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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본문 : | 삼하7:1-1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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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자 : | 이정원 목사 |
참고 : | 참사랑교회 http://charmjoun.net |
지난 6년 동안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놀라운 축복을 주셨습니다. 요즘 교회들이 많이 생기고 있지만, 부흥되는 교회는 많지 않습니다. 정체되거나 오히려 감소하는 교회들이 많습니다. 한국 교회 전체로 볼 때도 예수 믿는 사람들이 거의 늘어나지 않고 있습니다. 그런데 하나님께서는 지난 6년 동안 우리 교회를 축복하셔서 이 자리가 차고 넘치게 해주셨습니다. 그것은 또 우리 성도들이 열심히 전도했기 때문이기도 합니다. 그래서 우리는 다시 더 넓은 예배당을 마련해야만 하게 되었습니다. 얼마나 감사한 일입니까? 교회가 부흥된 것도 큰 축복이지만, 새 예배당을 다시 마련하는 일도 큰 축복입니다. 이제 새 예배당을 마련하는 일을 앞두고, 이 일이 얼마나 귀하고 복된 일인지, 그리고 우리가 하나님 앞에서 어떤 자세를 가지고 이 일을 감당해야 할 것인지를 생각해보아야 하겠습니다.
다윗 언약
오늘 본문에는 유명한 다윗 언약이 기록되어 있습니다. 다윗 언약의 핵심은 하나님께서 다윗에게 그의 뒤를 이어 왕위가 영원히 끊어지지 않을 것이라고 약속하신 것입니다. 그 후 다윗의 자손은 하나님께서 약속하신 대로 대대로 왕위를 유지해나갔습니다. 그러나 유다 왕국이 바벨론에게 멸망을 당했을 때 다윗의 뒤를 이은 왕도 끊어지고 말았습니다. 그러므로 하나님께서 다윗에게 주신 언약이 결국 이렇게 끝나고 만 것처럼 보였을 것입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다윗의 계보를 통하여 예수 그리스도를 보내심으로 그 언약을 확실하게 지키셨습니다. 결국 다윗 언약은 영원한 왕이신 예수 그리스도께서 다윗의 혈통을 따라 이 땅에 오실 것을 가리키는 것이었습니다. 그러므로 다윗 언약은 단지 다윗 한 사람만 축복하신 것이 아니라, 다윗의 후손인 예수 그리스도를 통하여 온 인류가 구원을 받게 될 것을 약속하신 엄청난 축복이었습니다. 오늘 본문에는 하나님께서 다윗 언약을 주시게 된 동기가 기록되어 있습니다.
하나님께서 다윗에게 주신 축복
다윗은 하나님의 택하심을 받아 역사상 가장 훌륭한 왕이 되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불순종하고도 회개할 줄을 모르는 사울을 버리시고 다윗을 왕으로 삼고자 하셨습니다. 그래서 사무엘을 보내어 다윗에게 기름을 부어 왕을 삼게 하셨습니다. 그러나 다윗은 왕위에 나가기까지 여러 해 동안 자기를 죽이려는 사울을 피하여 도망 다니는 세월을 보내야 했습니다. 정말 목숨을 잃은 뻔한 적도 여러 번 있었습니다. 드디어 왕이 된 후에도 다윗은 사방의 적들과 쉴 새 없이 전쟁을 치러야 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다윗이 어디를 가든지 이기게 하셔서 다윗은 마침내 주변의 모든 적들을 평정하고 나라를 든든히 세우게 되었습니다. 본문은 바로 그러한 시점에서 시작됩니다. “여호와께서 사방의 모든 대적을 파하사 왕으로 궁에 평안히 거하게 하신 때에”(1절)
하나님께서 주신 은혜와 축복을 생각할 때 다윗은 너무나 감사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양을 치던 소년 다윗을 택하셔서 이스라엘의 임금을 삼으셨던 것입니다(8절). 뿐만 아니라 하나님께서는 다윗이 어디를 가든지 함께 하셔서 모든 대적을 이기게 하셨습니다. 이제는 감히 다윗을 대적할 나라나 민족이 하나도 없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다윗은 왕궁에 평안히 거하게 되었습니다.
뭔가 잘못되었다!
이렇게 다윗은 하나님께서 주신 은혜와 축복을 누리면서 평안한 생활을 하게 되었습니다. 백성들도 풍요롭고 평안했으며, 나라의 모든 일들이 잘 되어가고 있었습니다. 다윗 자신도 넘치는 영광과 부귀를 누리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다윗은 문득 하나님의 전을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생각이 여기에 미치자 다윗은 충격을 받았습니다. 뭔가 크게 잘못되었음을 깨달았기 때문이었습니다. 자기는 지금 백향목으로 지은 화려하고 웅장한 궁전에서 호화롭게 살고 있는데, 하나님의 법궤는 여전히 초라한 천막에 있었던 것입니다. 다윗은 양심에 심한 가책을 느꼈습니다. “아, 뭔가 크게 잘못되었구나!”
다윗 왕은 화려하고 웅장한 궁전에서 온갖 부귀영화를 누리고 있었는데, 하나님의 법궤는 아직도 초라하게 장막에 있었습니다. 백성들이 보고 무엇을 생각했겠습니까? 다윗 왕의 권세와 능력과 지혜와 영화로움에는 감탄하고 찬사를 보냈을지 모르지만, 이 모든 은혜와 축복을 주신 하나님은 잊혀져가고 있지 않았겠습니까? 다윗이 이처럼 사방을 평정했으므로 외국에서 오는 사절들도 많았을 것입니다. 그들이 와서 다윗의 영화로움을 보고 감탄하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을 것입니다. 그러나 하나님의 성막을 보고는 과연 어떤 생각을 했을까요? 그들이 하나님의 영광을 바라보며 하나님을 찬양했겠습니까? 다윗 왕은 영화를 누리며 온갖 찬사를 한 몸에 받고 있었지만 하나님은 마땅히 받으셔야 할 영광을 받지 못하고 계셨습니다. 결국 다윗은 자기가 크게 잘못하고 있음을 깨달았습니다. 하나님 앞에 송구함을 금할 수 없었습니다.
하나님의 일이 잘되고 있는가?
우리도 한 번쯤 다윗처럼 반성해 보아야 할 필요가 있습니다. 나와 우리 가정은 하나님께서 주신 은혜와 축복을 받아 평안하고 형통한데, 과연 하나님의 일은 잘되고 있습니까? 우리 집은 살기에 불편하지 않은데, 하나님의 교회는 어떻습니까? 우리 자녀들은 힘껏 뒷바라지하고 있는데, 선교사들이나 도서벽지의 목회자들은 어떻습니까? 우리는 이렇게 잘 살고 있는데, 복음은 힘차게 전해지고 있습니까? 아마도 이런 생각을 하면서 마음이 편할 사람은 별로 없을 것입니다. 뭔가 잘못되고 있는 것 아닙니까?
그 동안 우리는 정말 하나님 앞에서 송구스럽고 고개를 들 수 없는 처지에 있었습니다. 물론 할 수 있는 대로 교회를 잘 꾸미고 사랑하며 봉사하기를 힘썼습니다. 그러나 지금 우리가 예배드리고 있는 이 장소가 너무나 비좁고 초라하다는 것을 아무도 부인할 수 없을 것입니다. 우리가 사는 집에 비하여 하나님의 집은 너무나도 초라하지 않았습니까? 마치 다윗의 경우와 다를 바가 없지 않습니까? 그런데도 하나님께서는 우리에게 이처럼 은혜를 주셨습니다. 얼마나 감사한 일입니까? 이 시점에서 우리는 다윗처럼 자신의 처지와 하나님의 집을 비교해보아야 하겠습니다. 그리고 힘을 다하여 새로운 성전을 준비하고 더욱 부흥하여 하나님을 기쁘시게 해드리는 교회가 되도록 해야 하겠습니다.
하나님의 전을 건축하리라.
다윗은 하나님께서 주신 축복 가운데서 누구보다 부귀와 영화를 누리고 있는 반면에 하나님의 법궤는 초라한 천막에 있었습니다. 큰 충격과 양심의 가책을 받은 다윗은 회개하는 마음을 가졌을 뿐만 아니라 중대한 결심을 하게 되었습니다. 자기가 살고 있는 궁전보다 훨씬 화려하고 웅장하고 아름다운 성전을 건축하기로 한 것입니다. 결심이 서자 다윗은 선지자 나단을 불러 자기의 결심을 말했습니다. 나단 선지자는 다윗의 결심을 듣고 하나님께서 크게 기뻐하실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다윗의 마음을 보신 하나님께서는 매우 기뻐하셨습니다. 그리고 나단 선지자를 보내사 다윗을 축복하셨는데, 여기서 그 유명한 다윗 언약이 나오게 되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다윗의 마음을 기쁘게 받으셨습니다. 그러나 성전은 다윗이 아니라 그의 아들이 건축하게 될 것이라고 하셨습니다. 다윗은 비록 자기가 성전을 건축하도록 허락받지 못했지만 자기 아들 솔로몬이 성전을 건축하도록 자신의 모든 재산을 드려 만반의 준비를 했습니다. 다윗은 아들 솔로몬에게 하나님의 성전은 크고 화려하고 웅장하게 지어야 한다고 유언했습니다. 자기가 이렇게 많은 것을 준비했지만 솔로몬에게 더 많은 것을 준비하여 성전을 건축하라고 당부했습니다. 그리고 솔로몬을 통하여 그 유명한 성전이 건축되었던 것입니다.
다윗을 축복하신 하나님
하나님께서는 비록 다윗이 성전을 짓도록 허락하지 않으셨지만, 다윗의 마음을 보시고 그를 크게 축복하셨습니다. 하나님께서 이미 다윗에게 주신 축복만 해도 부족함이 없었습니다. 양을 치던 목동을 왕으로 삼으셨으며, 그가 어디로 가든지 싸워 이기게 해주셨습니다. 그래서 다윗은 당대의 가장 강력하고 존경받으며 부한 왕이 되었습니다. 그런데 하나님께서는 다윗에게 더 많은 복을 주시기로 하셨습니다.
먼저 다윗의 이름을 존귀하게 만들어 주시겠다고 하셨습니다. “네가 어디를 가든지 내가 너와 함께 있어 네 모든 대적을 네 앞에서 멸하였은즉 세상에서 존귀한 자의 이름 같이 네 이름을 존귀케 만들어 주리라”(9) 이스라엘의 역대 왕 중에서 다윗보다 존귀한 왕은 없었습니다. 유대인들은 메시야를 기다리면서 메시아는 다윗과 같은 왕일 것이라고 생각할 정도였습니다. 하나님께서는 하나님을 사랑하고 감사하는 마음으로 헌신하는 성도를 이렇게 존귀하게 만들어 주십니다. 하나님께서는 또 나라를 견고하게 해주시겠다고 하셨습니다. “내가 또 내 백성 이스라엘을 위하여 한 곳을 정하여 저희를 심고 저희로 자기 곳에 거하여 다시 옮기지 않게 하며 악한 유로 전과 같이 저희를 해하지 못하게 하여”(10절) 그리고 모든 대적에게서 벗어나 평안하게 하겠다고 하셨습니다. “전에 내가 사사를 명하여 내 백성 이스라엘을 다스리던 때와 같지 않게 하고 너를 모든 대적에게서 벗어나 평안케 하리라(11상) 왕에게 있어서 이보다 더 바랄 것이 무엇이 있겠습니까? 하나님께서는 하나님을 사랑하고 헌신하는 성도에게 더 바랄 것이 없는 축복을 주십니다.
하나님께서는 또 하나님께서 다윗을 위하여 집을 이루시겠다고 하셨습니다. “여호와가 또 네게 이르노니 여호와가 너를 위하여 집을 이루고”(11하) 다윗이 하나님의 집을 짓겠다고 했는데, 하나님께서 오히려 다윗의 집을 이루시겠다고 하신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말씀하신 다윗의 집은 다윗 왕가를 가리킵니다. 하나님께서는 이제부터 다윗의 자손들이 대대로 왕위에 오르게 하시겠다고 약속하신 것입니다. 과연 다윗 언약 이후 다윗의 자손은 대대로 왕위에 올랐습니다.
뿐만 아니라 하나님께서는 다윗의 아들을 특별히 축복해 주셨습니다. 아버지에게 가장 기쁜 소식은 자녀들이 잘 되는 것 아니겠습니까? 하나님께서는 다윗의 아들이 다윗의 뒤를 이어 왕이 될 것이며, 하나님께서는 그를 통하여 나라를 견고하게 하시겠다고 하셨습니다. “네 수한이 차서 네 조상들과 함께 잘 때에 내가 네 몸에서 날 자식을 네 뒤에 세워 그 나라를 견고케 하리라”(12절) 그리고 하나님께서 그의 아비가 되시고, 그는 하나님의 아들이 될 것이라고 하셨습니다. “나는 그 아비가 되고 그는 내 아들이 되리니”(14상) 더 놀라운 것은 다윗의 아들이 혹시 범죄할지라도 징계는 하실지언정 사울에게 하신 것처럼 그를 버리지는 않으시겠다고 하셨습니다. “저가 만일 죄를 범하면 내가 사람 막대기와 인생 채찍으로 징계하려니와 내가 네 앞에서 폐한 사울에게서 내 은총을 빼앗은 것 같이 그에게서는 빼앗지 아니하리라”(14하-15절) 이 얼마나 놀라운 축복입니까? 이 다윗의 아들은 물론 솔로몬을 가리킵니다. 솔로몬처럼 하나님의 사랑과 축복을 받은 사람도 없을 것입니다. 그러나 나중에 솔로몬은 실패하게 됩니다. 그래서 하나님께서 다윗에게 주신 언약이 빗나간 것처럼 보였습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 말씀하신 다윗의 아들은 솔로몬을 가리킬 뿐만 아니라, 궁극적으로 다윗의 혈통으로 오실 예수 그리스도를 가리켰습니다. 과연 만왕의 왕이시며, 영원한 왕이신 예수님께서 다윗의 자손으로 오셨습니다. 다윗은 메시아가 그의 계보를 따라 오시는 놀라운 영광을 얻게 된 것입니다.
나는 오늘 무엇을 염려할 것인가?
오늘 본문에서 특히 다윗이 하나님의 전을 짓겠다고 결심했을 때, 하나님께서는 다윗에게 말로 다 할 수 없는 축복을 주셨으며, 더 나아가서 하나님께서 오히려 다윗의 집을 이루시겠다고 하신 것을 다시 생각해봅시다. “가서 내 종 다윗에게 말하기를 여호와의 말씀이 네가 나를 위하여 나의 거할 집을 건축하겠느냐”(5절) “여호와가 또 네게 이르노니 여호와가 너를 위하여 집을 이루고”(11하). 다윗이 하나님의 집을 짓겠다고 하자, 하나님께서는 다윗의 집을 이루시겠다고 하십니다. 다윗은 하나님의 일을 염려하고 있으며, 하나님께서는 다윗의 일을 염려하고 계십니다. 이 얼마나 멋있는 일입니까? 우리도 이런 복된 성도가 되어야 하지 않겠습니까? 나는 하나님의 일을 염려하고, 하나님께서는 나의 일을 염려해 주시는 성도가 된다면 얼마나 복되겠습니까? 내가 하나님의 일을 염려하고, 하나님께서는 나의 일을 염려해 주신다면, 내가 하나님의 일을 하고 하나님께서 내 일을 해주신다면 어떻게 되겠습니까? 그것은 우리에게 말 할 수 없는 축복이 될 것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우리가 이렇게 살기를 원하십니다. “너희는 먼저 그의 나라와 그의 의를 구하라 그리하면 이 모든 것을 너희에게 더 하시리라”(마6:33) 세상 사람들은 모두 자기가 자기 힘으로, 자기의 지식으로, 자기를 위해 살려고 피곤하도록 애를 씁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우리가 하나님의 은혜를 힘입어 살도록 만드셨습니다. 내가 하나님의 은혜와 능력으로 산다면, 내 힘으로 사는 것보다 얼마나 더 잘되겠습니까? 하나님께서는 우리가 하나님을 바라보고, 하나님의 일을 위해 헌신할 것을 원하십니다. 그러면 나는 어떻게 나의 필요한 것들을 얻으면서 살 수 있단 말입니까? 하나님께서 하십니다. 우리가 하나님을 위하여 살고자 하면, 하나님께서 우리를 위해 일하십니다. 우리의 필요를 채워주시며, 우리의 기도를 들어주시고, 우리를 복되게 인도해 주십니다. 우리가 하는 일이 잘 되게 해주십니다. 하나님의 은혜로 사는 성도가 됩시다. 하나님을 위해 살고자 하는 성도는 하나님의 은혜와 축복으로 살게 됩니다. 우리가 다 이러한 복된 삶을 사는 성도가 되어야 하지 않겠습니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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