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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우글방405】하나님의 말씀을 있는 그대로 아멘
성경은 계시된 하나님의 말씀입니다. 흔히 성경은 박사, 교수, 어린아이, 여자들, 지게꾼들까지도 쉽게 읽을 수 있다는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맞는 말입니다. 그런데 왜 우리는 성경은 이해가 잘 안 되는 어려운 책이라고 생각할까요?
그것은 성경을 성경 그 자체로 있는 그대로 보지 않고 '해석'하려고 하기 때문입니다. 성경을 해석해야할 때가 있습니다. 그러나 해석은 성경을 있는 그대로 순수하게 보지 못하게 하고 설교자의 신학적인 프레임을 통해 보게 합니다. 그래서 아주 단순한 성경말씀이 되게 복잡해지고 어려워지게 되는 것입니다.
예를 들어 "태초에 하나님이 천지를 창조하셨습니다."(창1:1) "아! 하나님이 천지만물을 만드셨구나. 아멘" 이렇게 하면 아주 간단한데, 태초는 어느 때 이고, '태초'라는 단어가 히브리어로는 어떻게 되고, 그 원래 의미는 무엇이고, 동사 명사 2인칭 3인칭... 막 대지 소지 나누어 30분, 한시간씩 길게 설교를 합니다. 딱 3초면 이해가 되는 것을 가지고 30분씩 '해석'을 듣다보니 은연중에 성경은 되게 어려운 것이구나 하는 마음이 들어버린 것입니다.
성경이 하나님의 말씀임을 인정한다면 우리의 할 일은 아주 단순하게 그저 말씀에 '아멘'하고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는 겸손한 태도뿐입니다.
그렇게 말씀을 내 입으로 '예'하고 인정하는 것만으로도 충분합니다. 그것이 바로 말씀을 먹는 방법입니다. 하루 세끼 밥 먹는 것을 어려워하는 사람이 없는 것처럼, 말씀을 먹는 것도 어렵지 않습니다.
밥 먹고 하세요. ⓒ최용우 2010.3.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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