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뉴스엔조이 원고] 자기식으로만 이해하는 사람들
사람들은 남의 말을 귀담아 듣지 않습니다. 그리고 제대로 듣지도 않고 자기식으로 이해를 하고 그것을 사실인 것처럼 확신 있게 말하는 사람이 들이 많습니다. 그런데 그게 목사님들이 '설교'를 그렇게 한다면 이건 좀 문제가 심각해집니다.
저는 종교다원론자는 아닙니다. 구원은 오직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고 그 외에는 구원받을 방법이 없다고 믿습니다. 불교도들이나 이슬람교도나 회교도들도 '예수'를 믿는 방법 외에는 구원의 길이 없다고 확신합니다.
그런데, 우리 한번 조용히 생각해 볼까요? 하나님께서 나를 더욱 사랑하셔서 예수 믿고 구원받게 하셨고, 타 종교인들은 미워해서 예수를 믿지 못하게 차별하셨다고 생각하십니까? 아닙니다. 예수를 믿는 것은 '나의 의지'에 속하는 부분입니다. 때려죽인다고 해도 예수 안 믿겠다는 사람은 하나님이 그를 버려서가 아니라, 자기의 의지가 그렇게 결정한 것입니다.
하나님은 공의로우신 분이기에 종교와 상관없이 공평하게 모두 사랑하십니다. 왜냐하면 모든 사람은 다 하나님이 만드신 피조물이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우리는 때를 얻든지 못 얻든지 종교를 따지지 말고 누구에게나 '복음'을 전해야 합니다.
저는 '다른 종교에도 구원이 있다'는 말 한마디로 '종교다원주의자'라고 매도당하고 있는 어떤 목사님으로부터 그 말의 의미에 대해 직접 들은 적이 있습니다.
"모든 종교는 '구원'을 추구합니다, 그것이 종교의 본질이기 때문입니다. 불교는 '깨달음. 득도'를 구원이라 하고, 이슬람교는 선행이 많으면 구원받는다고 하고, 다른 종교들도 교주를 따르면 구원을 얻는다고 합니다. 다른 종교에도 다 자기들만의 구원이 있습니다. 하지만 참된 구원은 예수 그리스도밖에 없습니다. 우리는 다른 종교인들은 가능성이 없다 하여 복음 전하는 것을 포기하면 안됩니다.
이웃에 사는 사람을 전도하려고 해도 오랫동안 친하게 지내며 공을 들여야 합니다. 하물며 다른 종교인들에게 복음을 전하려면 그들에게 다가가 그들이 믿는 것이 무엇인지 정도는 관심을 보여주어야 하지 않겠습니까? 무조건 상대방의 종교를 무시하면 싸움만 날 뿐 복음을 전할 수 있는 기회는 사라지고 맙니다. 그래서 가능하면 다른 종교와도 싸우지 말고 친해져야 합니다. 우리나라는 특히 다종교국가이며 종교의 자유를 보장하는 나라이기 때문에 '종교다원주의'가 되어야 합니다. 모든 종교를 하나로 짬뽕하자는 '종교일치주의'가 아닙니다. 둘을 착각하면 안 됩니다."
위의 글에서 어떤 부분이 문제가 되나요? 왜 앞뒤 다 잘라버리고 <종교다윈주의가 되어야 합니다>라는 한절만 파내서 사람을 매도하는데 사용하고, 하지도 않은 말을 한 것처럼 속이나요? 또 그것을 확인해 보지도 않고 그대로 받아들여 믿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사람들은 남의 말을 귀담아 듣지 않습니다. 그리고 제대로 듣지도 않고 자기식으로 이해를 하고 그것을 사실인 것처럼 확신 있게 말합니다. 그런데 그게 목사님들이라면 곤란합니다. 그리고 '설교'를 그렇게 한다면 이건 좀 문제가 심각해집니다..
아마도 '종교다원주의'라는 말처럼 서로 자기의 입장에서 각각 다르게 해석하는 단어도 없는것 같습니다. ⓒ최용우 2010.6.18
최신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