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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으른 자의 생활

잠언 민병석 목사............... 조회 수 3631 추천 수 0 2010.05.08 16:14: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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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본문 : 잠26:13-16 
설교자 : 민병석 목사 
참고 : 신생교회 http://www.bamjoongsori.org 

[민병석 잠언 강해]   57 게으른 자의 생활 
본문 : (잠언 26 : 13 - 16)    

  오늘 잠언 강해는 게으른 자의 생활이란 말씀으로 은혜를 받는 시간이 되겠습니다. 성경은 사람의 게으름에 대하여 언제나 정죄하고 있습니다. 게으름은 하나의 죄란 사실을 우리에게 깨우쳐 주고 있습니다. 사람의 가난과 그의 생명을 해치는 일이 게으름이 원인이 되어 찾아오기 때문입니다. 게으름에 대한 교훈을 몇 가지 살펴보면 잠19:15절에서 이르기를 ‘게으름이 사람으로 깊이 잠들게 한다’고 했습니다. 누군가가 말하기를 게으름은 살아 있는 사람의 무덤이라고 했습니다. 게으름은 사람을 무기력하게 만들고 그의 영혼의 활동을 정지시키므로 심령을 허약하게 합니다. 잠10:4절에서 ‘손을 게으르게 놀리는 사람은 가난해 진다’고 했습니다. 잠20:4절에서 ‘게으른 자는 가을에 밭 갈지 아니하나니 그러므로 거둘 때는 구걸할지라도 얻지 못하리라’고 교훈해 주기도 합니다. 

  1. 게으른 자의 특징

  오늘 본문을 보면 게으른 자의 특징을 네 가지로 말씀해 주고 있습니다. 그 하나는 게으른 자는 핑계를 잘 된다고 했습니다. 13절 말씀을 보시겠습니다. ‘게으른 자는 길에 시자가 있다 거리에 사자가 있다 하느니라’고 했습니다. 길과 거리는 사람들이 일하는 일터입니다. 그런데 그 곳에 사자가 있다면 그런 곳에 갈 수 없을 것입니다. 이 밀은 사람들이 무슨 일을 하려고 할 때 겁을 집어먹고 자신이 없을 때 핑계를 대는 구실입니다. 산길을 걸어갈 때는 물론 사자가 있을 때도 있겠지만 사자는 언제나 있는 것은 아닙니다. 

  14절 말씀을 보겠습니다. ‘문짝이 돌쩌귀를 따라 도는 것같이 게으른 자는 침상에서 구으느니라’고 했습니다. 문짝은 그의 활동 범위가 국한되어 있습니다. 돌쩌귀를 벗어나지 못합니다. 잠자리를 맴돈다는 말은 잠자기를 좋아한다는 뜻입니다. 잠13:21절 말씀을 보면 ‘잠자기를 즐겨하는 자는 헤어진 옷을 입을 것이라’고 했습니다. 일을 피곤하게 한 사람이 깊은 잠에 드는 일은 하나님의 축복이지만 게으른 나머지 침상에서 뒹구는 일은 가난하게 되는 지름길이 될 수밖에 없을 것입니다.
  다음에 게으른 자의 다른 한 가지 특징에 대하여 15절에서 이처럼 말씀해 주고 있습니다. ‘게으른 자는 그 손을 그릇에 넣고도 입으로 올리기를 괴로워하느니라’고 했습니다. 무슨 일이건 일을 싫어하는 것이 게으른 사람의 특색인 것입니다. 사도 바울은 말하기를 ‘일 하기를 싫어하거든 먹지도 말라’고 했습니다. 그런데 희한한 일은 게으른 사람은 자기를 지혜로운 사람으로 여긴다는 사실입니다. 16절 말씀을 보시기 바랍니다. ‘게으른 자는 선히 대답하는 사람 일곱보다 자기를 지혜롭게 여기느니라’고 했습니다. 게으른 사람치고 자신을 미련하다고 여기는 사람은 한 사람도 없습니다. 교회의 일도 트집 잡고 말썽을 일으키는 사람은 언제나 일은 하지 않고 뒤에서 말썽만 부리는 사람 중에 있습니다. 손이 게으른 사람의 특징은 반면에 입은 대단히 부지런하다는 사실입니다. 그 입으로 자기 자랑을 늘어놓고 다른 사람을 판단하는 것입니다. 

  2. 주의 일에 게으르지 말자

  우리는 오늘 말씀을 다만 육신의 일에 게으른 것에 국한시키지 말고 영적인 교훈을 삼아야 하는 것입니다.

  롬12:11절 말씀을 보면 ‘부지런하여 게으르지 말고 열심을 품고 주를 섬기라’고 했습니다. 주의 일은 부지런해야 합니다. 마25장에 나오는 달란트의 비유에서 주의 일에 부지런하지 않고 게으름을 피운 사람이 주님 앞에 설 때  어떻게 될 것인가에 대하여 경종해 주고 있습니다. 

  그리스도인의 생활은 마치 장사를 하는 일과 비교되는 것입니다. 달란트를 받은 세 사람의 종들이 주인이 오기까지 주인으로부터 받은 달란트로 장사한 일은 우리의 생활에 주의 일을 하는데 있어서 어떻게 해야 할 것인가에 대하여 교훈해 주고 있는 것입니다. 두 달란트와 다섯 달란트를 받은 종들은 주인으로부터 돈을 받은 즉시 바로 장터에 나가서 그 돈을 가지고 부지런하고 성실하게 장사를 했습니다. 그 결과 그들은 얼마 안가 갑절의 이익을 남겼습니다. 이들은 주님 앞에 설 때 주님의 놀라운 칭찬을 들었습니다. ‘잘하였도다 착하고 충성된  종아, 네가 작은 일에 충성하였으니 내가 많은 것으로 네게 맡기리니 네 주인의 즐거움에 참여할지어다’는 칭찬을 들은 것입니다. 

  그러나 한 달란트 받은 종은 받은 달란트를 가지고 장사하지 않고 게으름을 부렸습니다. 그는 주의 일에 책임을 느끼지 못하고 핑계만 댄 것입니다. 그 사람은 주인에게 이처럼 말했습니다. ‘당신은 굳은 사람이라 심지 않은데서 거두고 해치지 않은데서 모으는 줄을 내가 알았으므로 두려워하여 나가서 당신의 달란트를 땅에 감추어 두었나이다.’ 땅에 감추어 두었다는 말은 무엇을 의미합니까? 내가 하지 않아도 다른 사람이 할 터인즉 굳이 내가 애써 할 필요를 느끼지 않았다는 것입니다. 저 사람은 나보다 은혜 받은 사람인데 그 일을 내가 할 필요가 어디 있느냐는 것입니다. ‘내가 두려워하였다’는 말은 정말로 하나님을 두려워하였다는 말이 아니라 하나님을 만홀히 여겨왔다는 변명인 것입니다.
 
  주의 일에도 게으른 사람은 변명이 많은 것입니다. 저 사람은 건강한 사람인데 나처럼 약골이 그런 일을 해야 할 이유가 무엇이냐? 그런 사람에게 시켜야 할 것이 아니냐는 것입니다. 저 사람은 돈이 많은 사람인데 나처럼 가난한 사람이 돈을 드려 그런 일을 해야 할 일이 무엇이냐는 것입니다. 하나님은 능력이 무한하시고 능치 못하심이 없으시니 내가 섣불리 하는 것보다 하나님이 온전하게 하시는 것이 더 유익할 것이 아니냐는 변명을 내세우는 것입니다. 

  그러면 그 주인은 이 게으른 사람에게 무엇이라고 했습니까? ‘그 주인이 대답하여 가로되 악하고 게으른 종아 나는 심지 않은데서 거두고 해치지 않은데서 뫃으는 줄로 네가 알았느냐’ 이 같은 책망으로 나무라시고 그 종을 향하여 악하고 게으른 종이라고 낙인을 찍으신 것입니다. 이 종은 그 주인의 즐거움에 함께 참여하  는 영광을 누리지 못한 것입니다.

  그러면 그리스도인들이 왜 주의 일에 게으른가에 대하여 몇 가지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1) 주께 게으른 사람은 첫째로 주님께 드리는 시간과 노력의 가치를 모르는 것입니다. 장사를 하면 이익이 있습니다. 그러나 주의 일을 하느라 교회에 앉아 있거나 교회에서 활동하는 일은 자기 생각에 당장에 어떤 이익을 주는 것이 없습니다. 약삭빠른 사람은 자신의 이익을 따라 움직이기 때문에 주의 일에 힘쓰려하지 않는 것입니다. 이처럼 주의 일에 게으른 사람은 그의 생각이 육신의 일에 분주하기 때문입니다. 롬8장에서 말씀해 주시기를 ‘육신을 좇는 자는 육신의 일을 영을 좇는 자는 영의 일을 생각하나니 육신의 생각은 사망이요 영의 생각은 생명과 평안이니라’고 했습니다. 육신을 좇는 사람은 영의 가치에 대하여 알지 못하므로 영의 일을 육신의 일보다 못하게 여기는 것입니다. 고전15:58절 말씀을 보시기 바랍니다. ‘그러므로 내 사랑하는 형제들아 견고하며 흔들리지 말며 항상 주의 일에 더욱 힘쓰는 자들이 되라 이는 너희 수고가 주 안에서 헛되지 않은 줄을 앎이니라’고 말씀해 주고 있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영에 속한 사람은 교회의 일이 있으면 자신의 육신의 일을 미루고 혹 집어치우고서라도 주의 일에 힘쓰는 것을 보람 있게 여기는 것입니다. 그러나 육신의 일을 생각하는 사람은 영의 일을 별 볼일이 없는 일로 여기기 때문에 육신의 일에 자신의 모든 시간을 아낌없이 바치는 것입니다. 그뿐이 아닙니다. 하나님께 바쳐야 할 시간까지 도적질하여 자신의 육신의 일을 도모하는 일에 사용하는 것입니다.

  도적질한 음식이 맛이 있다는 격으로 살금살금 하나님의 시간을 도적질하는 재미를 꿀맛처럼 여기는 사람들이 많은 것입니다. 예배 시간까지 자신의 시간으로 도적질하고 하나님께 드릴 제물까지 자기가 슬쩍 써 버리는 것입니다. 이들이 주님 앞에 설 때 과연 어떤 대답을 할 수 있을 것입니까? ‘당신은 굳은 사람이라 심지 않은데서 거두고 헤치지 않은데서 모으는 줄을 내가 알았으므로 두려워하여 나가서 당신의 달란트를 감추어 두었나이다 보소서 당신의 것을 받으소서’ 이처럼 말할 것입니까? 그런데 말입니다. 요즘 교인들은 그 한 달란트마저 자기 것인 양  다 까먹어 버리는 것입니다. 그래서 주님께 드릴 것이라곤 아무 것도 없는 것입니다.

  에베소 교회는 주의 일에 게으르지 아니한 일에 칭찬을 받았습니다. 주님은 에보소 교회에게 ‘네가 참고 내 이름을 위하여 게으르지 아니한 것을 내가 아노라’고 하셨습니다. 우리는 주의 이름을 위하여 게으르지 말아야 합니다. 

  (2) 우리는 주님을 아는 일에 게으르지 말아야 합니다. 벧후1:8절에서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를 알기에 게으르지 말라’고 하셨습니다. 그리스도를 아는 일에 열심을 품어야 하는 것입니다. 데살로니가 교인들은 이 같은 열심이 있었습니다. 그들은 하나님의 말씀을 받을 때 그 말씀이 과연 하나님의 말씀인가 성경에서 찾아  보았습니다. 성경을 부지런히 연구한 것입니다. 그리스도는 하나님의 비밀이십니다. 그 비밀을 알 수 있는 곳은 바로 성경입니다. 그리고 그 성경을 강해하는 설교에서 배우게 되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성경을 잘 연구하는 사람은 예수를 깨닫게 되고 성경을 잘 연구한 목회자의 설교를 잘 듣는 그리스도인들은 하나님의 비밀이신 그리스도를 깨닫게 되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축복은 이처럼 하나님의 말씀을 배워 그리스도를 깨닫는 사람들이 받을 수 있는 것입니다. 

  신앙생활은 부지런히 하나님 앞에 나오는 사람이 승리할 수 있습니다. 신앙생활은 열심을 품고 주의 일에 충성하는 사람이 승리하는 것입니다.

  믿음은 하나님의 약속을 따라 소망을 향하여 앞으로 나가는 생활에서 승리할 수 있는 것입니다. 우리가 가는 인생길에는 시련도 있고 환난도 있으며 어려움도 따릅니다. 우리의 앞날에는 고난의 사자도 도사리고 있습니다. 실패의 호랑이도 기회를 넘보고 있습니다. 질병의 맹수도 잠복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우리는 이런 것들 때문에 뒤로 물러설 자들이 아닌 것입니다. 믿음의 주요 온존케 하시는 이이신 예수를 바라보며 위험과 시련을 각오하고 앞으로 나가야 할 사람들입니다. 

  구하라 그러면 주시리라고 하셨습니다. 구하는 열심이 있어야 주시는 것을 받을 수 있는 축복이 있는 것입니다. 두드리라 그리하면 열릴 것이라고 하셨습니다. 두드리는 열심이 있어야 문이 열리는 것입니다. 그 문은 축복의 문이요 치료의 문이요 승리의 문인 것입니다. 두드리는 열심도 없이 어떻게 문이 열리며 어떻게 축복을 받을 수 있을 것입니까? 찾으라 그러면 만날 것이라고 하셨습니다. 찾는 일에도 찾는 열심 이 있어야 합니다. 찾는 일도 없이 어떻게 주님을 만나며 주님을 만남이 없이 어떻게 복을 받을 수 있을 것입니까? 

  우리가 하나님의 약속을 받았다면 그 약속을 내 생활에 이루어지기 위해 하나님의 방법을 따라 살아가야 하는 것입니다. 약속의 그릇 속에 손은 담가 두고도 그 그릇의 음식을 입에 올리기를 괴로워하는 사람은 마치 순종이 괴로워서 배를 주리면서 그 약속을 바라만 보는 일이나 마찬가지인 것입니다. 

  결론 : 여러분은 이 시간에 스스로 깊이 생각해 볼 수 있기를 바랍니다. 내가 과연 얼마만치 주의 일을 위해 힘써 왔느냐? 내가 교회를 위해 무엇을 얼마만큼 했느냐? 내가 하나님의 일을 함에 과연 열심을 냈으며 부끄럼 없이 주님 앞에 내세울 수 있느냐는 것을 생각해 볼 수 있기를 바랍니다. 어떤 일을 만나도 낙심하지 않고 끝까지 주님을 의뢰하므로 여러분의 마음을 주님께로 돌렸던가? 부지런하므로 주님을 섬기지도 못하고 열심을 품어 주님을 사랑하지도 못했으면서도 주님을 원망하고 주님의 약속을 의심한 일은 없었는지? 깊이 생각할 수 있어야 합니다. 게으른 사람은 이 세상에서도 얻을 것이라곤 헤어진 옷과 가난뿐입니다. 게으른 사람들이 얻을 수 있는 것은 축복도 아니며 성공도 아니며 부요도 아닙니다. 가난이요 실패요 어려움입니다. 사람은 언제든지 심는 대로 거두는 법입니다. 게으른 그리스도인들이 얻을 수 있는 것은 축복인 것이 아니라 원망입니다. 게으른 그리스도인에게 결과적으로 차례 오는 것은 칭찬이 아니라 악하고 게으른 종이란 책망입니다. 

  여러분 우리는 다른 사람이 어떻게 믿느냐에 대해 관심을 가질 필요가 없습니다. 요는 내가 예수를 어떻게 믿느냐가 중요한 일입니다. 저 사람이 어떤 방법으로 예수를 믿건 그런 것은 여러분의 축복과 전혀 관계가 없는 것입니다. 여러분의 상급과도 관계가 없습니다. 다른 사람이야 어떻든 나만은 예수를 믿되 부지런함으로 열심을 품고 믿을 수 있기를 바랍니다. 주님은 여러분에게 소망을 이루게 하시며 여러분의 생활에 기쁨과 즐거움과 평안을 주실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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