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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하나님

시편 우제돈 목사............... 조회 수 1964 추천 수 0 2010.03.11 22:5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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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본문 : 시91:1-16 
설교자 : 우제돈 목사 
참고 : 상원교회 

  어떤 후보자가 마을 주민들을 보아 놓고 연설을 했습니다.
  "여러분 제가 이번에 당선되면 이 마을에 다리를 하나 놓아 드리겠습니다."
  그러자 어떤 분이 "우리 동네에는 강이 없습니다" 하고 말했습니다. 그랬더니 이 후보자는 "그러면 강을 만들어 드리겠습니다" 라고 했습니다
  우스운 이야기입니다. 철이 철인만큼 각종 공약이 남발됩니다. 언제 그 공약이 실천된 적이 있었습니까만 철만 되면 가능성 없는 공약들이 여기저기 내뱉어지는 일이 되풀이됩니다.
  그러나 하나님이 공약하신 말씀들은 부도가 나지 않습니다. 세상이 두 조각이 나더라도 이 말씀만은 꼭 실현됩니다. 실천이요, 약속입니다.

첫째, 14절 이하에 보면 "하나님이 가라사대 저가 나를 사랑한 즉 내가 저를 건지리라" 하였습니다.
  어떤 사람이 물에 빠져서 허우적거리고 있었습니다. 스님이 지나가다 그 모습을 보고 목탁을 두드리면서 "전생에 무슨 죄를 지어 이 고생을 하십니까? 나무아미타불 관세음보살"이라고 하며 지나갔습니다. 다음에는 향교의 유학자가 지나가다 가방에서 책을 꺼내어 수영하기 전 준비 운동과 인공 호흡 등등을 설명해 주기만 하고 그냥 가 버렸습니다. 그 다음에 예수 믿는 기독교 신자가 와서 그 모습을 보고는 그냥 지나가지 않고, 동네에 가서 튼튼한 새끼줄을 구해 와 던져서 그 사람을 구했습니다.
  우리 기독교는 살려 주고 건져 주는 종교입니다. 아무나 건지는 것이 아니라 "저가 나를 사랑하는 자", 즉 살려 달라고 아우성치는 사람을 건져 줍니다. 그냥 소리 없이 빠져 들어가는 사람은 살려 주지 않습니다.
  여기서 사랑한다는 것은 하나님의 계명을 지키는 자요, 악에서 떠나는 생활을 하는 자요, 하나님의 일에 열심을 다하는 자요, 세상을 사랑하지 않는 자입니다.
 
둘째, "저가 내 이름을 안 즉 내가 저를 높이리라" 했습니다.
  '이름을 안다'에서 '안다' 는 말은 헬라어의 '기노스코신' 이라는 말입니다. 이 말은 '누구' 하면 '그 분은 누구의 아버지이다' 라고 아는 정도가 아니라, 생면부지의 남녀가 만나서 부부의 예를 갖추어 일평생 같이 살면서 살을 섞고 몸을 섞고 피를 섞어 떨어질래야 떨어질 수 없는 촌수의 관계, 그래서 남자가 여자를 알고 여자가 남자를 안다는 심오한 앎을 말하는 것입니다. 우리가 주님을 그렇게 알 때에 주님은 우리를 높여 주신다는 것입니다.
 
셋째, 15절에 보면 "저가 내게 간구하리니 내가 응답하리라" 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간구할 때에 응답을 주십니다. 이것은 기도를 말합니다. 기도를 쉬면 영혼이 죽습니다. 기도는 영혼의 호흡입니다. 기도는 성도의 생명줄입니다. 마치 태아가 어머니의 젖줄을 통해 영양을 공급받듯이, 성도들은 기도의 젓줄을 통해서 하나님께로부터 신령한 양식을 받아먹고 삽니다.
  성경에 보면 '쉬지 말고 찬송하라, 쉬지 말고 설교하라' 는 말은 없지만 "쉬지 말고 기도하라"고 했습니다. 그리고는 제자들에게 기도문을 가르쳐 주셨습니다. 내가 일하는 것과 하나님이 나를 위하여 일하시는 것 어느 편이 더 큰 일을 하겠습니까?
  만일 내가 새벽 3시간을 기도로 보내는 일에 실패하면, 그 날의 승리는 마귀에게 돌아간다고 개혁자 마틴 루터는 말했습니다. 요한 락스도 하루 새벽 2시간을 선별하여 기도에 헌신한 사람입니다. 요한 웰츠는 하루에 7시간을 기도에 바친 사람입니다. 야고보는 성모 마리아의 아들이요, 주님의 형제요, 예루살렘 교회의 감독이었는데, 얼마나 기도를 많이 했던지 그 무릎이 낙타의 무릎같이 굳어졌습니다. 천국은 두 발로 뛰어가는 길이 아니라 무릎으로 기어가는 길입니다.
 
기도는 불의 세력을 정복하고 죽은 자를 살리고 성난 사자의 입에 자갈을 물리며 폭풍우를 잠잠하게 하고 마귀를 쫓아내고 사마의 결박을 풀고 질병을 치유하고 태양을 머무르게 하고 하나님의 작정하신 뜻을 돌이키게 하는 능력이 있습니다. 기도는 하늘 창고의 빗장을 여는 황금 열쇠입니다. 새벽 이슬 내리는 풀밭에서 혹은 저녁 바람 불어오는 붉은 황혼 속에서 혹은 깊은 골방이나 고독한 창가에서 주님과 나만의 시간을 가집시다.
  상한 심령을 위로하시고, 낙망한 영혼에 새 힘을 부어 주시며, 병든 몸을 고치시고, 방황하는 인생들을 붙드시는 살아 계신 우리 아버지 하나님 앞에 기도로 내 모습을 보여 드립시다.
  성도의 눈물은 땅에 떨어지는 법이 없습니다. 세상의 줄을 끊어버리고 생명의 기도를 붙잡읍시다. 하늘과 땅 사이에 굵은 동앗줄같은 기도줄을 매달아 놓고 끊임없이 매달려 기도할 때에 하나님은 응답을 주십니다.
 
넷째, '저희 환난 때에 내가 저와 함께 하여' 주신다고 했습니다. 이 '함께 해 주신다' 는 말을 명심합시다.
  우리는 종종 어떤 환란을 당할 때에 이 환란을 물리쳐 달라고, 내게 당하지 않도록 피하게 해 달라고, 혹은 환란을 겁내어 도망치게 해 달라고 기도하지만 주님을 그러지 않기를 원하십니다. 불신자건 신자건 환란을 당합니다. 당하게 하고서 환란을 견디고 승리할 힘을 주시는 것입니다.
 
요한복음 17장 15절에 보면 주님이 하나님께 기도하면서 "비옵는 것은 저희를 세상에서 데려가시기를 위함이 아니요 오직 악에 빠지지 않게 보전하시기를 위함이니이다" 하셨습니다. 주기도문에서도 "다만 악에서 구원하소서" 했습니다. 이것은 악에 빠지지 않게 해달라는 것입니다. 우리가 예수를 믿는 신앙의 행위가 어떤 어려움을 비켜 가게 하는 목적에 있지 않다는 것을 우리는 알아야 합니다. 당하되 주께서 주신 믿음과 은혜를 가지고 환란을 헤치고 이기고 감당해 나갈 때 영적인 믿음의 성장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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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섯째, "저희를 건지고 영화롭게 하리라." 하나님은 우리를 영화롭게 해 주십니다.
건진 연후에 영화롭게 해 주십니다. 존귀하게 해주십니다.
 
여섯째, "장수함으로 저를 만족하게 하며"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오래 살기를 바라는 것은 인간의 공통적인 마음입니다. 그러나 하나님이 함께 하시지 않는 장수는 축복이 아니라 오히려 욕된 삶입니다. 남이 잘 되는 것을 곧 나의 실패로 생각하는 것은 잘못된 생각입니다. 나의 성공을 남의 불행으로 아는 것도 잘못된 생각입니다.
  '수칙다욕'이라는 말이 있습니다. 병들어 갈 곳 없고 먹을 것 없이 오래 사는 것은 오히려 욕입니다. 그러나 예수와 함께 사는 삶은 영생이요, 축복이요, 생명입니다.
 
일곱째, "나의 구원으로 보이리라" 하는 말이 있습니다.
  남미의 기아가 공화국에 라이오넬 라코라고 하는 변호사가 있습니다. 이분은 1982년 1월 1일 당시 240명의 서로 다른 살인 사건 피해자를 변호하여 연속적으로 무죄 판결을 받아냈던 변호사입니다. 한꺼번에 240명의 무고한 피의자들을 온전히 자유롭게 한 위대한 변호사입니다.
  그러나 우리에게 그보다 더욱 위대한 변호사가 있으니 바로 예수 그리스도이십니다. 그분은 우리의 구원입니다. 구주이십니다. 예수 그리스도께서는 그를 믿는 모든 자들이 하나님 앞에서 무죄 판결을 받게 해 주셨습니다.
  전철 안에서 있었던 이야기입니다. 어느 역에서 빈자리가 생겼습니다. 한 청년이 앉으려고 했는데 어느 장애자가 먼저 않아 버렸습니다. 멋쩍게 손잡이를 붙잡고 서 있던 그 청년은 재수 없다고 중얼거렸습니다.
앞에 앉아 있던 사람도 장애자였는데 그가 청년에게 말했습니다.
  "젊은이, 내 자리에 앉으시오. 내가 일어서리이다. 자리를 바꿉시다. 그리고 자리와 함께 다리도 바꿉시다."
  우리 믿는 사람들은 불행을 안고서도 오히려 감사할 조건을 찾습니다. 신·불신의 차이가 바로 여기에서 나오는 것입니다. 우리에게는 전능하신 하나님 아버지가 계십니다.
  어느 농부와 나그네가 함께 식사를 했습니다. 식사 기도를 하는데 옆에 앉아 있던 한 무신론자가 "요즘 세상에도 식사 기도하는 사람이 있나" 하고  핀잔을 주었습니다. 예수 믿는 농부가 "우리 농장에는 식사 기도 않는 이도 있습니다" 했더니 무신론자가 누구냐고 물었습니다. 그랬더니 농부가 대답했습니다.
  "우리 속의 돼지 새끼요."
  짐승은 감사를 모릅니다. 짐승은 하나님을 모릅니다. 짐승은 죄짓는 것도 모르고 회개하는 것도 모릅니다. "하나님을 자기 여호와로 삼는 자는 복이 있다"는 말은 우리를 두고 이르시는 말입니다.
  한 신실한 성도가 있었습니다. 어느 날 보험 영업 사원이 끈질기게 보험 가입을 권유하자, 그는 이미 모든 보험에 가입되어 있으므로 더 이상 가입할 필요가 없다고 대답하면서 성경을 펼치고 시편 91장을 인용하였습니다.
  "자, 이것 보세요. 내가 전능하신 자의 그늘 아래에 있으니 첫째, 사회 보장 보험에 이미 가입된 상태요, 저가 나의 피난처이시며 나의 요새가 되시니 둘째, 복지 보험이요, 극한 염병에서 건지시니 셋째, 의료 보험에 가입된 것이요, 재앙이 가까이 오지 못하니 넷째, 재난 보험이요, 발이 돌에 부딪치지 않게 하리니 다섯째, 상해 보험이요, 사자와 독사를 밟아도 무사하리니 여섯째, 패해 보장 보험이요, 장수함을 주신다고 했으니 일곱째 생명 보험이요."
  멋진 대답입니다. 나의 하나님, 나의 하나님을 나의 아버지로 삼고 이 한 주간도 힘있고 용기 있게 사시기를 축원합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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