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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 아침 차 한잔 마시면서 전해드리는 햇볕같은이야기
♣♣그 3772번째 쪽지!
□ 말을 많이 하는 것은
엄청나게 말을 많이 하는 사모님이 있었습니다. 얼마나 말이 많은지 숨도 안 쉬고 쫄찔찔로라기꼬릴기꾸르... 마치 계곡에 물이 흘러가는 소리 같았는데, 도무지 상대방이 말을 할 기회를 주지 않고 자신의 말을 까르르르르르 웃어가며 소리 높여 합니다.
성도님들도 제발 사모님이 말을 조금만 하고 좀 다른 사람의 말도 들어주었으면 하는 생각을 하고 있지만, 사모님의 입에 한번 시동이 걸리면 아무도 말릴 수가 없었습니다.
목사님은 그것이 늘 불편했지만 아직까지도 말 좀 줄이라는 그 말을 할 틈이 없었다나요.
그런데 어느 날 목회자 모임에서 부산 출신의 사모님을 만나게 되었습니다. 우와.... 부산 사투리로 말하는 사모님의 말솜씨는 타까타까타까타까타통타팅타투타타 그 소리가 마치 철판 위에 콩을 볶는 소리처럼 요란했습니다. 거기다가 말을 얼마나 재치 있고 재미있게 하는지 사람들이 부산사모님의 말에 막 빨려들어 갔습니다.
강 적을 만난 말많은 사모님은 그 날 기가 죽어 한 마디도 못하고 조용히 있다가 집에 와서 한숨을 푸우욱 쉬며 한 마디 했답니다. "외로워서 혼났네"
아, 그래서 그 이야기를 듣고 저는 깨달았어요. 말이 많은 것은 외로워서 그런 거구나 ⓒ최용우
♥2010.4.24 흙날에 좋은해, 밝은달 아빠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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