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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네 사람들의 정담이 오고가는 대청마루입니다. 무슨 글이든 좋아요. |
병이라는 것은 작은 것은 무시하거나 가벼워서 그냥 지내도 된다.
그러나 그 병이 오래되고 고쳐지지 않으면 그것은 두려움과 걱정으로
우리 인생을 좀먹기 시작한다.
아내의 얼굴 피부 병이 벌써 2년이상 되었기 때문에 이번에 큰 병원에 가서
조직검사를 받고 걱정과 두려움으로 결과를 알아보기 위해
병원으로 갔습니다.
기대반 걱정 반이 딱 맞더군요.
첫번째, 병명이 정확히 나오고 치료방법이 있으면 좋겠다.
두번째, 큰병이면 어떻하지....
이런 두려움으로 의사 앞에 서있었습니다.
그때 의사는 한마디의 말뿐 이었습니다.
병명은 주사(rosacea) 입니다. 확실한 원인은 아직까지 명확히 밝혀져 있지 않습니다. 혈관 조절기능 이상이나 편두통이 많이 관찰된다는 점에서 이 질환이 혈관 운동기능 이상과 관련이 있다고 추측됩니다... 그런데 아내는 농(고름)이 잡혀 시일을 두고 지켜봐야한다고 말한다.
하나님 앞에 감사했습니다. 걱정을 덜어주신 것에 대하여 그리고 약의 부작용이 거의 없는 순한 약을 처방해 주신 것에 대하여
아내의 얼굴에 안도의 숨이 돌았습니다. 장인장모님도 안심하고 돌아가셨습니다.
저도 왠지 모를 감사가 있습니다.
마음 졸이게 하시고 기도하게 하시고 주를 찾게 하시는 주님
모든 것이 다 주님의 은혜인줄 믿습니다.
이제 나을 일만 생각합니다. 아내가 사람들을 만나는 것을 두려워하지 않을 것을 바라봅니다.
사랑과 관심으로 기도해주신 모든 분들과 이 기쁨을 나누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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