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징계의 가치

잠언 민병석 목사............... 조회 수 2215 추천 수 0 2010.04.18 18:23: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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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본문 : 잠3:11-12 
설교자 : 민병석 목사 
참고 : 신생교회 http://www.bamjoongsori.org 2005-04-10 설교 

[민병석 잠언 강해]7

징계의 가치 
 
        ( 본문 : 잠언 3 : 11 - 12 ) 

  우리는 지난 시간에 지혜에서 얻을 수 있는 하나님의 약속에 대한 말씀을 들었습니다. 우리 인생들이 이 세상에서 바라는 참 행복과 소망이 바로 지혜에 있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장수의 축복도 지혜에서 나오며 하나님과 사람 앞에서 은총과 귀중히 여김을 받을 수 있는 복도 지혜에서 얻으며 인생의 건강과 물질의 축복도 지혜에서 얻을 수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습니다. 지혜란 참으로 위대한 가치가 있는 인생의 보화입니다. 지혜를 소유하는데 있어서 어떤 어려움이 있다 해도 그 값을 지불하기에 인색해서는 안됩니다. 지혜는 그 어떤 대가를 치러도 괜찮을 만한 가치가 있기 때문입니다. 

  오늘은 하나님이 그 사랑하는 자녀들에게 내리시는 징계의 가치에 대하여 주시는 말씀을 통해서 은혜를 받으려고 합니다. 

  1. 징계에서 오는 축복

  오늘 본문 11절 12절 말씀을 보면 지난 시간에 배운 말씀에 비하여 퍽 대조를 이루는 것처럼 보입니다. 우리의 마음에 기쁨과 감사를 주며 우리의 생활에 보람을 심어 주는 그런 축복인 것이 아니라 듣기에도 몸이 움츠려지는 징계에 대한 말씀을 주시면서 하나님께서 그 징계를 주실 때에 그것을 경히 여기지 말라고 하신 것입니다. 하나님의 지혜를 가진 사람이 아니면 하나님이 우리에게 내리시는 징계가 복이란 사실에 대하여 깨달을 수가 없는 것입니다.

  징계에서 오는 고난을 통해서 배우는 교훈이 많고 그 가운데서 배우는 지혜도 많은 것입니다. 이런 것들이 우리의 생애에 큰 유익이 되는 것입니다. 시119:71절  에서 이르시기를 ‘고난 당한 것이 내게 유익이라 이로 인하여 내가 주의 율례를 배우게 되었나이다’고 고백하고 있습니다. 하나님의 말씀을 보면 하나님을 기쁘시게 해 드리는 방법도 여러 가지며 하나님을 공경하는 방법도 가지가지란 사실을 알 수 있습니다. 지혜로운 사람은 행복할 때에는 그 행복한 생애를 통해서 주님을 기쁘게 섬기는 것입니다. 물질로 섬기고 남을 위해 희생하고 주의 일에 충성하는 생활을 하는 것입니다. 

  그러면 불행한 일을 당했을 때에는 어떻게 하나님을 기쁘시게 섬기며 감사하는 생활을 할 수 있는 것입니까?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는 것으로, 주님 앞에서 잠잠히 오래 참는 것으로, 하나님의 약속을 믿고 낙심하지 않고 기도하는 것으로 하나님을 섬기는 지혜로운 백성으로서의 사명을 이룰 수 있는 것입니다. 

  빌4:12절에서 사도 바울은 ‘내가 자족하기를 배웠노니 내가 비천에 처할 줄도 알고 풍부에 처할 줄도 알아 모든 일에 배부르며 배곺음과 풍부와 궁핍에도 일체의 비결을 배웠노라 내게 능력 주시는 자 안에서 내가 모든 것을 할 수 있느니라’고 말하고 있는 것입니다. 12절에서는 징계의 가치가 나오고 11절에서는 징계를 당하는 성도의 태도가 나오고 있습니다. 

  하나님은 그 사랑하시는 자를 징계하신다고 하셨습니다. ‘대저 여호와께서 그 사랑하시는 자를 징계하시기를 마치 아비가 그 기뻐하는 아들을 징계함 같이 하시느니라’고 했습니다. 여기서 우리가 알아야 할 일은 하나님의 자녀들에게는 반드시 하나님의 징계가 따른다는 사실입니다. 징계의 모양과 방법의 차이는 있겠지만 징계는 누구에게나 그가 하나님의 자녀라면 반드시 있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자녀들에게 징계가 왜 있어야 하느냐에 대하여 여러 가지로 말씀해 주십니다. 첫째로 그리스도인의 열매는 하나님의 징계를 통해서 맺는 경우가 많다는 사실을 지적해 주고 있습니다. 히12:10절에서 이르시기를 ‘오직 하나님은 우리의 유익을 위하여 그의 거룩하심에 참여케 하시느니라 무릇 징계가 당시에는 즐거워 보이지 않고 슬퍼 보이나 후에 이로 말미암아 연달한 자에게는 의의 평강한 열매를 맺느니라’고 말씀해 주고 있는 것입니다. 

  이처럼 하나님의 징계는 그 심령을 새롭게 하는 데 있어서, 그 행실을 거룩하게 만드는 일에 있어서, 하나님의 상급을 얻는 일에 있어서, 없어서는 안될 필수 조건으로 작용하고 있는 것입니다. 사실 하나님이 주시는 징계를 통해서 우리에게 주시는 지혜의 가르침도 얼마나 많은지 모르는 것입니다. 우리가 잘 알고 있는 욥기는 욥의 시험을 통해서 우리에게 교훈해 주시는 하나님의 지혜서인 것입니다. 

  다음에 하나님의 징계가 그리스도인들에게 꼭 딸아야 할 일은 우리에게 하나님의 징계가 없으면 그리스도인의 생활이 세상으로 흐르게 되는 것입니다. 올바로 가야 할 길을 그릇 가는 것입니다. 잠10:17절에서 ‘훈계를 지키는 자는 생명길로 행하여도 징계를 버리는 자는 그릇 가느니라’고 했습니다. 그리스도인들에게 징계가 없으면 그 생활이 자연히 방종과 세속으로 흐를 것이기 때문에 징계라고 하는 고삐를 하나님이 꽉 잡고 계시는 것입니다. 

  그런데 안타까운 일은 징계를 받고서도 깨닫지 못하는 경우가 있다는 사실입니다. 이 같은 사람들에 대하여 잠12:7절에서 짐승과 같다고 했습니다. ‘훈계를 좋아하는 자는 지식을 좋아하나니 징계를 싫어하는 자는 짐승과 같으니라.’ 짐승은 매를 좋아하지 않습니다. 그 이유는 짐승에게는 매를 통해서 배울 수 있는 지혜가 없기 때문입니다. 짐승은 징계로 교훈 삼아 기르게 만든 동물이 아니라 다만 본능에 의해서만 살도록 태어난 존재인 것입니다. 그러므로 하나님의 징계를 싫어하는 자는 본능에 의해 살려는 짐승과 다름이 없다는 것입니다. 

  얻어맞으면서도 깨닫지 못하거나 그 길에서 돌이키지 아니하면 계속적으로 얻어맞는다는 사실을 알아야 합니다. 사1:5절에서 ‘너희가 어찌하여 매를 더 맞으려고 더욱더욱 패역하느냐 온 머리는 병들었고 온 마음은 피곤하였으며 발바닥에서 머리까지 성한 곳이 없이 상한 것과 터진 것과 새로 맞은 흔적 뿐이어늘 그것을 짜며 싸매며 기름으로 유하게 함을 받지 못하였도다’고 하셨습니다. 그러므로 하나님의 징계가 임할 때에는 지혜를 써야 하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징계를 맞을 때에 우리가 지혜를 써서 알아야 할 일은 그리스도인들이 징계를 맞을 때, 그것이 자기에게 내리시는 채찍 인줄 알고 순순히 맞아야 하는 것입니다. 순순히 맞는다는 말은 나는 이 같은 징계를 받아 마땅하다는 자세를 가지라는 것입니다. 하나님은 이런 사람들을 불쌍히 여기시고 그 징계를 속히 거두시는 것입니다. 나는 맞을 만한 일도 없는데 왜 내가 이런 징계를 받아야 하는가 하는 태도를 가진다면 결코 하나님의 긍휼히 여기심을 받을 수 없는 것입니다. 모든 일에 있  어서 하나님의 긍휼히 여기심을 받을 때 문제가 열리게 되는 것입니다. 

  이스라엘의 아합 왕은 악한 왕중에서도 으뜸가는 자였습니다. 자기 아내 이세벨을 통해서 바알 선지자와 아세라 선지자 850명을 이스라엘로 데려와 하나님의 종들과 선지자들을 모두 죽이고 이스라엘 백성들로 바알을 하나님으로 섬기게 했습니다. 그러나 그가 엘리야의 경고를 듣고 베옷을 입고 금식하며 회개했을 때, 하나님의 마음이 뜨거워져 아합을 불쌍히 보시고 그의 생전에 그에게 내리시기로 한 재앙을 거두신 것입니다. 

  다음에 그리스도인들은 하나님의 징계를 맞을 때, 두려운 마음을 가지고 하나님의 자비에 호소해야 하는 것입니다. 예례미아는 하나님으로부터 징계를 받을 때, 하나님께 이처럼 기도했습니다. ‘여호와여 나를 징계하옵시되 너그러이 하시고 진노를 하지 마옵소서 주께서 나로 없어지게 하실까 두려워하나이다.’ (렘10:24) 우리가 징계를 받으면서도 기도해야 하는 이유는 하나님의 자비하심에 호소하기 위해서인 것입니다. 

  다음에 하나님의 징계를 받을 때는 회개하고 하나님의 뜻을 기다리는 자세가 필요합니다. 다윗은 우리아를 죽이고 그 아내 밧세바를 아내로 삼아 하나님께 범죄 하였을 때, 나단 선지자의 경고를 듣고 ‘밤새도록 눈물을 흘리되 베개와 요를 다 적시기까지’ 회개했다고 했습니다. 회개의 조건이 따르지 않는 하나님의 징계는 하나도 없는 것입니다. 의인이라고 말하는 욥까지도 그가 하나님께 고백하기를 ‘내가 주께 대하여 귀로 듣기만 하였삽더니 이제는 눈으로 주를 뵈옵나이다 그러므로 내가 스스로 한하고 티끝과 제 가운데서 회개하나이다’고 말했습니다. 

  하나님이 우리에게 바라시는 것 중에서 가장 아름다운 것이 있다면 우리의 의로운 행실도 아니요 도덕적 선행도 아니요 봉사나 순종이 아니라 오히려 마음을 찢으며 하나님 앞에 진실 되게 회개하는 모습일 것입니다. 회개할 줄 아는 사람은 자기가 당하는 징계가 너무도 당연한 일인줄 알기 때문에 조급한 마음을 가지거나 원망하는 말을 하지 않고 하나님의 뜻을 참아 기다리는 것입니다. 야고보 사도가 무엇이라 한 것입니까? ‘시험을 참는 자는 복이 있도다 이것에 옳다 인정하심을 받은 후에 생명의 면류관을 얻을 것임이니라’고 말씀해 주고 있습니다. 

  옳다 인정하심을 받을 때까지 참으면 시험을 이기는 승리자가 될 뿐아니라 그 결  과 생명의 면류관을 얻을 수 있는 축복을 받는다고 한 것입니다. 왜 이처럼 시험을 이길 때 복을 받게 되는 것인가? 벧전1:6절에서 이 해답을 주고 있습니다. ‘그러므로 너희가 이제 여러 가지 시험을 인하여 잠깐 근심하지 않을 수 없었으나 오히려 기뻐하도다 너희 믿음의 시련이 불로 연단하여도 없어질 금보다 더 귀하여 예수 그리스도의 나타나실 때에 칭찬과 영광과 존귀를 얻게 하려 함이라’고 하신 것입니다. 

  2. 징계를 당하는 태도

  그러면 우리는 어떤 태도로 하나님의 징계를 받아야 할 것입니까? 11절 말씀을 보시기 바랍니다. ‘내 아들아, 여호와의 징계를 경히 여기지 말라 그 꾸지람을 싫어하지 말라’고 했습니다. 이 말씀의 뜻은 하나님으로부터 징계를 받을 때, 그로 인하여 근심하거나 낙담하거나 하지 말라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징계를 받아 내 생애에 어려움이 왔을 때, 그 같은 징계를 통해서 나에게 가르치시려는 뜻이 무엇인지 살펴 알려고 하지는 않고 세상 사람들처럼 근심이나 하고 낙담이나 한다면 그런데서 얻을 수 있는 유익은 하나도 없고 시험의 기간이 오랠수록 더욱 어려움만 가중되고 더 큰 함정으로 빠져 들어갈 것입니다. 

  그런데 가장 한심스러운 일은 자신이 분명히 하나님의 손에서 나오는 징계를 받으면서도 그것이 하나님의 징계인줄 인정하지 않고 어쩌다 우연히 그런 일이 자기 생애에 온 것으로 생각하는 사람들입니다. 이 같은 태도는 하나님이 가장 미워하시는 것으로 노아 시대 사람들이 그런 태도를 가졌었다고 주님이 말씀하셨습니다. ‘노아의 때와 같이 인자의 임함도 그러하리라 홍수전에 노아가 방주에 들어가던 날까지 사람들이 먹고 마시고 장가들고 시집가고 있으면서 홍수가 나서 저희를 다 멸하기까지 깨닫지 못하였다’고 경종하신 것입니다. 

  분명 하나님께 얻어맞고 있으면서도 그 사실을 모르고 엉뚱한 방법으로 그 해결책을 찾는다면 이 사람은 참으로 어리석고 우매한 그리스도인인 것입니다. 그런가 하면 어떤 사람은 자기가 당하는 어려움이 하나님이 내리시는 징계인줄 알면서도 고의적으로 하나님께 반항하는 그리스도인도 있습니다. 이 같은 일은 하나님을 대적하는 일로 양심에 화인 맞은 사람들이며 그들의 결국은 파멸인 것입니다. 

  우리가 하나님의 징계를 받을 때, 그 징계를 통해서 나타내시는 하나님의 뜻을 지혜로 깨달아야 하는 것입니다. 고전10:13절에서 ‘사람이 감당할 시험밖에는 너희에게 당할 것이 없나니 오직 하나님은 미쁘사 너희가 감당치 못할 시험을 허락하지 아니하시고 시험 당할 즈음에 또한 피할 길을 내사 너희로 감당하게 하시느니라’고 말씀해 주고 있습니다. 

  첫째로 ‘감당하지 못할 시험 당함을 허락하지 않으신다’고 하셨습니다. 우리에게 오는 시험은 우리가 능히 감당할 만한 시험인 것입니다. 그 시험이 혹심하여 우리에게 고통을 주고 견딜 수 없을 것 같을지라도 하나님께서 능히 이기실 수 있도록 능력의 손으로 붙들어 주시는 것입니다. 하나님은 나의 형편도 잘 아시고 내 인내와 내 체질 등을 모두 아십니다. 그러므로 그가 내리시는 시험이나 징계는 내가 계산하는 것보다 더 치밀하고 섬세하게 계획하시고 진행시키시며 결실을 맺게 하시는 것입니다. 

  다음에 하나님은 시험 중에 있는 우리에게 피할 길을 열어 주신다고 하셨습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하나님의 징계를 받을 때 하나님의 지혜를 써서 하나님이 열어 주시는 피할 길을 찾아야 하는 것입니다. 이런 피할 길은 인간의 지혜나 모략으로 되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께서 열어 주시기 때문에 하나님의 방법을 사용해야 하는 것입니다. 

  결 론 : 하나님이 우리에게 주시는 시험이나 징계에는 반드시 정하신 기간이 주어져 있습니다. 하나님의 하시는 일은 항상 자비하시고 그 뜻이 일정하시기 때문에 그 방법이나 그 기간이 더도 아니하시고 덜도 아니하시는 것입니다. 

  하나님이 정하신 기간에 대하여 ‘옳다 인정을 받을 때까지’라고 했습니다. 시험에는 하나님이 인정하시는 합격선이 있습니다. 그 선을 통과해야 끝이 나는 것입니다. 여러분, 시험과 징계는 하나님께서 그의 사랑하시는 자녀들에게 주시는 사랑의 표현이라고 하셨습니다. 우리는 이 사랑을 거절하면 안됩니다. 주여 당신의 기쁘신 뜻대로 나를 인도하소서 하는 신앙적인 태도로 주님을 의뢰하시고 그가 인도하시는 대로 따라가시는 여러분들이 되시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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