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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렌트 손지창 오연수 부부의 신앙생활
모두들 교회가기 위해 바쁜 주일아침이면 어김없이 '일요일은 참으세요'라는 묘한 분위기의 제목으로 안방극장을 찾아와 티격태격 싸우기도 하다가 또 어떨때는 낯간지러울 정도로 서로 '사랑한다느니, 보고싶었다느니'하면서 노총각,노처녀의 애간장을 태운다. 이 주인공들이 바로 요즘 젊은이들의 사이에서 하늘 높은 줄 모르게 인기와 사랑을 받고 있는 미남미녀 탤런트 손지창, 오연수이다. 그런데 이 두사람이 사실은 이미 오래전부터 한교회(여의도침례교회)에 다니기 시작했고 함께 신앙생활을 해 왔다는 사실을 아는 사람은 그리 많지 않다. 오연수가 중학교 다닐때 아버지의 사업이 어려워져 실의에 빠져 있을때 아버지의 제의로 온가족이 교회엘 나가게 되었는데 그 교회에 바로 손지창이 학생 성가대에서 노래를 부르고 있었던 것이다. 물론 그 당시만해도 손지창이란 인물이 연예계에 전혀 알려지지 않았던 때였다. 오히려 나중에 오연수가 L제과의 초콜렛 CF에 출연할 때 손지창이 먼발치에서 혓바닥을 내미는 엑스트라를 할 정도였다.
손지창: 감독님, 정말 너무하십니다. 저하구 연수하고 틀린 점이 뭡니까? 저두 연수만큼 연기도 잘할 수 있다구요. 그리고 얼굴도 솔직히 못생긴 것은 아니잖아요.
감 독 : 임마, 내 눈이 보통눈인지 알어? 난 한눈에 저 사람이 스타가 될거다. 안될거다를 가려내는데는 선수란 말야.
손지창: 그런데 왜 절 못 알아 보세요?
감 독 : 글쎄 알아보니까 엑스트라를 시키지.내 눈이 보통 눈이 아니라니깐!
그 감독의 눈은 정말 보통눈이 아니라 보통 이하였다. 그 돌팔이 감독이 손지창을 평가절하한 직후 자전거 CF에 주인공격으로 출연해 인기가도에서 서서히 시동을 걸게 되었으니 말이다.
손지창: 오연수, 어디두고 보자. 나도 반드시 스타가 되서 너와 함께 나란히 텔레비젼에 얼굴이 나오게 될 것이다.
하나님, 저에게도 기회를 주십시오. 그럼 아주 보란듯이 잘 해내겠습니다.
그래서 손지창은 계획속에서 스타를 만들어 주셨고 그 인기를 이용해 언젠가는 반드시 선교사업에 보탬이 되겠다는 생각을 가졌던 것이다. 하나님께 의지하는 생활을 하는 것은 오연수도 절대 뒤지지 않는다.
오연수 : 엄마, 내가 모델 활동을 하는걸 하나님이 기뻐하실까?
엄 마 : 하나님은 너에게 다른사람한테는 없는 아름다움을 주셨잖아, 그 대신에 무슨 일이 있어도 주일 만큼은 철저히 지키고 신앙양심에 꺼림직하는 일은 하지 않는거야, 알았지?
하지만 이 마당이 어디 생각 만큼 주일을 지키게 하고 신앙양심 따위를 생각하게 하는 곳인가.
한번은 모 월간지의 화보를 찍으러 야회로 나갔더니 사진기자가 대뜸 오연수에게 옷을 벗으라고 주문을 했던 것. 모두 벗는 것이 아니라 웃옷을 벗고 그 위에 가죽점퍼를 입은 채로 작크를 모두 내려달라는 얘기에 아연해진 오연수. 절대로 그럴수 없다고 버텨 보았지만 사진기자는 막무가내.
오연수는 인상을 쓰고 발로 땅을 걷어차고 하늘을 쳐다보고 기도해 보기도 하고 그러다가 금방이라도 울음이 터져나올 것 같은 심정으로 복잡해졌다.
그리고는 화장품 가방(그 안에는 작은 성경책이 들어있음)을 집어들었다.
'도저히 이런 일을 할수 없다. 하나님께서 분명 원치 않으실 거다. 나보고 이런일 하라고 허락하신게 아닐거다'며 그곳을 떠나려 할 때 사진기자가 박수를 쳐대는 것이 아닌가?
그는 일부러 오연수에게 화를 내게한 뒤에 그 모습을 몰래 촬영했던 것이다. 마치 신앙테스트라도 하는 것처럼.
'설마 젊은 연예인들이 예수를 그렇게 까지 믿을까? 그저 부모님 따라 주일 날 예배에 참석하는 정도였겠지. 신앙이 깊어봐야 얼마나 깊겠어?라고 생각하면 그건 큰 오산이다.
앞에서 소개했던 것처럼 손지창, 오연수는 일주일 내내 방송국에서 얼굴 마주보며 대본 외우고 연습하고 촬영을 하지만 주일날에도 역시 교회에서 얼굴 마주보며 성가대에서 찬양을 드리는 정도이다.
손지창: 연수야, 너나 나나 지금의 우리가 된 것은 정말로 하나님의 축복 아니니? 그러니까 절대로 주일을 어긴다거나 신앙생활을 게을리 해서는 안된다.
오연수 :남 걱정말고 네 걱정이나 해라.
이 얼마나 아름다운 대화인가? 그런데 정말 이들앞에 커다란 시험의 기회가 온 적이 있었다. 허구많은 날들 중에서 하필이면 주일날 아침, 그것도 손지창,오연수가 성가대 연습을 마치고 이제 막 대예배를 드리러 예배당에 들어가려는 찰라였다.
감 독 : 전 CF감독입니다. 다름이 아니고 이번 신세대 부부를 위한 가구 CF를 촬영하려고 하는덴 두 분을 모델로 캐스팅하고 싶어서 말이죠, 모델비는 최상급으로 해드리겠습니다.
손, 오: 그래요?
감 독 : 그리고 촬영장소도 우리나라에서 가장 아름답다고 하는 집에서 촬영을 하게 됩니다.
오연수 :우와, 너무 좋겠다.
감 독 : 일단 광고만 완성되면 하루에 대여섯번씩 방송이 될거라구요.
손지창: 우와!
감 독 : 그리고 계속해서 시리즈 광고를 만들려고 하거든요. 그럼 계속해서 두 분이 맡아서 출연해 주셔야 겠습니다.
손지창: 그럼 정말 좋죠. 근데 촬영이 언제죠?
감 독 : 그게 말이죠 촬영장소 사정때문에 일요일로 잡혔는데요.
손지창: 이런 ... 어떻하죠?
감 독 : 왜요? 지금까지 좋다고 했잖아요.
손지창: 일요일은 안되요. '일요일은 참으세요'라는 말도 몰라요?
오연수 :그말도 틀렸어. 주일은 참으세요. 우리는 주일날 예배를 드려야 한다구요.
주일날 돈을 벌려고 했던 사람들. 주일날 놀러가려고 했던 사람들은 채널 7을 돌릴 것. 그럼 이런 경고가 나올 것이다. '일요일은 참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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