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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교회에 던진 日本人의 충고 -
"교통 법규부터 지키시오, 아멘!
나는 한국의 교회가 구원과 복음을 전하기 앞서 교통 법규를 지키고 공중 도덕을 지키라고 호소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렇게 해서 교회에 다니는 사람들이 앞장서서 질서를 지키면 머지않아 한국은 '하느님의 역사(役事)'와도 같은 놀라운 변화를
경험하게 될 것이다.
한국 사람들에게 남을 배려하는 마음이 부족하다는 점, 질서와 공중 도덕을 지켜야 한다는 관념이 없다는 점은 스스로도 인정하는 부분이다.
서구(유럽)처럼 오랜 세월을 두고 시민 각자의 필요성 때문에 서서히 민주주의가 발달한 곳이라면 문제가 다르다. 하지만 어느 날 갑자기 "오늘부터 민주주의 합시다!" 하는 식으로 외래제도가 도입된 사회에서는 한동안 혼란이 빚어질 수밖에 없다.
그러한 혼란을 바로잡는 방법은 두 가지다. 하나는 국가가 강력하게 법을 집행纛막館?질서를 지키지 않으면 안 되도록 강제하는 것이고, 또 하나는 교육을 통해 국민 스스로 도덕과 질서를 지키도록 가르치고 훈련시키는 것이다.
지나치게 강제에만 의존하면 오히려 반발이 일어나거나 인권이 침해되는 등 부작용이 일어날 수 있다. 그렇다고 자발적으로 시민의식이 성숙되기를 기다린다면 오랜 세월 동안 무질서 상태를 감수해야 한다. 따라서 이 두 가지를 적절하게 조화시키는 지혜가 필요하다.
그러나 유감스럽게도 대한민국은 정부 자신부터 법과 질서를지키고자 하는 의지가 없다. 법과 질서를 지키지 않고 철새처럼 시류에 따라 여기저기 떠다니는 사람일수록 높은 지위를 차지할 가능성이 많아진다. 그런 정부라면 국민에게 법과 질서를 지키라는 말을 할 자격이 없다. 그런 소리를 백날 해 봐야 아무도 듣지 않는다.
교육 역시 처음부터 끝까지 대학 입시에만 매달려 있다. 가르치는 선생 자신부터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학생들을 명문대학에 집어넣는 것을 지상 과제로 삼고 있다. 심지어 교사라는 자리를 이용해서 학부모에게 돈을 뜯어내는 데 혈안이 된 선생이 있다는 소문도 들린다. 사회환경이 이러니 질서 교육, 도덕 교육이 끼여들 여지가 없다.
내가 보기에 마지막으로 기대를 걸 곳은 종교밖에 없다. 다행히 한국에는 종교를 믿는 사람이 대단히 많다. 밤에 좀 높은 곳에 올라가 아래를 내려다보면 거짓말 조금 보태서 한집 건너 하나씩 빨갛게 불을 밝힌 교회의 십자가가 보인다.
성남시로 들어가다 보면 집 없는 빈민이 모여 사는 비닐 하우스 촌이 있는데, 거기에도 어김없이 교회가 있다.
미리 밝혀 두지만 나는 종교를 믿지 않는다. 그러나 무릇 종교라면 세파에 지친 힘없는 인간들을 따뜻이 위로해 주고 어떻게 살아가야 할지 삶의 방향을 제시해 주는 역할을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나는 사람들이 종교에 의지하는 이유가 바로 그것이라고 생각한다. 특히 기독교가 한국에 들어온 지 얼마 되지 않았는데 세계 역사상 유례를 찾아볼 수 없을 정도로 급속한 성장을 거듭하고 있다면, 한국 사람들이 무엇엔가 의지하고 싶은 갈망이 그만큼 크다는 쪽으로 해석해도 큰 무리가 아닐 것이다.
일본에 기독교가 들어온 지 300년이 넘었지만 교인은 겨우 300만 명이 될까말 까다. 다른 종교도 사정은 크게 다르지 않다. 여기에는 국민성을 비롯한 여러 가지 이유가 있겠지만, 기본적으로는 일본 사람들이 종교에서 도피처를 찾아야 할만큼 삶이 어렵고 힘들지 않기 때문이라는 것이 내 생각이다.
일본과 달리 한국 사람들은 끝없이 이어지는 고난과 시련의 세월을 살아왔다. 그러므로 어디엔가 심신을 기댈 언덕이 있지 않으면 안 된다. 불행하게도 나라는 기댈 언덕이 되어 주지 못했다. 무슨 일만 터지면 자기 먼저 도망갈 궁리부터 하니까 말이다.
그래서 한국 사람들은 지연이다, 학연이다 혈연이다 따질 수 있는 것이면 무엇이든 따져서 상대방하고 연결되는 공통점을 발견해야 한다.
거기에라도 의지하지 않으면 불안해서 도저히 살아갈 수가 없는 것이다. 그런 한국 사람들에게 지금은 힘들고 괴롭지만 천국에 가면 편안하고 풍요롭게 살 수 있다는 희망은 말 그대로 '복음'이 아닐 수 없다.
내 생각이 맞는지 틀리는지 모르지만 아무튼 나는 한국이 이토록 교회가 많은 이유를 그렇게 풀이하고 있다.
한데 그토록 기독교 신자가 많은 나라가 왜 나 같은 외국인한테서 '무법 천지'라는 소리를 들어야 하는지 그 이유를 진실로 납득할 수 없다. 나는 교회에 다니지 않기 때문에 한국의 목사들이 신자들에게 어떻게 설교하는지 알지 못한다. 그러나 그 많은 교회에서 원수를 사랑하고, 오른쪽 뺨을 맞으면 왼쪽 뺨을 내밀라는 예수 그리스도의 가르침을 제대로 전파하고
있다면 한국사회가 지금 같지는 않을 것이다. - 이하 생략 -
1998년 12월 이케하라 마모루
한국교회를 향해 던진 그의 충고에서 받은 역설적인 생각은 이렇다.
- 기도하기 전에, 설교 준비하기 전에 먼저 이 글을 읽었으면 좋겠다?
- 바른 신앙생활을 위해서 그리고 '할렐루야 아멘! 아멘!'하기 전에 새벽기도회에 나가기 전에 이 글을 먼저 읽으라고........???
비록 이 글을 읽으면서 '망발(nonsense)한다'고 비난을 해도 그의 충고는 '한국교회를 향하신 하나님의 음성'이라고 주장하고 싶다. 심지어 '일본과거사(日本過去史)청산위원회'에서 나를 '매국노 명단에 올리겠다'고 협박을 해도 일본인의 충고는 옳기 때문에 전적으로 받아들여야 한국교회는 '교회다운 교회'로 소생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스스로를 과대 평가하거나 자존심을 지나치게 내세우는 것은 자기 발전에 득이 되지 않는다. 그러나 '국민소득 1만 달러 시대 사람들이 1백 달러 시절의 사고 방식을 떨쳐 버리지 못하는 것'은 더욱 부끄러운 일이 아니겠는가......
그러니까 우리의 교회생활 수준 역시도 "백 달라 이하"(以下)는 아닌지 모른다. 그는 또한 한국 어린이들을 보고 '온상 속에서만 자라는 '떡잎'으로 비유했다. 즉, 한국 어머니들의 자녀 애정은 확실히 남다르고 그것은 '애정'이라기보다 '집착'이라는 표현했다.
글세 '미국 명문대에 입학할 수만 있다면 무엇이든 한다’는 학부모의 비뚤어진 이기심은 'SAT 문제'를 빼돌린 비리 강사까지 쟁탈하는 부모들인 것을 보면....? 그런 부모환경에서 자란 아이들이 '질서의식'을 가질 순 없다.
그리고 우리는 그의 충고에서 한국교회의 생리까지도 짐작할 수 있다.솔직히 '하나님의 교회'라고 말들은 하지만 사실 '하나님의 교회'인가 아니면 '십자가의 예수'를 싹 빼버린 "내 교회"들이니까.......?
즉, 그는 한국을 가르쳐 '총체적 무질서의 나라'라고 했고 교통사고가 세계에서 가장 많은 나라고 했다.
이 글 제목 "교통 법규부터 지키시오! 아멘!"은 일본인 '이케하라 마모루'의 '맞아죽을 각오를 하고 쓴 한국·한국인 비판"을 간추리고, 맛 장구 친 것이다. 때문에 간혹 독자들 중에는 "인용할 나라가 없어서 하필이면 일본이냐...?" 고 나무랄지도 모른다.
맞다 !
정말 맞다 !!! 일본에 대한 우리들의 정서로는 개똥까지도 주기 싫은 관계이니까... 그리고 일본을 선교하는 한국교회의 자부심에서도 더욱 그렇다. 그러나 일본인의 비판 앞에서도 우리는 오기를 부릴 수가 없다.그는 지적했다 !
"그래도 예수만 잘 믿으면 구원을 받는 다고... ? 천만에......
그것은 잘 못된 믿음생활이다. 그렇게 가르치는 교회가 있다면 그 교회는 교회가 아니라 '사기 교'일 것이다." 그리고 그가 "맞아 죽을 각오로 한국'을 비판했는데도 그가 맞아 죽지 않고 살아 있다는 것은 한국인들의 생활패턴이 그 일본인에게 돌을 던질 자신이 없다는 것 아닐까......?
심지어 그의 글이 아직도 한국에서 폐기 처분되지 않은 것을 보면...그러면 우리는 어째서 '질서 없는 나라'가 되어 이런 부끄럼을
당하고 있는 것인가...?
또 이런 신문기사는 어떤가....... '운전 문화는 사회의 얼굴.....난폭·무질서 운전, 책임·배려·준법 의식은 품격운전의 지름길'이고 특히 교통문화는 사회의 다른 예절보다 더 중요하다. 인명 피해와 연결되기 때문이다. 교통사고는 대부분 안전 규정이나 질서를 지키지 않아 발생하는 인재라는 점을 고려한다면 한국은 아직 선진국 대열에 낄 수가 없다'. 바로 이것은 '이웃을 배려하지 못하는 곧 자신만 생각하는 우리네 정서'가 아닌가...
물론 우리네들처럼 人情 많은 나라가 어디에도 또 있겠는가..... '나라 살림'이 어려울 때는 우리는 장롱에 숨겨 두었던 자식들의
돌 반지 팔아서 나라를 건졌고, 또 늦은 밤에도 시루떡 접시 돌리는 민족 아닌가....
때문에 우리가 '질서 없는 나라'가 된 것은 우리의 정서가 각박해서가 아니고 바로 '우리들의 욕심이 지나쳐서'라고 말할 수밖에 없다. 즉, '남 잘되는 꼴'못 보고.... 나 보다 앞서 가는 꼴을 못 보는 그 잘난 특성들 때문에.... 실속 없이 떵떵거리기 좋아하고... 남을 의식하며 사는 습성....
그뿐인가 ? 얼어 죽어도 체념 때문에 곁불에 몸 녹이지 않는다는 우리들의 잘난체하는 우리들에게 '이웃을 배려하는 마음'이
싹 틀 수가 없는 것이다. 특히 한국교회가 '교통 질서가 없다'는 비평을 듣는 것은 바로 복음에 성실하지 못하고 교회생활을 열심 하면서도 모두가 '이웃을 배려하는 마음이 없다'는 것이다.
그러므로 교인들의 질서 의식은 건강한 사회를 만드는데 결정적인 영향을 준다는 사실을 인식해야 한다. 때문에 열심히 믿는다는 것이 다는 아니다. 다시 말해서 교회의 질서가 올바로 세워질 때, 사회의 질서는 물론 도덕 置(value)도 높아지는 것이다.
특히 기복신앙으로 교회부흥의 수단으로 삼는 한국교회의 정체성까지도 "교통 법규부터 지키시오! 아멘! "이라고 충고는 한국교회의 정체성이라고도 할 수 있다. 그러므로 질서 없는 한국사회에 대한 책임을 한국교회는 통감해야 한다.
복음이란 바로 '이웃 배려' 아닌가 ! 그러니까 우리들의 신앙심도 질서 없는 이기심으로 표출되고 있는 것이다. 즉 '행동하는 양심이 아니라 '내 축복만을 달라'고 조르는 탐욕적인 믿음이란 말이다.
자......... 한번 더 생각해 보자. 하나님께서는 어째서 한국교회의 문제점을 우리가 그렇게도 싫어하는 異邦이고 우리가 선교(?)하는 일본인을 통해서 이런 부끄로운 '충고'를 듣게 하는 것일까.....?
예수님의 말씀이다. "돌들이 소리 지르리라."고..... (눅.19:40)
:: 추천하는 글
- "일본은 없다" - 전 여옥
- "일본은 있다" - 서 현섭
- "일본 도둑놈들 - 김기승(순천향대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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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family.bada.cc "추천 글" # 523을 보십시오.
댓글 '3'
한국 사람들이 종교에 의지하는 이유가 고난과 시련의 세월을 살아왔기 때문이고, 일본 사람들은 종교에서 도피처를 찾아야 할 정도로 삶이 어렵고 힘들지 않기 때문이라는 견해는 자기 자신을 전혀 돌아보지 않고 있다는 견해이다.
자기를 모른다는 말이다.
"일본에 기독교가 들어온 지 300년이 넘었지만 교인은 겨우 300만 명이 될까말 까다. 다른 종교도 사정은 크게 다르지 않다."는 말은 틀리는 말이 아니다. 그러나 대한민국에는 종교가 몇개 되지 않는다. 기독교,불교, 유교(이것도 종교인지 모르겠지만)정도다. 그러나 자기의 그 자랑스러운 일본에는 신이 800만명이나 있다는 것을 인식하지 못하기 때문에 하는 소리다.
일본인들의 이 잡신들을 섬기는 행위는 거의 생활화 되어 있기 때문에 자기들이 얼마나 종교생활을 하고 있는지를 눈치체지 못하고 있다는 말이다.
종교적 생활을 한다는 것이,.... 그들이 고난과 시련의 세월을 살아왔다는 증거가 된다면 일본인들의 종교 생활로 비교해 볼 경우, 일본인들이 한국인들 보다 더 고난과 시련의 세월을 살아온 민족이라는 뜻이 되기도 한다.
다만 한국인들에게 주어진 가장 큰 고통의 세월은 일본인 때문이었다는 사실을 은근슬쩍 감추고 있다. 위의 글에서 말이다.
역시 일본인들의 눈은, 역시 제눈의 안경이라는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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