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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나 희망은 있습니다

스가랴 이한규 목사............... 조회 수 2634 추천 수 0 2010.03.19 12:3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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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본문 : 슥3:1-5 
설교자 : 이한규 목사 
참고 : 이한규 http://john316.or.kr 

스가랴(10) 언제나 희망은 있습니다 (슥 3:1-5)

< 대제사장 여호수아의 환상 >

 다리오왕 2년 11월 24일에 스가랴는 한날한시에 8가지 환상을 봅니다. 본문에는 그 환상 중에 넷째 환상인 ‘대제사장 여호수아의 환상’이 나옵니다. 그 환상에서 스가랴 시대에 최고 종교 지도자인 대제사장 여호수아가 여호와의 사자(그리스도) 앞에 섰고, 사단은 여호수아 우편에 서서 그를 대적했습니다(1절).

 성도에게는 3대 대적이 있습니다. 영어로 3S로서, Sin(죄), Self(자기), 그리고 Satan(사단)입니다. 모든 문제와 아픔은 알고 보면 이 ‘3대 대적’이 문제의 시발점입니다. 또한 손가락질하는 어떤 사람이 문제가 아니라 그 사람 뒤에서 조종하는 사단이 문제입니다. 그처럼 문제의 본질을 바로 알아야 해결책도 나옵니다. 이제 문제만 보지 말고 문제의 배후를 볼 수 있는 영안을 기르십시오.

 특히 이 장면은 사단의 주 공격목표가 교회 리더임을 암시합니다. 교회 리더 한 명이 무너지면 교회 전체가 쉽게 무너지고, 동시에 가정과 개인의 영혼까지 쉽게 무너뜨릴 수 있으니 사단이 얼마나 리더의 공격에 혈안이 되겠습니까? 교회 리더가 축복의 수여자는 아니지만 교회 리더가 바로 서면 그를 따르는 성도들에게도 축복의 길이 활짝 열립니다. 결국 교회 리더를 위한 기도는 미래의 복된 삶을 예비하기 위해 무엇보다 중요한 것입니다.

 당시 하나님의 백성은 ‘불에서 꺼낸 그슬린 나무’와 같았고(2절), 대제사장 여호수아의 모습마저 더러운 옷을 입은 모습이었습니다(3절). 얼마나 그 처지가 비참합니까? 그러나 하나님은 여호수아의 더러운 옷을 벗기고 아름다운 옷을 입히고 머리에 정한 관을 씌우십니다(4-5절). 그 장면을 보면 그슬린 나무에게도 희망이 있음을 깨닫습니다. 하나님이 선한 손길로 간섭하시면 그때부터 희망은 시작됩니다.

< 언제나 희망은 있습니다 >

 본문 2절을 보면 세계적인 대 부흥사요 감리교의 창시자 요한 웨슬레가 생각납니다. 6살 때 그의 집에 큰 불이 났을 때 그는 거의 죽게 되었다가 불 가운데서 화상을 입은 상태에서 극적으로 구조되었습니다. 그래서 몸에 화상의 흔적이 있었는데 그는 그것 때문에 항상 본문 2절의 말씀을 마음속에 되새기며 살았습니다. “나는 불에서 구원받은 그슬린 나무였다.” 상처 받은 기억은 다리 아래 물처럼 떠내려 보내고 은혜 받은 기억은 마음 판에 깊이 새기십시오. 미래의 축복은 과거의 은혜를 잊지 않을 때 주어집니다.

 웨슬레의 가문은 아버지 위로 5대가 목사였고 어머니 위로도 5대가 목사인 명문 가문이었습니다. 게다가 그는 영국 최고의 옥스포드 대학에서 신학을 공부했고 강의도 했습니다. 그리고 1732년 인디언 선교사로 자원해 미국 조지아 주로 갔습니다. 그때 그에게는 신대륙 복음전파의 웅대한 비전과 당당한 실력이 있었고 인디언들을 향한 뜨거운 사랑과 사명감도 있었습니다. 그러나 그의 인디언 선교는 전혀 성과가 없었습니다.

 그는 폐결핵까지 걸린 채 패잔병처럼 영국으로 귀국했습니다. 그리고 런던에서 투병하다가 1738년 5월 24일 우연히 모라비안 성도들의 작은 밤 집회에 참석했습니다. 그때 한 청년이 로마서 1장 17절을 낭독했습니다. “복음에는 하나님의 의가 나타나서 믿음으로 믿음에 이르게 하나니 기록된바 오직 의인은 믿음으로 말미암아 살리라.” 평소에 잘 알던 그 말씀이 그날따라 그의 가슴을 치며 그때 뜨거운 믿음의 불꽃이 점화되어 ‘타다 남은 숯’이 ‘타오르는 불’이 되었습니다.

 그는 투병할 때 자기 묘비에 새길 기도문을 미리 적었습니다. “하나님! 이 무익한 종을 불쌍히 여겨 주십시오. 타다 남은 웨슬레가 여기 누웠습니다.” 그 마지막 기도문을 써 놓고 35세를 일기로 죽음을 기다리다가 은혜를 체험하고 몸도 치유되었습니다. 그 후 88세까지 장수하면서 일생 4만 2천 4백 번의 설교를 했고, 200권이 넘는 신앙서적을 남겼고, 결국 감리교의 창시자가 되었습니다.

 타다 남은 숯과 같은 인생도 희망이 있습니다. 하나님의 은혜만 잊지 않으면 됩니다. 은혜가 있어도 은혜를 기억할 줄 모르면 결코 복된 인생이 되지 못합니다. 상처에 대한 건망증은 있을수록 좋지만 은혜에 대한 건망증은 없을수록 좋습니다. 받은 은혜에 대한 기억력이 탁월한 사람에게는 어떤 절망도 없습니다. 은혜 받은 기억을 통해 생성되는 ‘넘치는 희망’을 가지고 전진함으로 내일의 축복을 얻어 누리십시오.

ⓒ 글 : 이한규http://www.john316.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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