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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섬깁시다

마가복음 우제돈 목사............... 조회 수 1837 추천 수 0 2010.03.23 23:52:59
.........
성경본문 : 막8:27-38 
설교자 : 우제돈 목사 
참고 : 상원교회 

   "……무리와 제자들을 불러 이르시되 아무든지 나를 따라 오려거든 자기를 부인하고 자기 십자가를 지고 나를 좇을 것이니라. 누구든지 나와 복음을 위하여 제 목숨을 잃으면 구원하리라……."

  갓 난 아이를 데리고 외출 나갈 때에는 엄마들이 꼭 챙기는 게 있는데 무엇보다도 젖꼭지, 우유병 그리고 기저귀들을 챙겨 나갑니다. 그 아이들이 좀 크면 장난감을 챙겨주고 그리고 초등학교 갈 때쯤 되면 만화를 좋아합니다. 오락실을 찾고 그리고 아이들이 즐겨하는 고무줄 넘기나 혹은 구슬치기, 딱지치기 이런 걸 참 좋아합니다.
  그러다가 청년이 되면 돈벌려고 그렇게 애를 쓰고 중년이 되면 무슨 일이 그렇게 바쁜지 활동의 무대가 넓어집니다. 그러다가 노인이 되면 챙기는 게 보청기, 지팡이, 틀니 이런걸 챙겨요. 신문 하나를 보더라도 "야! 내 눈 가져와라" 하고 돋보기 안경을 찾고…….
  우리가 채소를 가꿀 때에 가령 감자나 무우나 고구마, 양파, 땅콩 따위들은 뿌리가 튼튼해야 됩니다. 그래서 뿌리가 튼튼해지는 비료를 주고 그렇게 가꿉니다. 그런데 호박, 수박, 참외, 고추 이런 채소들은 열매가 알차게 열려야 좋습니다. 그래서 그런 채소를 가꿀 때에도 뿌리를 위해선 뿌리가 잘되는 비료를 주어야 되고 줄기나 잎사귀를 원하는 채소는 그 분야에 시비를 해야 되고 열매가 잘 되기 위해서는 비온 뒤에 자꾸 자라나는 호박순을 뎅겅뎅겅 짤라줘야 돼요.

  제가 이 말씀을 드리는 것은 하나님께서 우리 인간을 창조하실 때 뭔가 바라고 기대하시는 바가 있어요. 사람에게 기대하는 바가 있습니다. 메뚜기가 풀을 먹고 10∼20% 정도의 에너지만 다음 단계로 옮겨가고 나머지 80∼90% 에너지는 그냥 낭비되어 버립니다. 다시 말씀드리면 메뚜기가 풀을 뜯어먹는데 100원어치의 힘이 필요하다면 100원 어치에서 한 80원 어치는 풀 뜯어먹는데 소모가 된다는 거요.
  그런데 한 명의 사람이 일년을 살기 위해서는 3백 마리의 송어가 필요하거든요. 이것을 한사람의 70세 일생을 일기로 치고 생각해 볼 때에 메뚜기가 무려 20억만 마리, 그리고 풀을 무려 한 10만톤 가량 뜯어 먹는 거요.
  메뚜기가 풀을 뜯어먹고 생기는 그 에너지를 우리가 지금 가지고 산단 말입니다. 만물의 영장이라고 하는 인간은 하나님의 형상으로 흙으로 빚어 지으시고 그 속에 생령이 되도록 영을 불어넣어 주셨습니다. 그런데 죄를 지어서 인간이 죄 때문에 죽어 지옥자식 될 수밖에 없었습니다.
  그런데 하나님은 내버려 두시지 아니하고 독생자 예수를 이 땅에 육체를 입혀 보내시사 만백성의 죄를 지시고 십자가에 달려 돌아가시고 부활 승천 하시사 다시 오시마 재림을 약속해 주셨습니다.
  왜 사람을 그냥 내버려두시지 않고 이렇게 비상한 관심을 가지시고 침 꼴깍 삼키는 동안에도 놓치 아니하고 눈 깜빡하는, 눈 깜빡이라는 말을 한문으로 '별안간' 이라고 그러는데 별안간에도 우리를 놓치 아니하시고 왜 복을 주시고 강권적인 사랑으로 긍휼을 베푸실까요.

  돼지처럼 육체나 살찌워 가지고 죽어라, 한세상 잘 살다가 죽어라. 그렇게 내버려 두시지는 않는 겁니다. 비싼 값을 치루어서 우리 인간을 가꾸시고 그러는 데에는 하나님의 기대하신 바가 있다는 거요. 그렇지 않습니까? 돼지를 왜 키웁니까. 잡아먹으려고 그러죠. 다 쓸데가 있으니 개를 키우고 송아지를 기르고 닭을 치고 그럽니다.
  어떤 부자가 그 친구에게 말을 합니다. "참 사람들 이상해. 내가 죽으면 내가 번 이 재산 다 자선단체에 바치겠다고 그렇게 말하는데 사람들이 날보고 왜 자꾸 구두쇠라 하고 깍쟁이라 하고 자린고비라고, 노랭이라고 왜 그러지." 이 부자가 친구에게 그렇게 말을 합니다.
그  러니까 친구가 이렇게 대답을 하는 거요. 이솝우화를 들어서 말입니다.
  "자, '암소와 돼지' 이야기를 해 주겠네, 잘 들어 보게.
  어느 날 돼지가 암소에게 자신은 왜 사람들에게 인기가 없을까 이렇게 불평을 털어놓았는데 불평을 털어놓으면서 돼지가 아마 이래서 난 인가가 없을거야, 라고 했다네.
  '사람들은 항상 암소의 부드럽고 온순함을 칭찬하지. 물론 암소 자네는 사람들에게 우유와 크림을 제공해 주지, 그리고 좋은 살코기 소고기를 제공해 주지. 근데 사실은 나는 자네보다도 더 많은 것을 제공해 줘. 베이컨과 햄, 털까지 제공하고 심지어는 발까지 주는데 사람들은 여전히 날 좋아하지 않아. 더군다나 난 고사상에 올라가지 않은가. 그런데 사람들이 왜 날 좋아하지 않지? 도대체 왜 그러는지 모르겠단 말이야.'
  그러니까 암소가 잠시 생각에 잠겼다가 이렇게 대답을 했다네. '글세, 그건 아마 내가 살았을 때 유익한 것을 사람에게 제공했기 때문일 걸세.
이해가 되겠나' 하니까 부자가 고개를 끄덕끄덕했다는 이야깁니다.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관심을 두시는 초점은 어디에 있느냐. 죽은 다음에 우리가 벌어놓은 재산을 사회자선단체에 바치겠다, 혹은 자식들에게 큰 재산을 끼치겠다, 여기엔 관심 두지 않습니다. 사람들도 거기에 관심을 두지 않거늘 하물며 하나님이 관심을 두겠습니다.
  여러분, 돼지는 살아 생전에 사람에게 유익을 끼치는 것이 하나도 없어요. 일단 죽은 다음에 돼지는 사람에게 뭔가를 제공해 주는 거요. 그러나 이 황소나 암소는 죽은 이후뿐만 아니고 살아생전에도 얼마나 좋은 일을 많이 해주는지.
  요즘엔 그렇지 않습니다만 짐수레를 끌고 쟁기질을 하고 무거운 점을 져 날르고 사람에게 유익한 일을 살아 있을 때도 한다 이 말이요.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초점을 두고 기대하시는 바는 죽은 다음의 일이 아니라 살아 생전에 어떻게 하나님의 영감 있는 일을 위해서 힘쓰고 애쓰도록 할까? 입니다.
  하나님은 우리 육체도 관심을 갖고 계시지만 육체 속에 들어있는 영혼에 비상한 관심을 갖고 있습니다. 육체보다 영혼입니다.
  여러분, 아무리 좋은 음식을 살 수 있는 돈이 있다한들 몸이 아파 먹지 못한다면 무슨 소용이 있습니까. 아무리 좋은 자동차를 살 수 있는 돈이 있다한들 몸이 아파서 타지 못한다면 무슨 소용이 있습니까. 아무리 푹신푹신 침대에 누워 있다 할지라도 그 몸이 신경통 혹은 관절염으로 아파서 욕창이 생길 정도라면 그 푹신푹신한 침대가 무슨 소용이 있겠습니까. 사람이 세상을 다 얻는다고 한들 자기 목숨을 잃으면 무슨 소용이 있겠느냐 이 말입니다.
  그래서 주님은 "천하를 얻고도 제 목숨을 잃으면 무엇이 유익하리요." 하셨습니다. 사람 죽으면 그만입니다. 살아 있을 때가 중요합니다.

  이 천하보다 중요한 목숨을 주님 위해서 쓰기를, 주님 위해서 사명 다하기를 주님은 바라셔서 목숨을 주셨습니다. 하나님은 우리를 주님 위해서 쓰도록 예수님을 이 땅에 보내주셨음을 믿으시기 바랍니다.
  육체를 잃어버리는 것도 어려운 일이지만 영혼을 잃어버리는 것은 정말 어리석은 일입니다. 이건 한 국가의 경우에도 마찬가지입니다. 영혼을 잃어버린 국가는 언제나 그 자체까지 잃어버리고 맙니다. 역사의 위대한 강국을 자랑했던 로마제국을 비롯한 많은 나라들이 육체의 몰락과 사치향락 풍조로 말미암아 다 망해버렸습니다.
  그러나 정신이 살아있고 종교가 살아있고 영적으로 살아있는 나라는 비록 적지만은 유구한 역사와 전통을 꾸준히 이어주고 내려오고 있는 것입니다.
  주님께서 나를 누구라고 그러지? 그 사람들이 날보고 뭐라고 그래? 조용한 좌석에서 제자들을 한번 떠보았습니다. 물어보았어요. 그랬더니 이렇게 대답하고 저렇게 대답하고 그런데 베드로가 참 좋은 대답을 했습니다. "주는 그리스도시오."
  마가복음엔 주님은 그리스도십니다 라고 했지만 마태복음에 보면 "주는 그리스도시요 살아 계신 하나님의 아들이십니다." "바요나시몬아 참 대답 한번 잘 했다." 아주 그 대답에 100점을 주었어요. 그리고 나서 주께서 십자가 질 것을 말씀하셨더니 우쭐대던 베드로가 "아이고 주님 그리 마옵소서" 하며 만류했습니다. 주님은 단번에 베드로를 꾸짖어 가라사대 23절에 보니까 "사단아 내 뒤로 물러가라. 네가 하나님의 일에 생각지 아니하고 도리어 사람의 일을 생각하는 도다." 라고 엄하게 꾸짖었습니다.
지금 이 제자들은 예수님의 인기가 올라가니까 역시 제자들도 사람인지라 예수께서 정권을 쥐고 일국의 대통령이 된다면 우리는 좌 정승도 되고 우정승도 되고 장관자라도 되고 아마 그런 저들끼리의 속셈을 다분히 가지고 있었어요.

  사람이니까 그랬을 거요. 그런데 예수님께서 십자가 지겠다니까 자기들 계획과 자기들 기대와는 다르거든요. 그래서 "그리 마십시오" 라고 한 것입니다. 그때 주님께서 "사탄아 물러가라" 고 호되게 야단치셨습니다. 우리가 생각할 것은 꼭 주님의 일을 우리가 계획하고 추진할 때 주님 뜻대로 생각하고 따르고 순종해야지, 내 뜻대로 계획하고 내 뜻대로 우리가 추진한다면 그것이 바로 사탄의 생각인 것을 꼭 기억하시기 바랍니다.
  교회 일도 마찬가지요, 주님생각·주님의 일을 먼저 앞서 해야지 내 개인의 일, 내 생활을 가지고 주님의 일을 좌지우지한다면 그것은 아무리 좋은 일이고 계획일지라도 그것은 사탄의 생각입니다.
  이번에 우리교회 여름학교 유치부와 아동부가 끝났습니다. 교사들이 수고를 많이 했습니다. 아동부도 포천에 가서 얼마나 수고를 많이 했는지 모릅니다. 그래서 아이들도 많은 감동을 받고 많은 것을 배웠습니다. 교사들도 땀흘리며 눈물 흘리며 수고를 했습니다. 우리 유치부 아이들도 수고를 많이 했습니다.
마지막날 밤에도 저들 숫자에 무려 3배나 되는 120여명의 어른들과 아이들이 모여서 잔치에 동참했습니다. 나중에 평가회때 교사들이 서로 얼싸안고 막 눈물 흘리며 그리고 자기의 받은 달란트를 투자했습니다.
  왜 그럴까요? 투자해서 이 아이들에게서 국회의원에 표 찍어줄려고요? 나중 출세할 때 이력서에 올라갈려고요? 미안하지만 우리가 세상에 이력서 내는데 교회학교를 통해서 우리가 어떤 교계의 이력서를 낸다 할지라도 교사, 성가대원, 유치부 교사 이런 거 이력서에 넣지도 않아요.

  그런데 왜 시간을 내고 물질을 내고 정성을 기울이고 애들과 함께 잠을 못 자고, 자는 애기들 머리에 손 얹고 기도하고 또 기도하고 왜 그래 주느냐, 하나님의 관심은 이 애기들의 영혼에 있기 때문에 그 영혼이 부요 지기 위해서 같이 애쓰는 거, 이 얼마나 귀한 일인지 몰라요.
  좀 서운한 건요. 이 교회 이런 행사 큰 잔치가 있는데 꼭 와서 좀 뵙고 격려도 하고 기도하고 해주실 분들이 안 나타나요. 그래 제 마음이 서운해요. 적어도 우리 제직들, 집사님들, 안수집사님들, 권사님들, 장로님들 이런 교회행사는 와서 기도해 주실 뿐더러 격려하고 수고했다고 악수해 주고 그래야 됩니다. 음료수도 가져와 격려해주고요.
  이제 내일부터 우리 중. 고등부 수련회 떠납니다. 제일 걱정 되는게 중. 고등부 수련회예요. 20년간 우리교회 개척하고서 지금까지 해 마다 걱정 안 되는 때가 없었어요. 왜냐하면 중. 고등부 학생들이 제일 활동적입니다. 그래서 잠시도 맘을 못 놔요.
  교사들도 그렇고 교회서도 그렇고요 무슨 사고가 날까봐. 마음이 조마조마해요. 다행히도 지금까지 사고가 없었어요. 이건 그만큼 우리 교사들이 우리 교회를 위해서 모두들 다 신경을 썼다는 거요. 그러니까 이제까지 사고 안 났으니까, 이번에도 사고 안낼 것이다라고 우리가 방심할 수 없는 거요. 사고 안내기 위해서 그만큼 우리가 또 신경을 써야 되는 거요.
  그리고 그 다음 주간에 있을 우리 전교인 산상수련회도 마찬가지예요. "교회에서 가는 거 재미도 없고, 우리 가족단위로 아니면 친구들끼리 바캉스나 혹은 캠핑을 가야지."라고 그렇게 생각하면 오산입니다. 정말 큰 오산입니다. 이것은 사명감을 가지고 참석해야 됩니다. 왜요? 우리 영혼에 관한 문제이기 때문입니다.
  여러분, 주님께서 무조건 배고픈 사람 다 먹여서 고치지 않았습니다.

무조건 환자들 다 고쳐서 건강주신 거 아닙니다. 꼭 아세요. 우리 기독교는 적선과 불쌍한 사람을 도와주고 환자를 고쳐주고 이러한 종교만은 아닙니다.
  주님께선 꼭 고칠 사람만 고쳐줬고 도와줄 사람만 도와준 것입니다. 영혼의 관심을 가진 하나님의 영적인 것과 관계해서 고쳐주시고 살려주시고 먹을 것을 주셨습니다. 그렇다면 우리도 주님 기뻐하시고 하나님 기뻐하시는 그 일에 우리가 흔쾌히 나누어 주고 이 아이들을 가르치고, 우리가 그런 일에 동참해 발벗고 나서야 되는 것입니다.
  지난 주간 TV에 이명박의원 얘기가 좀 나왔어요. 나는 이분에 대해서 전혀 몰랐어요. 잠깐 보는데 그분은 믿음의 집안에서 자라났습니다. 그런데 어려운 가운데서 그 어머니가 얼마나 이 아이를 놓고 기도했는지 그 기도가 매일 계속되면서 예수 잘 믿거라 예수 잘 믿거라.
  그러면서 몇 가지 교훈을 주셨는데, 그 가운데 한가지는 남의 집 가서 음식 함부로 먹지 마라. 싸가지고 오지 말아라. 음식 가지고 인격에 손상입지 말아라. 남에건 절대로 그냥 빌리지 말아라. 이 몇 가지 그 어머니의 믿음 섞인 교훈을 영적 재산으로 받은 거요.
  그가 어려운 가운데도 회사의 사원으로 들어가 가지고 성실히 요셉처럼 일했습니다. 요셉처럼. 그러니까 거룩한 신들인 하나님의 신이 그 속에 역사 하는 거요. 그가 금방 돋보이는 거요. 그래서 큰일을 맡기고 집이 생기고 땅이 생기고 그 어머니에게서 받은 육체적인 유산이 아니라 믿음의 신앙의 유산을 어려서부터 받았습니다.
  그래서 우리 교회학교 어린이 교육이 중요한 거요. 우리 집 아이들을 교회학교에 보내는 겁니다.
우리가 교회행사에 참여하고 이번에 좋은 강사님을 모시고 산상수련회를 하는데 내 영육이 아울러 은혜 받는 귀한 시간이다. 이런 생각을 우리 모두가 다 가지시기 바랍니다.

  우리는 무언가를 줄 수 있다는 것, 여러분, 돈 가진 부자들이 더 깍쟁이예요. 그런데 예수 믿는 사람은 어딘지 다르다고 그럽니다. 여유가 있어요. 없는 가운데도 주고 싶어합니다. 줄려고 그럽니다. 또 줍니다. 기도를 주고 말씀을 주고 위로해 주고 찬양을 주고 좋은 웃음을 선사해 주고.
  여러분, 우리가 줄 수 있다는 것, 영혼을 사랑하는 마음을 줄 수 있다는 것 이거 얼마나 큰 축복인지 모릅니다. 여러분 많이 끼치시기를 바랍니다. 영적인 축복을 많이 주시면서 사시기 바랍니다.
  이번 주간에도 한 가정이 초상을 당했습니다. 많은 사람들의 임종을 지켜보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제가 꼭 두 가지로 느끼는데 돌아가신 이의 얼굴이 꼭 주무시는 것처럼 편안하게 가시는 모습이 있고, 금방 얼굴이 그만 이상하게 딱딱하게 굳어지는 그런 모습 두 가지로 나타납니다.
  그런데 이번에 소천 하신 그분의 모습이 어쩌면 그렇게 주무시는 듯이 평안해 보이는지 모릅니다. 그분은 교회 나온 지 얼마 안되었어요. 그런데 아픈 몸 가지고도 교회 나올 때는 일찍 일어나고 세수하고 머리 빗질하고 그래 가지고서 교회 가족단위로 와서는 정성껏 예배드리고 그러던 분이었어요. 참 다행히도 임종 전 저와 같이 예배를 드리고 나서 소천 하셨어요.
  어제 하관예식까지 은혜 가운데 마치고 오늘 그 가족이 같이 와서 지금 예배동참하고 있어요. 제가 이 말씀을 드리는 건 그분이 과거에 돈도 많이 벌었고 무슨 직함도 가졌고, 자녀 손들 얼마나 끼쳤고 이건 우리 이력서에 다 들어가는 거요. 그런데 하나님께서 마지막 요구하시는 것은 그게 아니에요. 이력서가 아니에요.
  영혼! 예수의 피가 묻어있는 영혼, 하나님을 향해 얼마나 그 영혼이 사모하는가 그것을 보시는 겁니다.

  가을에 감잎이 다 떨어지고 서리를 맞아서 감이 홍시가 되죠. 손 끝으로 찌르면 금방 터질 것 같아요. 그런데도 바람이 불어도 떨어지지 아니하는 건 꼭지가 줄기에 어쩌면 그렇게도 단단히 붙어있는지 모릅니다. 감의 사명은 홍시, 홍시 속에 들어있는 감, 그 씨 그걸 남기기 위해서입니다.
  우리 사람은 늙어서 죽어요. 세상에 화려했던 이력과 벌어놨던 재산, 끼쳐준 모든 자식들 그것은 다 제껴 두시고 하나님 앞에서 이 육체 속에 있는 그 영혼이 예수님과 얼마만큼 집착되어 있느냐 예수의 피로 얼마만큼 점철되어 있느냐 이것을 보시는 겁니다.
  우리 주 앞에서 잘했다 칭찬하리니 이러한 상급 받도록 누구를 위해? 예수를 위해. 예수를 위하는 길이 바로 나를 위하는 길이요. 바로 주께서 제자들에게 말씀하셨습니다. "나를 따라 오려거든 자기를 부인하고 자기 십자가를 지고 나를 따르라." 이대로 최선을 다하시기를 바랍니다.
원래 말이죠. 새는 날지 못했대요. 걸어다니고 기어다니고 그랬답니다. 그런데 하나님께서 긍휼히 보시사 새에게 날개를 하나 주면서 이것 너에게 주니 이것가지고 좀 날아다녀 봐라 하셨대요. 처음에는 발에 매어 끌고 다녔는데 얼마나 불편했는지 모릅니다.
  그러던 어느 날 새가 발 밑에 달아두었던 날개를 어깨에다 달았어요. 어깨에다 달고서 날 개짓을 했더니 처음엔 무거워서 막 가래톳이 생기고, 꽈리가 생기고, 겨드랑이에는 알이 베기고, 너무너무 힘들었어요. 그런데 자꾸 날기 연습을 하여 구만리 창공을 훨훨 날아 갔어요.
  새의 날개가 몽뚱이 보다 곱절이나 무겁습니다. 그런데 그 날개 때문에 구만리 창공을 훨훨 잘 날아가요. 여러분 우리 성도들이여, 십자가가 무겁지만 주께서 우리에게 축복 주시고자 이 십자가를 지어 주셨으니 주님 나도 이 십자가 지고 따르겠나이다 해서 나중에 십자가를 이용해서 천국 가는데 더 훨훨 잘 날아갈 수 있기를 바랍니다.

  여러분 488장 찬송가를 한번 펴 봅시다. 4절 '내 영혼에 희락이 있고 큰 소망 넘치네 주 예수 복을 주시고, 또 내려주시네. 주의 영광 빛난 그 빛내게 비춰 주시옵소서. 그 밝은 얼굴 뵈올 때 나의 영혼 기쁘다.
  내 영혼에 희락이 있고 큰 소망 넘치네, 주 예수 복을 주시고 또 내려주시네. 주의 영광 빛난 그 빛  내게 비춰 주시옵소서. 그 밝은 얼굴 뵈올 때 나의 영혼 기쁘다. 아멘.'

  나이아가라 폭포를 구경하는데요. 안내인이 이런 설명을 합니다.
  그 나이아가라에서 많은 사람들이 같이 폭포 아래로 떨어지는 그런 일을 했다는 거요. 그런데 거기 가보면요. 나이아가라 폭포를 가만 보고 있으면 그 물줄기를 따라서 그만 막 빨려들어 갑니다. 그런 충동을 받아요.
  그러니까 자살하는 사람들이 숱하게 거기서 떨어져 죽었어요. 그런데 어떤 사람이 그 높은 나이가라 폭포에서 떨어졌는데 안 죽었대요. 살아났어요. 하나도 다친데가 없어요. 얼마나 참 좋은 일입니까? 그런데 나와 가지고서 좋아 가지고 바나나 먹다가 그만 목에 걸려서 죽었대요. 얼마나 어처구니 없는 일입니까.
  자기 십자가를 지라는 것은 교만하지 않기 위해서입니다. 십자가 안 지면 우리는 자꾸 우쭐대고 교만하거든요. 십자가 지는 게 괴롭고 고통스러운 거 같지만 알고 보면 축복이에요.
  여러분 지금 교사들은 교사들대로 청년들은 청년들대로 어른들이 생각하기에 하찮은 것 같아도 남녀문제 때문에 잠을 못 자고 고민이요. 장사하는 사람은 돈버는 문제 때문에 사람마다 다 걱정이 있어요.

  그런데 우리는 예수 믿는 걱정입니다. 어떡하면 주안에서 영적으로 부요한 자가 될 수 있을까.
"하나님 내가 잘못한 것이 없는데 왜 이런 십자가가 한 건이 끝나면 또 그냥 줄줄이 사탕이네요. 또 오고 또 오고 손가락이 잘라지고 또 누가 돈을 사기해가고 교통사고를 당하고, 바람이 들어서 여름 방학에 또 딸아이는 가출해 버렸고, 우리집에는 이렇게 연속입니까. 왜 이런 일을 당합니까."
  이런 때 우리가 깨닫고 겸손하게 주 앞에 엎드려 이 삽자가를 지므로 우리 자신을 낮추어 주시고 하나님의 은총을 깨닫고 축복을 받는 계기가 되는 것을 깨달으십시다.
  이번 여름에도 우리 신앙에는 방학이 없습니다. 항상 경각심을 가지고 주안에서 신실하고 진실하고 성실하고 충실한 주의 자녀들 되시기 축원합니다. 아멘.
(1993. 7.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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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80 출애굽기 맥추절을 지키라 출23:14-19  우제돈 목사  2010-03-23 2865
3179 사도행전 나도 사람이라 행10:9-33  우제돈 목사  2010-03-23 1883
3178 요한복음 진리의 성령 요16:5-16  우제돈 목사  2010-03-23 2219
3177 전도서 영원을 사모하는 마음 전3:1-15  우제돈 목사  2010-03-23 2749
3176 사도행전 고넬료를 배우자 행10:1-8  우제돈 목사  2010-03-23 3155
3175 디모데전 먼저 효를 행하여 딤전5:1-8  우제돈 목사  2010-03-23 2046
3174 누가복음 부활 신앙으로 눅23:26-43  우제돈 목사  2010-03-23 2364
3173 잠언 영혼이 귀합니다 잠24:1-22  우제돈 목사  2010-03-23 1875
3172 요한복음 또 다른 양들 요10:7-16  우제돈 목사  2010-03-23 1665
3171 창세기 견디다 못해 쓰러질 때 창21:8-21  우제돈 목사  2010-03-23 2425
3170 로마서 한 사람이 소중합니다 롬5:12-21  우제돈 목사  2010-03-23 2261
3169 출애굽기 여호와의 동풍 출10:12-20  우제돈 목사  2010-03-23 2004
3168 마태복음 그 겉옷만 만져도 마9:18∼24  우제돈 목사  2010-03-23 2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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