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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우글방457】작은 딸과 일주일동안 여행을 떠납니다.
큰딸 좋은이가 6학년 때 아빠와 딸이 함께 지리산 종주에 도전해서 성공한 적이 있습니다. 몸이 가벼운 딸은 산길을 잘도 가는데, 뱃속에 지방덩어리를 너무 많이 숨겨놓은 아빠는 힘들어 죽는 줄 알았습니다.
그래도 참 좋았지요. 힘들기는 했지만 좋은이의 일생에 아빠와 단둘이 함께 한 일주일이 가장 아름다운 추억으로 남는다면 좋겠는데...
작은딸 밝은이가 6학년이 되었습니다. 그래서 작은딸과도 여행을 떠나려 고 합니다. 제가 아직도 뱃속에 지방 덩어리를 고이 숨겨두고 있어서 지리산 종주는 무리라는 판단에...(ㅎ~) 이번에는 작은딸 밝은이과 함께 일주일 동안 제주도 올레길 124km를 걸으려고 합니다. 6월 20일 오후에 청주공항에서 비행기를 타고 제주도로 날아가 21일 아침부터 트레킹을 시작하여 25일까지 걷고 26일 토요일 오전에 비행기로 돌아올 계획입니다.
원래는 올레길 240km 풀코스를 계획했는데, 초등학생인 밝은이가 걷기에는 너무 길다는 생각에 반으로 줄였습니다.....(에.. 그래요. 밝은이 핑계를 대고 실은 제가 자신이 없어서 흑흑! 지방 덩어리 미워)
어쨌든 열심히 걸어서 홀쪼오오오오오옥∼∼∼∼∼해져서 돌아오겠습니다. 좋은 추억 많이 만들어서 좋은 글 많이 쓰는 것으로 보답해 드릴께요.
혹, 여행 경비를 지원해 주실 분들을 위해서
*국민은행 214-21-0389-661 최용우 (돌아와서 작은 기념품이라도 꼭 보내드릴께요) ⓒ최용우 2010.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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