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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개하는 자의 축복

시편 우제돈 목사............... 조회 수 2741 추천 수 0 2010.06.03 01:4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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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본문 : 시32:1-11 
설교자 : 우제돈 목사 
참고 : 상원교회 

회개하는 자의 축복
  (시 32 : 1-11)

   "악인에게는 많은 슬픔이 있으나 여호와를 신뢰하는 자에게는 인자하심이 두드리로다"(10절).


  오늘 부활절 둘째 주일입니다. 예수 그리스도의 부활의 기쁨은 우리가 우리 죄를 깨닫고 주님 앞에서 겸손히 무릎 꿇을 때에 비로소 그 부활의 감격은 우리 모두에게 기쁨이 됩니다. 회개가 없는 곳에서의 예수 그리스도의 부활은 그저 지나가는 남의 이야기나 혹은 풍문에 지나지 않습니다.
  시편에는 다윗의 시가 많이 있는데 그 가운데 특히 회개의 시가 일곱 부분에 있습니다. 6편, 32편, 38편, 51편, 102편, 130편, 143편입니다.
  이 다윗은 우리아의 처 바세바를 범하고 그는 일평생 통회 자복 회개 기도하는 마음가짐을 가지고 여생을 살았습니다. 그는 지은 죄를 남에게 탓하지 아니하고 자기 스스로의 죄로 하나님께 고백하며 회개하는 삶을 살아 왔습니다.
  인간의 최대의 저주는 하나님께 정죄 받는 것이요, 최대의 축복은 사죄의 은총입니다. 하나님의 정죄가 최대의 저주라면 사죄의 은총은 최대의 축복입니다.
  여기 회개라고 하는 과정이 없었으면 우리는 다 지옥가고 맙니다. 회개라는 과정을 통해서 지은 죄와 잘못을 하나님께 토설하고 하나님의 용서를 받고 하나님의 자녀의 반열에서 천당의 영생복락을 약속 받았다는 소망은 엄청난 축복입니다.
  죄는 사실 무섭습니다. 3절에 보면 "내가 토설치 아니할 때에 종일 신음하므로 내 뼈가 쇠하였나이다" 그랬습니다.
  어떤 분이 자기 마음에 남모르는 비밀스러운 죄를 가지고 너무 너무 마음이 아프고 견디지 못해서 밥은 먹는데도 뼈가 마르고 그러한 와중에서 드디어 그는 토설하고 회개함으로 오히려 마음이 편해지고 사유의 은총 가운데 살게 되었노라는 간증을 하였습니다.
  여러분, 이 회개가 얼마큼 중요합니까? 예수님께서 공생애에 들어서시면서 맨 첫번째 하신 말씀이 "회개하라 회개하라 천국이 가까왔느니라"(마 4 : 17) 였습니다.
  그보다 6개월 앞서온 세례 요한도 마찬가지였습니다. 광야에서 외치는 소리가 "회개하라 회개하라 회개하라 도끼가 나무 뿌리에 이미 놓였나니 회개치 아니하면 다 찍혀서 불에 태움을 받는다"고 말했습니다. 그리고 회개에 합당한 열매를 맺으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어떤 이들은 "거 뭐 회개할 필요가 있나 나는 지금 죄가 없는데 자꾸 회개하라는지 모르겠어…. 도대체 그 회개가 뭐야 아주 그것 매력 없는 말이야."그렇게 말하는 이가 있습니다. 여러분, 회개는 반드시 필요합니다. 로마서 3 : 10에 보면 "의인은 하나도 없나니"라고 했습니다.
  구약성경 966페이지에 있는 이사야 1 : 4을 읽어보도록 하겠습니다.
"슬프다 범죄한 나라요 허물진 백성이요 행악의 종자요 행위가 부패한 자식이로다 그들이 여호와를 버리며 이스라엘의 거룩한 자를 만홀히 여겨 멀리하고 물러 갔도다."
  5절에는 "너희가 어찌하여 매를 더 맞으려고 더욱 더욱 패역 하느냐 온 머리는 병들었고 온 마음은 피곤해 계속해서 발바닥에서 머리까지 성한 곳이 없이 상한 것과 터진 것과 새로 맞은 흔적이어늘 그것을 짜며 싸매며 기름으로 유하게 함을 받지 못하였도다."
  ……15절까지는 "너희가 손을 펼 때에 내가 눈을 가리우고 너희가 많이 기도할지라도 내가 듣지 아니하리니 이는 너희의 손의 피가 가득함이라 너희는 스스로 씻으며 스스로 깨끗게 하여 내 목전에 너희 악업을 버리며 악행을 고치고 선행을 배우며 공의를 구하며 학대받는 자를 도와주며 고아를 위하여 신원하며 과부를 위하여 변호하라 하셨느니라."
  18절에 "여호와께서 말씀하시되 오라 우리가 서로 변론하자 너희 죄가 주홍같을지라도 양털같이 되리라 너희가 즐겨 순종하면 땅의 아름다운 소산을 먹을 것이요 너희가 거절하며 배반하면 칼에 삼키우리라 여호와의 입의 말씀이니라."
  우리는 죄없다고 할 수 없습니다. 우리들은 다 죄인입니다. 지금 죄없다고 말하는 사람은 하나님을 안 믿는 세상사람들이 더 그렇습니다. 오히려 예수 믿는 우리 성도들은 "나는 죄인입니다" 그럽니다.
  그런데 이 성경에 비추어 보면 "하나님이 없다"하는 것, 하나님을 믿지 아니하는 것이 그게 벌써 죄라고 말씀했습니다. 하나님을 믿으면서 잘 믿지 못하는 것 물론 죄입니다.
  죄의식을 어떻게 느끼느냐, 차운전할 때에 교통순경에게 걸리면 재수 없다…거기서 죄가 성립되는 것입니다.
그러나 교통 경찰에게 걸리지 아니하면 큰 교통법규를 어겼다 할지라도 그건 죄가 성립이 안된다 이겁니다…재수 좋다 이겁니다.
  미국에서는 사고가 나면 얼른 내려가서 사고가 난 사람을 먼저 생각합니다. 사람을 우선 생각합니다. 그런데 한국에서는 사고가 났다 하면 먼저 자기 차가 다친 곳이 있나 없나 그것부터 살펴봅니다. 그리고는 두리번거리다가 경찰이 없으면 도망갑니다. 거기서는 죄의식을 느끼지 않아요. 눈에 나타나는 겉모양만 가지고 죄다 아니다 판단합니다.
  그렇지만 성경은 그걸 말하지 않습니다. 누가 보든 안보든 그게 아니고 원인을 따지는 겁니다. 네가 지금 죄를 지었느냐 안지었느냐? 너 자신이 지금 죄를 품고 있느냐 안하고 있느냐 원인을 따지는 겁니다.
  또 이렇게 좀 좁혀보면 남자와 여자를 비교해서 대개 남자는 겉에 나타나는 그 어떤 충동에 의해서 반응을 나타냅니다. 그러나 여자는 느끼는 바에 따라서 행동에 옮기는 겁니다. 그러니까 남자의 행동에 대한 원인 제공은 보이지 아니하는 여자일 수 있다는 겁니다.
  구체적으로 말씀을 드리자면 가령 남자가 본의 아니게 바람을 피웠다고 치십시다. 나중 깨닫고 가정으로 돌아옵니다. 자기 잘못을 뉘우치고 궤도 수정을 합니다. 그 원인이 지극히 충동적이었기 때문입니다. 충동적인 어떤 원인이 바로 되면 바로 서는 겁니다.
  그러나 여성들은 다분이 감정적이기 때문에 눈에 나타나지 아니하는 마음속의 어떤 느낌으로 인해서 극히 자극적으로 결정한 행동이기 때문에 한번 집을 나갔다든지 아닌 말로 바람을 피웠다던지 했을 때 나중 원인이 제거되었다 할지라도 돌아올 집이 없습니다.
  이 말씀을 제가 여러분께 드리는 것은 겉으로 나타나는 그 행위보다도 마음속에 느끼고 있는 죄가 더 크다는 겁니다.
  그러면 죄를 짓지 않은 사람이 어디 있겠습니까? 우리가 지금 겉으로 나타나지는 않지만 속으로 남을 시기하고 질투하고 음욕을 품고 있으면 그게 벌써 죄가 되는 겁니다. 물욕, 음욕, 탐욕, 이 욕심들은 죄가 됩니다. 그러니 죄인 아닌 사람이 없습니다.
  여러분, 우리 죄를 회개하면 구원을 얻고 사죄의 기쁨이 넘치고 감사가 충만하고 영육이 강건하며 영생의 천국에 이르는 것을 믿으시기 바랍니다.
  일찍이 앞서간 우리의 선배들을 보면, 믿음의 선현들을 보면 깊고 예리한 회개의 과정을 통과했습니다. 성자일수록 더욱 그렇습니다. 자기 자신이 먼저 회개하지 않고는 다름 사람을 절대로 회개시킬 수 없습니다. 자기 자신이 깨닫지 못하고서 다른 사람에게 감화를 끼칠 수는 없습니다. 자기가 회개해야 남도  회개할 수 있습니다.
  회개는 수술과 같습니다. 수술을 하고 싶어서 하는 사람은 하나도 없습니다. 수술이 들어가기 전에 의사는 "수술이 잘못 되어도 의사의 책임은 없다"는  내용의 서약서를 받습니다. 이 서약서를 받기 전에 수술받는 사람의 심정은 복잡하지만, 일단 서약서에 서명을 하고  수술을 받으면 깨끗합니다.
  회개도 그렇습니다. 정작 회개하는 시간은 너무 짧습니다. 그렇지만 회개를 하고 나면 그렇게 기쁠 수가 없습니다. 그러나 그 회개를 결정하고 시행하는 과정이 얼마나 어려운지는 여러분들도 다들 아실 겁니다.
  오늘 말씀의 제목이 회개하는 자의 축복인데 세 가지로 나누어서 말씀드리겠습니다.
  첫째, 사죄의 은총입니다. 죄를 짓고 들어가든 억울한 누명을 뒤집어쓰고 들어가든 감옥은 달갑지 않은 곳입니다. 자유가 없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석방은 은총입니다. 좋은 것입니다. 마찬가지로 죄의 사슬에서 풀려 용서받고 석방되었으니 마음이 편하고 기쁘고 즐거우니 육체도 건강합니다.
  둘째, 회개하면 감사가 충만해 집니다. 찬송가 405장에 "나 같은 죄인 살리신 주은혜 놀라와 잃었던 생명 찾았고 광명을 얻었네"처럼 슬픔이 사라지고 기쁨이 넘치고, 불평이 없어지고 감사가 충만해집니다. 생활 속에 감사가 넘치게 되니 매사가 적극적이요, 따라서 재물의 축복도 넘칩니다. 감사가 넘쳐 이 기쁨이 우리 속에 있기를 축원합니다.
  셋째, 영생의 축복입니다. 물론 지옥에서도 영생합니다. 제가 말씀 드리는 것은 지옥에서의 영생이 아니라 천당에서의 영생복락을 말합니다.
  요한계시록 22 : 3-5에 "다시 저주가 없으며 하나님과 어린양의 보좌가 있으리라 다시 밤이 없겠고 등불과 햇빛이 쓸데없으니 이는 주 하나님이 저희에게 밝히심이라 저희가 세세토록 왕노릇하리로다"라고 그 새 예루살렘 천당의 아름다운 모습을 이 사도 요한이 우리의 필설로 표현해 놓은 겁니다.
  거기에는 저주가 없고, 죽음이 없고 , 흑암이 없고, 병고가 없다고 그랬습니다. 천당에서의 영생 복락이 바로 회개하여 구원의 축복 받는 하나님의 권속들에게 허락하신 약속입니다. 저는 이 예배에 등단하면서 참 반가운 모습을 뵙고 마음이 어찌 기쁜지 모릅니다.
  "오늘도 혼자 오셨습니까? 한 영혼이 천하보다 귀한데"라는 글귀가 벽면에 붙어 있습니다. 여러분 그 글귀를 읽고 혹시 마음에 조금 무언가 느껴지는 게 없으십니까. 저는 볼 적마다 얼굴이 뜨거울 때도 있고 기쁠 때도 있습니다. 한 영혼이 천하보다 귀한데 내가 혼자 오다니 제일 가까운 불신 남편도 아내도 가족도 있는데 나 혼자 오니 하나님 앞에 송구스럽다는 마음이 일어나야 합니다. 그리고 나 때문에 예수를 믿지 않겠다고 한다면 차제에 나의 단점도 고쳐서 구령전도에 앞장서야겠습니다.
  여러분 예수님을 보았습니까? 하나님을 보았습니까? 먼저 예수 믿고 전도하는 이들의 모습을 보고 "아 예수를 믿으면 저렇게 달라지는구나."하도록 해야겠는데 그렇게 달라진 모습을 보이지 못한 우리의 모습을 하나님께 기도를 드리면서 "주님 우선 제 모습부터 좀 달라지게 해주십시오."이렇게 회개기도를 드려야 합니다.

  회개의 과정을 세가지로 말씀 드리겠습니다
  첫째, 뉘우칩시다. 죄를 원통히 뉘우치고 애통해하고 양심의 가책을 느껴야 합니다. 시편 32 : 3-5에 "내가 토설치 아니할 때 종일 신음하므로 내 뼈가 쇠하였나이다 주의 손이 주야로 나를 누르시오니 내 진액이 화하여 여름 가뭄에 물이 마름같이 되었나이다"고 했습니다. 습기가 없는 메마른 땅에서는 살기가 어렵습니다. 사막과 같습니다.
  둘째, 돌이키는 것입니다. 죄에서 돌아서야만 합니다. 방향 전환을 말합니다.

본문 6-7절에 보면 "이로 인하여 무릇 경건한 자는 주를 만날 만한 기회를 타서 주께 기도할지라 진실로 홍수가 범람할 지라고 저에게 미치지 못하리라 주는 나의 은신처이오니 환난에서 나를 보호하시고  구원의 노래로 나를 에우시리로다"고 했습니다. 우리 죄를 사하시며 모든 불의에서 우리를 깨끗게 하시는 주님께로 방향 전환하는 겁니다.
  신라의 화랑 김유신이 어려서 말을 타고 술집에 자주 갔는데 어머니의 간곡한 부탁을 듣고 깨달아 "내가 이렇게 나쁜 짓 해서야 되겠느냐, 술에 취해 망나니짓을 하면 되겠느냐"하고 자기 집으로 오려는데 자기를 태운 말이 그전 하던 습관대로 어떤 기생집으로 들어가는 걸 그 문 앞에서 칼을 뽑아 말의 목을 쳤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그곳을 천마항이라 했답니다. 그러니까 가던 곳을 끊고 방향을 돌이키는 것입니다.
  세 번째, 고치자는 것입니다. 이게 세상 사람들이 말하는 반성과 우리 기독교에서 말하는 회개의 다른 점입니다. 안믿는 사람은 반성은 많이 합니다. 그러나 고치지 않으면 하루에 열 두 번씩 반성해도 아무 소용이 없습니다.
  삭개오를 보세요. 주님께 회개하고 나서는 토색한 것에 대해 갚겠다고 했고, 실제로 가서 갚았습니다.  다시 말해 잡초가 무성한 밭이 있습니다. "이 밭에 잡초가 무성하구나"하면 이것이 바로 첫번째 단계요. 그 다음에 잡초를 전부 뽑는 게 두 번째 단계요, 세 번째로는 잡초가 다시 생기지 않도록 그곳에 좋은 씨를 심는 것입니다.
  오늘 회개하는 자의 축복을 세 가지로 우리가 받고 "그래 나도 회개하고서 바르게 살려 애를 쓰자." 이런 마음가짐을 꼭 가지시기 바랍니다.
  뉘우치고, 돌이키고, 고칩시다. 첫번째로는 사죄의 은총이요, 두번째로는 감사가 충만하고, 세번째는 영생의 축복입니다.
                                                                                  〈1995. 4.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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