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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종 매체에 실린 최용우의 글을 한 곳에 모아보았습니다. 아쉽게도 글이 실린 매체를 찾을 수 없어서 올리지 못한 글도 많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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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아침입니다-모닝칼럼] 최용우전도사의 햇볕같은이야기25

 

꽃을 가져가는 사람은 없구나  2010.4.16

 

제가 지금 살고있는 동네는 말도 많고 탈도 많은 세종시 건설 주변지역입니다.
강 하나 건너에는 이미 이사를 가고 텅텅 비어버린 동네가 곳곳에 있습니다. 이렇게 사람이 떠난 집은 곧 허물고 주변을 골라 평지를 만들거나 흙을 부어 나무를 심습니다.
주민들이 이사를 가고 비기 시작한 동네가 가까운 곳에 많습니다. 우리는 그곳에서 꽃차를 만들기 위한 꽃을 많이 땄습니다. 살던 사람이 이사가고 집이 비는 순간, 메뚜기 떼가 달려들 듯 고물을 빼 가는 차들이 달려들어 순식간에 집 한 채를 분해 해버립니다. 유리창을 깨고 알루미늄 창틀이며, 장판, 쇠붙이, 문고리, 종이 등 돈 되는 것들을 가져가는데 한 시간도 안 걸린다고 합니다.
우리는 폐허처럼 변한 동네에 들어가 돌아다니다가 빈집의 뒤뜰이나 마당, 울타리에서 주인이 없어도 철따라 변함 없이 피고 지는 꽃들을 땄습니다. 고물상들은 심지어 냉장고 껍데기까지 다 벗겨가면서도 꽃이나 나무는 거들떠보지도 않았습니다. 돈이 안 되는(?) 꽃이나 나무는 고물상들에게까지도 외면을 받았습니다.
그 꽃들을 우리가 마지막으로 따 주었습니다. 이제 이곳은 곧 포크레인이 들아와 집을 허물고 나무나 꽃들을 밀어버리고 평지를 만들 것입니다. 그리고 그 위에 아파트 단지를 조성하겠지요? 그리고 전국 어디서나 볼 수 있는 몇 가지 나무와 꽃으로 도장을 찍어내듯 조경을 할 것입니다.
우리나라 사람들은 참 꽃을 좋아합니다. 시골 집 뜰에는 여러 가지 꽃이나 나무가 참 많습니다. 집안에 심겨진 꽃을 보면 집 주인이 어떤 사람이었는지를 알 것 같습니다. 그런 다양함과 개성이 개발이라는 이름으로 점점 획일화되어 가는 것 같아 안타까운 마음입니다.  꽃과 나무들이여. 영원히 안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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