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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기를 주는 사람들

사도행전 우제돈 목사............... 조회 수 2921 추천 수 0 2010.06.03 01:40:46
.........
성경본문 : 행18:1- 8 
설교자 : 우제돈 목사 
참고 : 상원교회 

용기를 주는 사람들
  (행 18 : 1- 8)

   "하나님을 공경하는 디도 유스도…회당장 그리스보가 온 집으로 더불어 주를 믿으며 수다한 고린도 사람도 듣고 믿어 세례를 받더라"


  강한 것 같지만 약한 것이 사람이요, 담대한 것 같지만 나약하고 용감한 것 같지만 겁이 많은 것이 또한 사람입니다. 그래서 낮선 곳에 가려면 괜히 가슴이 두근거리고 낯모르는 사람을 만나면 초조해지고 새로운 일을 시도하려면 불안하기 마련입니다.
  그래서 다윗 같은 용감한 사람도 시편 56 : 3-4에서 "내가 두려워하는 날에는 주를 의지하리이다 내가 하나님을 의지하고 그 말씀을 찬송하는 자라 내가 하나님을 의지하였은즉 두려워 아니하리니 혈육 있는 사람이 내게 어찌 하리이까"하였고, 바울도 고린도 사람들에게 "내가 너희 가운데 거할 때에 약하며 두려워하며 심히 떨었노라"(고전 2 : 3)고 하였습니다.
  얼마나 두려워하고 있었으면 밤중에 주님께서 환상 가운데 나타나셔서 "두려워하지 말고 잠잠하지 말고 말하라 내가 너와 함께 있으매 아무 사람도 너를 대적하여 해롭게 할 자가 없을 것이니 이는 이 성 중에 내 백성이 많음이라"고 하셨겠습니까?
 오늘 우리는 나약한 전도자 바울이 가장 어려운 지역인 고린도에서 전도를 시작하려 할 때 바울에게 용기를 주어 그곳에서 1년 6개월 동안이나 복음을 전하게 했던 사람들을 살펴 보면서 우리 자신의 모습과 복음을 위한 나의 할 일이 무엇인가 생각해 봅시다.
 
   1. 아굴라와 브리스길라
 

이들은 로마에 살고 있었는데 당시 황제인 글라우디오가 유대인 추방령을 내렸을 때(AD 49년) 로마를 떠나 고린도에 왔다가 바울을 만나게 된 것입니다. 이들 부부는 바울이 하던 일과 같은 장막 만드는 일을 하면서 바울과 친숙해지고 이때부터 바울의 신실한 협력자가 되었습니다. 그래서 바울이 고린도를 떠난 후에도 이들 부부는 항상 따라 다니면서 바울의 사역을 도와주었습니다(행 18 : 18, 26)
  후에 바울은 로마서 16 : 4에서 이들 부부를 소개하며 "저희는 내 목숨을 위하여 자기의 목이라도 내어 놓았나니 나뿐 아니라 이방인의 모든 교회도 저희에게 감사하느니라"고 말했습니다. 바울을 위해 기꺼이 죽을 수 있는 사람들이라고 평할 수  있습니다.
  사람과 사람의 만남이 무의미하게 이루어지는가 하면 그 만남을 소중한 기회로 삼는 이들이 있습니다.
  사실 글라우디오의 유대인 추방령은 이들 부부와 바울의 만남을 위해 있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었습니다.
  성경에 보면 형제간의 신앙을 비교하여 가인보다 아벨, 에서보다 야곱, 아론보다 모세, 10형제들보다 나은 요셉, 7형들보다 나은 다윗에게서 처음보다 나은 다음을 보여주며 나발과 아비가일에게서 아굴라와 브리스길라에게서 남편보다 나은 아내에 관해 기술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들의 이름이 사도행전 18 : 18, 26, 로마서 16 : 3, 고린도전서 16 : 19등의 네 곳에 나오는데 이 중에서 남편보다 아내 브리스길라의 이름이 앞선 곳이 두 군데나 나옵니다. 남편 아굴라도 훌륭했지만 아내 브리스길라의 역할이 훨씬 우월했다고 보여지며 내외간의 이름이 꼭 같이 나오는 것으로 보아 부부간의 금술 또한 매우 두터웠을 것으로 사료됩니다.

  

2. 실라와 디모데
 

이들은 마케도니아 지방 데살로니가에서 함께 복음을 전하다가 그곳에 있는 유대인들이 끈질기게 반대와 핍박을 하자 믿음의 형제들이 우선 바울만 아덴 지방으로 급히 피신시켰습니다.
  바울은 아덴을 거쳐 고린도까지 왔지만 두고온 제자 실라와 디모데 때문에 매우 걱정을 많이 하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이들이 무사히 고린도에 도착하자 바울은 힘과 용기를 얻었습니다. 이에 바울은 하나님의 말씀에 사로잡혀 예수를 그리스도라고 담대히 증거하였습니다.
  이처럼 좋은 동역자 한 사람을 얻는 것은 교역자들에게 큰 힘과 용기를 갖게 해줍니다. 교회에는 훌륭한 제직들이 필요합니다. 그리고 목회자들에게는 무엇보다도 마음에 맞는 동역자가 있어야 합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우리 교회의 부목사님과 전도사님들이 본문의 실라와 디모데처럼 담임 목사에게 힘과 용기를 불러 일으켜 줄 수 있는 동역자들이 되도록 많이 기도해 주시기를 바랍니다.
이들은 저를 도와주시는 스탭들입니다. 이들이 저를 잘 협력해 줌으로 우리 교회가 활성화 할 수 있습니다.
  고로 여러분들은 이들이 저를 도와 주의 일에 열과 성을 다 할 수 있도록 기도로, 대화로, 물질로 많이 도와주시기를 바랍니다.

  

3. 유스도와 그리스보
 

디도 유스도는 성경에서 이곳에만 단 한번 나오는 인물입니다. 그는 회당 옆에 살고 있었습니다. 그러므로 회당에서 말씀을 전하던 바울을 유대인들이 치려고 할 때 그를 가장 안전하게 피신시킬 수 있었습니다.
  또 그리스보는 회당장이었습니다. 바울이 회당에서 하나님의 말씀을 전파할 때 복음을 듣고 주를 영접하여 세례를 받았습니다. 훗날 바울은 고린도서신을 쓰면서 자신은 이 그리스보와 가이오 외에는 아무에게도 세례를 주지 않았다고 했습니다(고전 1 : 14). 회당장이 예수를 믿게 되었으니 제아무리 반대하는 사람들이 있다 하더라도 회당에서 복음을 전하는 데에는 그리 큰 어려움이 없었던 것입니다.
  바울은 반대가 심한 고린도에서 무려 1년 6개월 동안이나 머물며 그리스도의 복음을 전했습니다. 이것은 회당장 그리스보와 회당 옆집에 살던 디도 유스도의 도움이 없이는 절대로 불가능했습니다. 이들은 자기에게 주어진 환경과 교회를 최대한 활용하여 사도 바울에게 용기를 주었습니다.
  서북노회 백학교회가 위치한 최전방 민통선 인접 부대 모 사단장이 인근 저수지에서 낚시를 하다가 백학교회 어떤 집사가 경영하는 어느 식당에서 식사를 하는데 젊은 집사 내외가 너무나 친절하게 극진히 대접했습니다.
 이에 매우 흡족해 하는 사단장이 바깥 집사에게 무슨 요청이든 한가지 말하면 들어주겠노라고 하기에 교회 건축을 건의하였더니 법이 허용하는 범위 내에서 최대의 허락을 받아 훌륭한 성전을 건축할 수 있었다고 합니다.
  우리 교회 성도들도 교역자들에게 용기를 주고 서로간에 용기를 주고 받을 수 있기를 축원합니다.
                                                                                  〈1995. 1.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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