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 사도행전 10 : 1-8 가이사랴에 고넬료라 하는 사람이 있으니 이달리야대라 하는 군대의 백부장이라 그가 경건하여 온 집으로 더불어 하나님을 경외하며 백성을 많이 구제하고 하나님께 항상 기도하더니 하루는 제 구시쯤 되어 환상 중에 밝히 보매 하나님의 사자가 들어와 가로되 고넬료야 하니 고넬료가 주목하여 보고 두려워 가로되 주여 무슨 일이니이까 천사가 가로되 네 기도와 구제가 하나님 앞에 상달하여 기억하신 바가 되었으니 네가 지금 사람들을 욥바에 보내어 베드로라 하는 시몬을 청하라 저는 피장 시몬의 집에 우거하니 그 집은 해변에 있느니라 하더라 마침 말하던 천사가 떠나매 고넬료가 집안 하인 둘과 종졸 가운데 경건한 사람 하나를 불러 이 일을 다 고하고 욥바로 보내니라

보스턴에 있는 에피스코괄 신학교의 기독교 윤리학 교수인 플레쳐 박사(Dr. Jor Fletcher)는 최근에 변천하는 사회제도 때문에 역사적 기능 일곱 가지 중에 여섯 가지가 사회의 다른 제도들에 빼앗겨 버렸다고 지적하였습니다.

(1) 한때는 자기 집에서 가정의 모든 식구들이 가정생활 관계를 위하여 서로 힘을 모으고 함께 일하며 생산해 왔습니다. 그러나 지금은 생산성은 사무실과 공장에 빼앗겨 버리고 가정에는 날마다 소비기능만 증대되고 있다는 것입니다.

(2) 이와 같이 가정의 안전 책과 보호기능도 경찰에게 넘겨주고.

(3) 자녀 교육은 학교에 넘겨 두고서, 부모들의 지식이나 생환방법은 진부해서 배울 것이 없는 것으로 취급받게 되었고,

(4) 오락이란 본래 가정에서 즐기는 것이었는데 이제는 가정에서 멀리 끌고 가버리고 집에 있으면 답답하고 근질근질해 견딜 수 없게 되었고,

(5) 옛날에는 가정이 환대와 접대의 장소였는데 근래에는 이 기능을 가정 밖으로 내 몰아 버려 이제는 오는 손님도 다방이나 술집에서 음악, 연극, 경기 등으로 시간을 소비하며 스스로가 즐겁게 하고 스스로의 손으로 하는 것을 포기해 버렸다는 것입니다.

(6) 종교적 기능마저 가정에서 교회로 위임해 버려서 종교생활은 교회에서 하는 것이지 가정은 그 책임 권을 질 필요가 없는 것으로 생각하게 되었으며,

(7) 이제 겨우 남아 있는 가정의 기능은 잠자는 곳, 자녀를 낳고, 자녀를 기르는 등 가장 본질적인 기능, 이 것만은 가정에서 어찌할 수 얼이 하지 않을 수 없어 그대로 남아 있다고 했습니다.

긍정이 가는 이야기입니다. 전무화 시대이니까 하면서도, 그러나 가정은 나에게 가장 친밀하고 약점과 장점을 잘 이해하여 주며 강화력을 제일 많이 주는 곳입니다. 여러 가정이 모인 곳이 사회요, 국가요, 교회입니다.
오늘은 본문에서 고넬료의 이상적인 가정을 상고함으로 내 가정과 우리 교회의 하나님의 축복과 평화를 찾도록 하겠습니다.

성경을 살펴보면 유대인이 아니고, 이방인으로서 믿음이 독실한 이가 있습니다. 가버나움 백부장(마 8장) 과수로보니게 여인(막 7장)이 있지마는, 이 두 사람은 어디까지나 개인적인 믿음인데 비해서 고넬료의 믿음은 개인적이면서도 동시에 가정적인 믿음까지 보여주고 있습니다.

주둔군의 중대장인 고넬료는 군무에 바쁜 이방인으로서 훌륭한 신앙생활을 오늘 우리에게 보여주고 있으며, 그리스도인으로서의 축복 받은 가정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1 . 고넬료 가정은 온 가족이 하나님을 설기면서 경건한 생활을 했습니다.

첫째로, "그가 경건하여"라고 했습니다.
베드로후서 2장 6절에 "소동과 고모라 성을 멸망하기로 정하여 재가 되게 하사 후세에 경건치 아니할 자들에게 본을 삼으셨으며"했고, 유다서 15절에는 "모든 경건치 않은 자들을 심판하사 정죄한다"고 하셨습니다. 경 건이란 깊고 두터운 믿음을 뜻하며 성별 된 생활을 말하기도 합니다.

시므온이나 유대인 몇 사람이나 아나니아는 경건한 사람이라고 했습니다(눅 2:25. 행 2:5. 행 22:12). 고넬료의 가정은 경건했습니다. 우리도 하나님께 예배드리는 자세로부터 가정에 이르기까지 하나님을 모신 경건한 생활에 힘써야 하겠습니다.

둘째로. "온 집으로 더불어"라고 했습니다.
고넬료의 가정은, "온 집으로 더불어"라고 한 것을 보아 부모와 자녀. 남편과 아내가 서로 믿고 사랑하며 아늑한 안식처의 가정이었음을 알게 합니다. 현대인들은 자기 가정이 싫어서 밖에서 술과 노름과 향락으로 세월을 보내고 있어서 부녀들은 가정에서 마음둘 곳을 얻지 못하고 자유부인처럼 거리를 방황하며, 자녀들은 무서운 절도와 폭행으로 치닫고 있어 사회는 더욱 불안해지기만 합니다.
우리의 가정은 고넬료 가정처럼 "온 집으로 더불어" 아늑한 안식처가 되어야 하겠습니다.

셋째로, "하나님을 경외하며"라고 했습니다.
자기 한 사람이 경건하게 살고 하나님을 경외하기는 쉬우나 온 가족이 경건하며 하나님을 잘 섬긴다는 것은 그리 쉬운 일이 아니나, 고넬료의 가정만은 특별하였습니다.

아내는 잘 믿어도 남편은 방탕하며. 아버지는 잘 믿어도 자식은 깡패 리스트에 올라 있는 이가 있습니다. 이런 일을 생각할 때 인가귀도(引家歸道)된 가정은 큰 축복임을 알고 감사하시기를 바랍니다.

우리 나라에서 유명한 소설가 방인근(方仁根)씨는 충남 온양 출신으로 주일학교 때부터 착실한 세례 교인으로 그는 목사가 되려고 일본 청산 학원을 나와 장동감리교회에서 전도사일까지 보고, 성서공회와 기독신보 편집기자까지 지내던 그가 자신의 타락의 원인을 이렇게 고백했습니다.

"종교소설 쓰던 것을 중단하고 탐정소설을 읽고 쓰면서요. 교회부패를 보기 시작하면서요, 잘 믿던 아내가 죽으면서 타락하다가 수많은 고초를 겪고 나서 나이 70에 이르러 뒤늦게 돌아와 탕자의 심정으로 종교소설을 구상한다"고 1966년 7월 9일 크리스천 신문에 발표한바 가 있습니다. 그러니까 방인근 소설가는 세상으로만 치우치다가 하나님 잃고, 사랑하는 아내 잃고, 수많은 고초 끝에 하나님께 돌아왔으니 하나님을 떠난 결과는 고통뿐이었던 것입니다.

우리 가정도 고넬료 가정처럼 경건하게 온 집으로 더불어 하나님을 경외하며 살아가는 은총의 가정이 되도록 힘써 노력해야 하겠습니다.

2. 고넬료의 가정은 백성을 많이 구제하고 항상 기도했습니다.

첫째로, "백성을 많이 구제하고"라고 했습니다.
그의 경건한 신앙생장은 구제와 헌금에서도 나타나고 있습니다. 남의 어려운 사정을 보고 도와줄 마음이 없으면서 경건한 체하는 것도 위선일 것입니다.
야고보서 1장 27절에 "하나님 아버지 앞에서 정결하고 더러움이 없는 경건은 곧 고아와 과부를 그 환난 중에 돌아보고"라고 하였습니다. 힘차게 벌어서 멋지게 쓰는 것처럼 보람은 없습니다.

김홍도 목사님이 계시는 금란교회는 장로교회에서 오신 장로님 한 분이 나는 감리교회에 와서 구원의 확신을 받았다고 하며 교회확장에 10억을 내놓았다고 하며, 한의원을 하시는 박영권 장로님은 외항선교 사업에 땅63,890평, 시가 300억이 넘는 재산을 내놓고 2만원 짜리 감사패를 받으면서 울더랍니다. 그래 왜 우느냐? 아까워 그러느냐? 하니 이 많은 재산을 내가 가지고 있지 않게 하시고 하나님의 필요한 선교사업에 바칠 수 있는 은혜와 감동을 하나님께 감사하고 감격해서 운다고 하더라는 것입니다.

마태복음 6장 3-4절에 "너는 구제할 때에 오른손이 하는 것을 왼손이 모르게 하여 네 구제함이 은밀하게 하라 은밀한 중에 보시는 너의 아버지가 갚으시리라"고 했는데 고넬료는 하나님께서 기억하신 바 될 만큼 많은 구제를 했습니다.
구제는 돈이 많아야만 할 수 있는 것은 아닙니다. 구제는 내 입으로도 할 수 있고, 기도로도 할 수 있습니다.
우리의 가정은 고넬료의 가정처럼 많은 구제를 하여 하나님께 까지 상달되기를 축원합니다.

둘째로, "하나님께 항상 기도하더니"라고 했습니다.
이 말씀은 당시 하루 세 번씩 기도하는 습관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고넬료 가정이 산 원인은 기도 때문입니다. 그는 군인이지만 하나님께 항상 기도했다고 합니다.
자기의 부족을 깨닫지 못하는 사람은 기도의 필요함을 모릅니다. 절대자로서의 하나님을 알고, 전적으로 무력한 죄인인 자기를 참으로 안다면 고빌료 중대장처럼 늘 기도를 아니 드릴 수 없습니다.

사람은 돼지처럼 먹는 것만으로 만족하지 못하고, 하늘의 만나를 먹어야만 사는 인격을 가지고 있습니다. 영계 길 선주 목사는 "죄는 사람의 생명을 살해하는 독약이 되고. 기도는 하나님의 은혜를 수입하는 유일의 자본이 되느니라"고 했으며, 마틴 루터는 하루 평균 세 시간씩 기도를 드렸으며, 예수 님은 하나님의 아들인데도 기도를 통하여 늘 하나님의 뜻을 살피고 또한 하나님의 능력을 공급받았습니다.

사도 바울은 쉬지 말고 기도하라"(살전 5:17), "무시(無時)로 성령 안에서 기도하라"(엡 6:18)고 했으며. 사무엘은 기도를. 쉬는 것은 죄라(삼상 12:23)고 했습니다.

셋째로, 우리의 가정도 고넬료의 가정처럼 기도합시다.
물위에 터 있는 배가 마실 물을 싣고 다니듯이 사람은 이 세상의 것만으로 사는 것이 아니라 "신령한 은혜"를 필요로 합니다. 금붕어가 때때로 물 표면에 주둥이를 내밀고 입을 다시는 것을 봅니다. 그것은 물 속에 있는 산소가 부족한 것을 보충하기 위함인 것입니다. 이와 같이 우리 성도 님도 늘 기도해야 합니다.

고넬료의 가정은 시간을 정해 놓고 기도하다가 응답을 받았습니다. 그래서 작정기도가 소중하며, 가정예배가 필요하며, 새 백기도회에 참석해야 하는 것입니다. 구원의 역사는 기도에서부터 시작되는 것입니다.

본문에 나타난 대로 보면.

① 먼저 고넬료를 기도하게 하시고,
② 천사를 보내시고.
③ 베드로를 청하게 하시고,
④ 베드로를 기도하게 하시고,
⑤ 환상을 보여 주시고.
⑥ 성령으로 지시하시고,
⑦ 고넬료의 가정집회를 열게 하시고,
⑧ 말씀을 전하게 하시고,
⑨ 모인 이들에게 성령을 주시고,
⑩ 방언의 은사를 주시고,
⑪ 세례를 받게 하시며,
⑫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게 하셨습니다.

그러니까 하나님의 역사는 기도로부터 시작된다는 것을 알고 우리도 기도해야 합니다.

3. 고넬료 가정은 온 식구가 모여 하나님의 은혜를 사모하며 기다렸습니다.

첫째로, 고넬료의 기도는 하나님의 비전을 보았습니다(3-8절)
하나님은 기도하는 가정에 천사를 보내 사 지시하셨습니다. 본문에 "고넬료의 기도와 구제가 하나님 앞에 상달하여 기억하신 바 되었으니"라고 했습니다.
우리의 기도와 봉사를 아무도 기억해 주지 않고 인정해 주지 않아도 하나님께서 기억하시면 더함이 없는 보람이요, 즐거움임을 알아야 하겠습니다.

히스기야의 뼈저린 기도에 하나님이 그의 기도를 들으셨고, 눈물을 보셨다고 하시면서 15년간의 생명을 더 연장시키시더니, 여기에서는 고넬료의 기도와 구제가 하나님 앞에 상달되어 기억하신 바가 되었다고 했습니다.
여러분의 기도와 헌금과 봉사가 상달되면 하나님께서 기억하심을 믿으시기 바랍니다.

둘째로, 베드로를 청하라고 하셨습니다.
여기서 우리는 주의 깊게 알아야 할 것이 있습니다. 하나님이 직접 말씀하시지 않으시고, 천사가 말하지도 않고, 하나님의 사람 베드로 설교자를 청하라고 하셨습니다.
하나님 나라의 계통은 세상나라보다 더 철저합니다. 내가 기도하며 직접 무엇을 받는다든지 듣는다는 것처럼 위험한 신앙은 없습니다. 지금도 건전한 믿음의 사람은 성경과 설교와 성령의 감동으로 받아야 합니다.

셋째로, 일가와 친구들을 모아 놓고 은혜를 기다렸습니다.
사도행전 10장 33절에 "내가 곧 당신에게 사람을 보내었더니 오셨으니 잘하였나이다 이제 우리는 주께서 당신에게 명하신 모든 것을 듣고자 하여 다 하나님 앞에 있나이다"고 했습니다.
오늘도 은혜 받을 자의 자세가 이러해야 합니다. 예레미야서 42장 5절 이하에 "우리가 당신을 우리 하나님께 보냄은 그의 목소리가 좋고 좋지 아니함을 물론하고 청종하려 함이라"고 했습니다.
진리가 아닌 복음을 전할 때는 거부해야 하지만 하나님의 말씀은 쓰든 달든 겸손히 받아들이는 자가 은혜와 축복의 사람이 됩니다.

시편 107편 9절에 "저가 사모하는 영혼을 만족케 하시며 주린 영혼에게 좋은 것으로 채워 주심이로다"라고 했으니 설교가 좀 신통치 않아도 사모해 보세요. 큰 은혜가 되고, 치료가 되고, 문제해결이 옵니다.
이사야서 45장 22절에 "땅 끝의 모든 백성아 나를 앙망하라 그리하면 구원을 얻으리라 나는 하나님이라 다른 이가 없음이니라"고 했습니다.

록펠러는 그의 어머니에게서

① 주일을 목숨걸고 지켜라.
② 주신 사명에 최선을 다하라.
③ 칭찬 듣는 생활을 하며.
④ 은혜의 자리를 떠나지 말고 사모하라.
⑤ 철저한 십 일조를 드려라.
그리하면 너는 큰 은혜와 축복을 받으리라는 말씀을 지킬 때 세계에서 십일조를 제일 많이 드릴 수 있는 축복을 받았습니다.

결론. 말씀을 마치겠습니다.
우리의 가정이 고넬료의 가정처럼 되어 지기를 기도하겠습니다.
고넬료의 가정은.

1. 온 가족이 하나님을 성기면서 경건한 생활을 했습니다.
2. 백성을 많이 구제하고 항상 기도했습니다.
3. 온 식구가 모여 은혜를 기다렸습니다.

우리의 가정이 고넬료의 가정처럼 되어 지기를 기도하면서 "네 기도와 구제가 하나님 앞에 상달되어 기억하 신바가 되었다"는 주의 음성을 듣는 기회가 되시기를 축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