.
그들은 나의 어머니를 양육할때 당신을 두려워 하고 당신의 채찍,
즉 당신의 독생자의 권위로 신앙이 두터운 가정에서
당신의 교회의 값진 일원으로 키웠습니다.
그밖에도 어머니는 자기의 양육에 대해서 말할 때
지금은 아주 노쇠한 하녀를 자기의 어머니 곧 나의 외할머니보다 더 자랑했습니다.
하녀는 어머니가 어릴 때,
지금도 처녀가 아이들을 업어 주듯이 그렇게 키웠다는 것입니다.
그뿐 아니라 연로한 데다 훌륭한 생활 태도 때문에
신자 가정의 주인들로부터 매우 존경을 받았습니다.
그리하여 주인 집 딸들을 돌봐 주는 일을 맡게 되었는데
그 하녀는 딸들을 정성껏 돌봐 주고 영리하고 신중하게 그들을 가르쳐 주었습니다.
부모들 식탁에서 매우 간단한 식사를 하는 경우 외엔
타는 듯이 목이 말라도 그녀는 버릇이 잘못 들까 하여
물을 마시는것 조차 절제하게 했는데
나쁜 습관이 몸에 배지 않도록 하기 위함이었습니다.
그러면서 그녀는 다음과 같은 말을 덧붙였다고 합니다.
'지금은 너희들에게 술 마시는 것이 금지되어 있으므로 물을 마시지만,
시집가서 부엌 살림과 술통을 맡게 되면 이번에는 술마시는 습관이 붙게 된단다.'
이러한 교육 방법과 권위있는 명령으로 어린 나이의 욕망을 억누르고
갈증조차도 참아 낼 만큼 소녀들을 훌륭한 성격의 소유자로 만들었던 것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ㅡ당신의 하녀가 이 자식에게 들려 준 것처럼 ㅡ
어머니에게 술맛이 몰래 스며들었습니다.
그녀는 술을 모르던 처녀 시절에 부모의 술심부름을 하게 되었습니다.
즉 잔의 윗쪽을 기울여 술통에서 술을 떠오라는 것이었는데
그녀는 병에 술을 붓기 전에 입술로 약간 맛을 보았습니다.
술이 매우 써서 더 이상은 맛볼 수 없었기 때문이었습니다.
그것은 물론 마시고 싶어서가 아니었고 그 나이의 넘치는 호기심 때문이었으나
이런 것은 어른들의 압력으로 억제되기 일쑤입니다.
그렇게 해서 그녀는 그 '아주 조금'에 매일 '즈금'을 덧붙여서 마침내는
습관이 되었고 나중에는 순수한 술 한 잔 정도는 쉽게 마시게 되었습니다.
그때 저 현명한 노파와 그의 준엄한 금령은 어디에 있었습니까?
아버지와 어머니, 그리고 유모가 없을 때도 곁에서 돌보아 주시는 당신,
우리를 창조하시고 부르시며 손위의 사람들을 시켜
좋은 일을 하시는 나의 주님이시여! 당신은 그때 무엇을 하셨습니까?
어떻게 치료하시고 어떻게 해서 고쳐 주셨습니까?
의사가 칼로 환부를 단번에 베어 내듯, 당신의 신비스러운 방책으로
다른 영혼에게 부탁하여 험하고 날카로운 욕설을 퍼붓게 하시지는 않으셨습니까?
어머니는 그 하녀와 더불어 항상 술통있는 곳으로 가곤 했는데
그럴때면 언제나 둘이서 말다툼을 했습니다.
하녀는 어머니의 행동을 날카롭게 비난하며 '고주망태'라고 불렀습니다.
이 욕설 한 마디에 충격을 받은 어머니는
자기의 행동이 잘못된 것임을 알고 스스로 바로 잡았습니다.
아첨하는 친구가 멸망으로 이끌듯, 비난하는 친구는 흔히 바로잡아 줍니다.
그러나 당신은 사람들이 하는 일에 보상을 해주시는 것이 아니라
그들 스스로가 원했던 일에 대한 보상을 해주십니다.
이 하녀가 그처럼 화가 나서 비난한 것은
결점을 고쳐주기 위해서가 아니라 놀리려는 의도였던 것입니다.
그는 아마도 그때 그곳이 싸우기에 알맞은 장소였으므로
남몰래 기회를 탄 것이거나 또는 자신이 이 사실을 너무 늦게
발견했기 때문에 자기도 꾸중을 들을까 두려워서 그랬는지도 모릅니다.
그러나 천지의 지배자이신 당신께서는깊은 격류의 방향을 뜻대로 바꾸시고
세상의 어지러운 형편도 바로잡으시지만,
광기 섞인 영혼을 이용해서 다른 영혼도 고쳐 주십니다.
이것은 누구든 남을 고쳐주려 할 때 상대가 자기 말에 의해 개심한다면
그가 자기의 능력으로 고칠 수 있었다고 하는
자만심을 갖지 못하게 하기 위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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