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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에 '신용불량자'는 한명도 없습니다.

시인일기09-11 최용우............... 조회 수 2085 추천 수 0 2010.04.20 11:0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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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우글방429】우리나라 신용불량자 0명

 

날씨가 풀리니 햇볕같은집 마당이며 밭에 여러 가지 풀들이 나기 시작합니다. 장독대 공구르 깨진 틈새기에 '명아주'싹이 보이기에 얼른 뽑았습니다. 잡풀 중에 가장 쉽게 볼 수 있는 게 명아주인데, 이게 다 자란 다음 뽑아서 거꾸로 말리면 노인들이 짚고 다니는 지팡이 '청려장(靑藜杖)'이 됩니다.
명아주는 처음 싹이 나거나 어릴 때는 쉽게 뽑히지만 다 자라면 뿌리가 땅을 움켜쥐고 있는 힘이 대단하여 뽑아내기가 여간 힘든 게 아닙니다.
요즘 우리나라에는 '신용불량자'가 0명이지요. 왜냐하면 정부에서 '신용불량자'라는 단어를 '금융채무불이행자'로 바꾸었기 때문입니다. 어쨌든 신용불량자는 0명인데, 오늘아침 신문에 보니 '금융채무불이행자'는 500만명에 육박한다고 하네요. 제도권 금융기관에서 대출을 받을 수 없는 사람들까지 합치면 616만명이나 된다고 합니다.
금융채무불이행자! 그런데 이게 처음 시작은 마치 '명아주 싹' 같아요. 처음 시작은 아주 작은 것입니다. 처음에 '싹'을 뽑아버리면 되는데 이게 자리를 잡고 자라도록 내버려두면 나중에는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상태가 됩니다. 신문에 보니 '1천만원' 정도의 금액만 있으면 금융채무불이행자에서 벗어날 수 있는 사람들이 50% 이상이라고 하니, 500만명이라고 하는 숫자는 잘 하면 금방 줄어들 수도 있겠네요.
우리나라에 금융채무불이행자 라는 명아주 싹이 아주 한 밭 가득 자라고 있는 샘입니다. 이거 어떻게 싹 - 뽑아버릴 방법이 없을까요????
... 쪼그리고 앉아 명아주 새싹을 뽑아내며 그냥 한번 생각해 보았습니다.    ⓒ최용우 2010.4.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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