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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우글방436】고향, 붕어빵
오랜만에 제가 이전에 살던 곳에 가 보았습니다. 거의 5년만의 방문인데도 길이며 집이며 사람들이 바로 어제 만났던 것처럼 익숙하고 편했습니다. 마치 5년이라는 기간이 사라지고 5년 전의 어느 날과 오늘이 바로 연결된 듯한 느낌이었습니다.
가끔 집안 식구들이 모이면 한 사람 한 사람 얼굴을 자세히 들여다봅니다. 그런데 핏줄이라고 어쩜 그리 서로 닮은 점이 많은지...
"밝은이는 어쩌면 그렇게 고모의 어린 시절하고 똑같냐..."
"좋은이는 하는 짓이 꼭 이모의 어린 시절하고 똑같다."
시간의 흐름을 뛰어넘는 고향... 그리고 붕어빵처럼 닮은 사람들이 어울려 "또 어디가 닮았나?" 숨은 닮음 찾기를 하는 이 세상은 찬찬히 보면 아름다운 세상입니다. ⓒ최용우 201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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