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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우글방456】내 글의 주인공들이
제 글의 주인공들은 모두 실제로 있는 사람들입니다.
제 주변에서 저와 함께 사는 사람들, 동물들, 사물들이 제 글의 주인공들입니다. 동물 식물 사물은 제가 자주 등장시키는 주인공들인데 왜냐하면 무슨 글을 써도 말이 없거든요.
그런데, 사람들은 좀 다릅니다. 좋은 이야기는 괜찮은데, 조금 쑥스러운 이야기에는 대번에 "이의 있습니다!" 하고 검열이 들어옵니다.
좋은이와 밝은이가 어렸을 때는 맘놓고 아이들 이야기를 재미있게 썼는데, 지금은 주인공들이 자꾸 '설정'을 요구해서 '리얼 버리이어티'가 생명인 저의 글이 재미가 없어지고 있습니다.
그래서 자기들 이야기를 쓰던 말던 별로 관심이 없는 깊은 산골짜기 작은 마을에 살면서 '산골짜기 이야기'를 스케치하듯 담담하게 그리며 살고 싶은 마음이 굴뚝같습니다. ⓒ최용우 2010.6.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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