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찰리의 파란 눈물

예수믿으세요! 다람지............... 조회 수 2473 추천 수 0 2010.04.17 21:0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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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럴 수가 있나. 나는 훈련생이고, 우리나라 사람에게도 겨우 복음을 전하는데 기독교를 믿는 미국 사람에게 복음을 전하라니! 나한테 무슨 억하심정이 있길래 나를 이 궁지에 몰아넣는단 말인가?’ 온갖 생각이 다 들었다. 그러나 집주인이 못하겠다고 말할 수도 없는 분위기라 지난번에도 해냈으니 할 수 있을 거라며 마음속으로 다짐했다.

 

교회에서 만난 김병채 집사님(당시 진도 종합 건설 부사장)은 나보다 두 살 위로 성품이 온유하고 겸손하며 믿음이 돈독한데, 제자훈련과 사역훈련 동기였다. 전도 폭발 훈련을 나보다 먼저 시작해 1992년 훈련자로 나를 가르치게 되어 내심 좋아했다. 학교 동창끼리도 잘 봐주는데 교회 동창생은 말할 것도 없지, 잘못해도 적당히 넘어가겠거니 생각하고 훈련을 시작했다. 그런데 그게 아니었다. 항상 웃는 얼굴이지만 훈련은 강도 높게 시켰다. 전도대상자 가운데 진도 그룹 고문인 미국 사람이 있는데 전도하자고 했다. 그러던 5월 2일 아침에 느닷없이 전화가 왔다. 내일 오후 2시에 전도 대상자와 함께 집으로 갈테니 기다리라고 했다. 거의 명령조였다.

"이 분은 찰리프랭크 리 씨로 45세이십니다. 이 집사님 인사하세요." 인사를 권하여 허둥대며 인사를 나눴다. 나더러 찰리에게 복음을 전하라고 명령하며 지그시 눈을 감고 침묵하였다. 깜짝 놀랐다. 김 집사님 대상자이니 집사님이 해야 하지 않냐며 거의 애원했지만 피곤해서 그러니 나더러 하라는 것이었다. 당황하지 않을 수 없었다.
'이럴 수가 있나. 나는 훈련생이고, 우리나라 사람에게도 겨우 복음을 전하는데 기독교를 믿는 미국 사람에게 복음을 전하라니! 나한테 무슨 억하심정이 있길래 나를 이 궁지에 몰아넣는단 말인가?' 온갖 생각이 다 들었다. 그러나 집주인이 못하겠다고 말할 수도 없는 분위기라 지난번에도 해냈으니 할 수 있을 거라며 마음속으로 다짐했다. 전도 대상자가 미국인인데 어떻게 해야 하냐며 성령님께 도와 달라고 기도했다. 굳었던 얼굴을 누그러뜨리고 애써 웃음을 지어 가며 찰리 씨에게 한국말을 잘하냐고 물었더니 한글을 조금 배웠다고 대답했다.
"그렇습니까? 감사합니다."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찰리 선생님, 주변에 교회가 많이 있지요? 세워진 목적은 하나인데 알고 계시겠군요?"
나의 질문에 그가 정색을 하며 모르겠다고 했다. 찰리 씨의 파란 눈과 마주치며 열심히 복음을 설명한 후 이해가 되느냐고 물었다. 그는 된다고 대답했다.
"감사합니다. 그러면 영생의 선물을 받기 원하십니까?"
"예, 받겠습니다."

흥분을 간신히 누르며 다섯 가지 자세를 설명하고 기도를 인도했다. 기도가 끝나가 찰리 형제가 얼굴을 드는데 흐느껴 울고 있었다. "저는 다섯 살 때부터 부모님의 손을 잡고 교회에 다녔지만 구원의 확신이 없어 죄를 많이 짓고 지금까지 살아왔습니다. 오늘 하나님의 은혜로 이 집사님을 통해서 복음을 구체적으로 듣고 구원을 받게 되어 너무너무 기쁩니다. 이 집사님, 감사합니다. 저의 형님이 되어 주십시오."말이 끝나기가 무섭게 나의 목을 와락 껴안았다. "할렐루야"가 절로 나왔다. 성령님이 도우셔서 영적 전투에서 승리할 수 있었다. 너무나 기쁘고 감사했다.


훈련자 김병채 집사님도 한껏 웃으며 찰리 형제에게 영적 생일 축하한다고 힘차게 악수했다. 나에게도 수고했다고 멋지다는 인사를 잊지 않았다. 김 집사님은 의도적으로 나에게 강한 훈련을 시켰다. 훈련을 철저하게 받은 장병만이 살아남는다는 원칙을 적용했던 것이다. 그는 정말 전도 폭발에 있어 나의 사부이다.그 일이 있은 후, 어떤 대상자를 만나더라도 담대하게 복음을 전할 수 있었다. 찰리 형제는 부인과 장모님을 전도하여 우리 교회에 열심히 참석하다가 본국으로 돌아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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