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십자가 없는 부활은 없습니다, No cross, No crown

마가복음 이정수 목사............... 조회 수 2809 추천 수 0 2010.06.27 09:2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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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본문 : 막16:1-8 
설교자 : 이정수 목사 
참고 : 말씀의샘물 http://www.wordspring.net 
본문/막16:1-8

1. 들어가는 이야기 / 어김 없이 올해에도 고난주일과 부활주일이 우리 앞에 찾아왔습니다. 고난주일 설교와 부활주일 설교는 어떻게 하여야 하는가? 고난주간에는 어둡고 고통스러운 고난에 대해서만 설교하고, 부활주일에는 밝고 기쁜 승리의 부활 만을 설교할 것인가? 하는 문제가 설교자의 마음에는 손톱에 박힌 가시처럼 까슬스럽습니다. 왜냐하면 죽음의 고난과 죽음을 이기신 부활은 따로 따로 떼어서 말 할 수 없는 동전의 양면과 같은 것이기 때문입니다. 부활 없는 죽음의 고난은 비극이며, 죽음의 고난 없는 부활이란 그 자체가 무의미한 것이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출발점을 < 십자가 없는 부활은 없다 >는 데 두어야 할 것입니다.

2. 보시기에 심히 좋았더라(창1:31)

하나님께서는 천지 창조 하실 때에 마지막으로 사람을 창조 하시되 하나님의 형상대로 창조 하시고 그 모든 것을 보시고 < 보시기에 심히 좋았더라 >고 하셨습니다. 하나님과 사람, 사람과 사람, 사람 그 자신, 하나님과 사람과 천지 만물 모든 사이의 관계가 정말 참 좋았다고 하셨습니다.

그 참 좋았다는 것이 무엇일까? 그 참 좋은 태초의 삶은 하나님과의 화평, 충만한 생명, 풍성한 삶의 의미와 사랑, 진리 안에서의 넉넉한 자유, 참 존재의 창조적 기쁨, 궁극적 관심에 대한 참 만족이 아니겠습니까? 그것이 곧 하나님 나라이며, 구원이며, 영생이며, 거듭남이며, 영원한 생명이라고 생각합니다.

3. 사단의 침입과 사람의 타락 그리고 참혹한 비극

하나님께서 참 좋다고 하셨을 때 우리 속에 죄와 비극까지 심어 놓으시고 참 좋다고 하시지는 않았을 것입니다. 사단이 어디서 유래 하였는지에 대해서는 명확히 알 수 없으나 사단의 현존과 사단의 침입 결과로 빚어진 사람의 죄와 참혹한 비극은 아담 이래로 오늘 나 자신의 삶 속에서도 분명히 드러나 있습니다.

불안, 허무, 원수 맺는 것, 음란, 도적질, 거짓, 탐욕, 사기, 살인, 당 짓는 것, 두려움, 위선, 무관심, 각가지 질병, 전쟁, 분리, 불경건, 등이 그것입니다.

4. 하나님의 사랑의 증거로서 율법과 선지자 그리고 예수 그리스도

하나님께서 금하신 선악과를 따 먹음으로 하나님의 명을 배반하고 거역한 사람의 죽어 마땅한 죄에도 불구하고 하나님은 오래 참으시는 자비하신 사랑으로 잃어버린 < 태초의 좋았던 삶 >에로 돌아 갈 수 있는 길을 주셨습니다. 모세를 통하여 율법을 주시고, 선지자를 보내셔서 깨우쳐 주시면서, 돌아오라, 돌아오라, 고 하셨습니다만 한번 사단의 종이 된 사람은 하나님의 이 사랑의 부름을 강퍅하게 거절 하였습니다. 하나님께서는 마지막으로 그 외 아들을 보내신 것입니다. 예수 그리스도는 하나님의 이런 사랑으로 이 땅에 말씀이 육신을 입고 오신 것입니다.

5. 사단은 어떻게 사람을 사로잡았는가?

사단은 것짓의 영입니다. 사단은 거짓으로 사람을 속였고, 사람은 속았습니다. 하나님 처럼 될 수 없는 데도 하나님 처럼 된다고 속였고 사람은 하나님 처럼 되고 싶은 엄청난 교만과 욕심 때문에 사단에게 넘어갔습니다. 사단은 아담 이후 시대 마다 새로운 거짓으로 사람을 속였습니다. 유물론으로, 경제제일주의로, 자기중심주의로, 쾌락주의로, 무신론으로, 이 세상이 끝이고 심판이란 없는 것이라고 사람들을 속였고, 사람들은 논리 정연한 사단의 꼬임에 철저히 속았습니다.

6. 사단에 속은 사람의 현실과 예수 그리스도의 구속 사역

사단에 속은 사람들의 현실은 비극 그 자체입니다. 삶의 의미 상실, 각가지 질병, 간음한 여인의 깊은 수치, 돈과 권세 잡은 사람들의 불안, 가난으로 고통 받는 사람, 허위와 위선 속에 갈등하는 종교 지도자들, 배신과 중상 모략, 무관심과 몰인정의 처참한 현실이었습니다.

예수는 이를 고쳐 나가셨습니다. 사람 살려내는 구속 사업을 시작하신 것입니다. 언제 어디서나 고치시고, 가르치시고, 약한 것을 강하게 하셨습니다. 뿐만 아니라 진리의 불길을 지피셨습니다. 산상수훈으로, 재물이 제일이 아니라 하나님이 제일이라고, 안식일이 우선이 아니라 사람이 우선이라고, 나만 살면 되는 게 아니라 선한 사마리아 처럼 살아야 한다고, 이 세상으로 끝이 아니라 영원한 심판이 있다고 하셨습니다. 예수께서 가시는 곳마다 사단의 성곽은 무너져 내렸습니다. 사단의 권세가 밑둥부터 흔들리기 시작한 것입니다.

7. 눈에 보이는 십자가의 의미

사단의 권세는 이런 위기 앞에 총 궐기 하였습니다. 칼과 몽둥이와 불법으로 예수를 잡아 십자가에 달아 죽였습니다. 이것은 누가보나 예수의 패배입니다. 네가 하나님의 아들이라면 그 십자가에서 내려와보라 그러면 나도 믿겠노라는 말의 의미가 무엇입니까? 너 처럼 진리니. 사랑이니, 하나님 제일이니, 믿음이니, 산상수훈이니 해봤자 별 수 없는거야! 라는 것입니다. 그렇게 예수의 진리, 사랑, 소망은 피흘리고 소멸되고 죽었습니다. 골고다의 십자가는 사단의 승리임이 분명합니다.

8. 부활로 말미암아 드러난 눈에 보이지 않는 십자가의 의미

완전히 죽은 예수, 예수의 제자들 뿐 아니라 예수의 구속 사역을 희망을 가지고 바라보던 우호적인 아웃사이더들까지 < 결국 그렇게 끝나는구나! 그렇지 별 수 있나 세상이란 원래 그런거야! >하고 흩어졌습니다. 제자들이 다 예수를 버리고 도망하니라(막14:50)고 분명히 기록 되어 있습니다. 그러나 죽음, 소멸의 세계에 있는줄 알았던 예수의 그 진리, 그 사랑, 그 하나님 나라, 그 길이 하나님의 권능으로 찬란한 옷을 입은 천사의 시중을 받으며 죽음에서 다시 살아나신 것입니다. 이것이 부활입니다. 마침내, 드디어, 그 예수께서 다시 살아나신 것입니다.

이제까지는 결국 그렇게 끝나는 걸로 알았는데 이제 그게 아닌 것입니다. 이로써 예수가 옳았다는 것이 영광스럽게 밝혀진 것입니다. 예수의 부활로 패배의 십자가는 눈에 보이지 않는 더 깊고, 더 확고한, 빛나는 의미를 얻게 된 것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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