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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종 매체에 실린 최용우의 글을 한 곳에 모아보았습니다. 아쉽게도 글이 실린 매체를 찾을 수 없어서 올리지 못한 글도 많습니다. |
[좋은아침입니다-모닝칼럼] 최용우전도사의 햇볕같은이야기16
아름다운 정원 2010.2.12 설
그림 같은 정원에서 동화처럼 살고 있는 타샤 튜더는 미국에서 가장 사랑 받는 동화작가이자 화가이며 원예가입니다. 아내와 저는 타샤 튜더가 쓴 책을 읽는 것을 참 좋아합니다.
그녀는 천평이 넘는 정원을 가꾸며 살고 있습니다. 나지막한 새소리와 향긋한 꽃 내음에 잠을 깨고, 꽃을 찾아온 나비가 춤을 추고, 벌들이 붕붕거리는 정원을 맨발로 걸으며 산책을 즐기는 타샤 투터의 삶은 그야말로 도시인들이 꿈에도 그리는 월빙라이프 아닙니까?
그런데, 제 아내와 저도 타샤 튜더 못지 않게 넓은 정원을 가지고 있습니다. 우리나라 야생꽃을 따서 꽃차를 만드는 것이 직업인 아내는 야생꽃을 얻기 위해 동네 뒷산, 금강변, 논둑, 밭둑, 용수천 등등 꽃이 있는 곳을 찾아다닙니다.
우리동네에서 우리의 발걸음이 닿는 곳은 모두 우리의 정원이나 마찬가지입니다. 우리는 어디에, 언제, 무슨 꽃이, 어떻게 피는지 다 알고 있습니다. 그렇게 철따라 피는 꽃을 따서 말리며 조용히 살고 있으니 타샤 투터가 부럽지 않습니다.
우리의 영혼의 정원은 어떻습니까?
우리의 영혼의 정원을, 아무도 돌보지 않아 잡초만 우거져 모기와 거미와 뱀이 고개를 쳐들고 낼름거리는 그런 몹쓸 황무지로 만들면 안됩니다. 베드로 사도는 우리의 영혼의 정원을 아름답게 가꾸기 위해 부지런히 믿음, 덕, 지식, 절제, 인내, 경건, 형제우애, 사랑의 성품들을 개발시켜야 한다고 말합니다.(베드로후서1:1-11)
규칙적으로 시간과 장소를 정해놓고 기도하며, 주야로 말씀을 묵상하고, 사랑으로 다른 이들을 돌보고, 주님께 순종하는 삶을 사는 노력이 필요합니다. 부디 영혼의 정원을 그림처럼 아름답고 향기롭게 가꾸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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