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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이 무척 길군요...그러나 이 어두운 밤도 끝날 때가 있겠지요? 그래요 해는 곧 뜰 것입니다. 밝아오는 새벽을 누가 막을 수 있겠습니까. |
| 성경본문 : | 신1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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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구분 : | 장별묵상154 |
이스라엘 백성들이 애굽을 떠나 홍해를 건너고 광야를 지나 강 건너로 가나안이 보이는 가데스 까지 11일이면 도착할 수 있는 거리를 돌고 돌아 40년 만에 다시 도착하였다. 하나님께 순종하였으면 11일 만에도 들어갈 수 있는 가나안을 40년 동안이나 개고생을 하며 광야에서 '순종'훈련을 받은 것이다.
지금부터 38년 전 모세와 이스라엘 백성들은 이곳에 도착하였다. 그리고 강을 건너 가나안땅에 들어가는 것을 머뭇거리면서 열 두명의 정탐꾼을 뽑아 가나안 정탐을 보냈다. 정탐꾼 중 열명은 가나안 땅에 들어갈 수 없다는 부정적인 보고를 했고, 여호수아와 갈렙만 가나안은 우리의 밥이니 빨리 들어가자고 하였다.
이스라엘 백성들은 10명의 부정적인 정탐꾼들의 말을 듣고 대성통곡을 하면서 하나님을 원망하니 화가 나신 하나님께서 이스라엘 백성들을 다시 광야로 내보내 40년 동안 다 죽게 만들었다. 그리고 당시에 젖먹이와 너무 어린 아이여서 불평을 할 수 없었던 그 후손들과 광야에서 태어난 후손들이 지금 다시 가나안 목전 가데스 광야에 모인 것이다.
홍해를 건넜던 사람들 중에는 모세와 여호수아와 갈렙밖에 남지 않았고 나머지는 다 홍해를 건넌 이후에 태어난 새로운 사람들이었다. 그래서 모세는 이들에게 조상들이 어떻게 해서 광야에서 다 죽게 되었는지를 자세하게 설명해주고 조상들의 죄를 반복하지 않도록 긴 설교를 하는데 그게 바로 '신명기'이다. 신명기 전체의 내용 가운데 일관되게 흐르고 있는 한 가지 중심 사상은 '순종'이다. 다시 한번 불순종으로 세월을 또 낭비하게 될까 염려스러워서일 것이다.
나의 신앙은 어떤가? 불순종으로 말미암아 앞으로 나아가지 못하고 다람쥐 챗바퀴 돌 듯 제자리를 맴도는 신앙생활은 아닌가? 가나안에 들어가 젖과 꿀이 흐르는 축복을 받아 누려야 할 터인데, 아직도 광야에서 만나와 메추라기를 구하는 삶을 살고 있는 것은 아닌가? ⓒ최용우 2009.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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