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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 아침 차 한잔 마시면서 전해드리는 햇볕같은이야기
♣♣그 3826번째 쪽지!
□ 어느 치킨집에서
한번은 치킨집에서 치킨을 주문해 놓고 치킨이 만들어지는 동안 주인과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치킨 가게 벽에는 "온 세계에 치킨을 수출하는 회사가 되겠다."는 의미의 회사 광고포스터가 붙어 있었습니다.
그 옆에는 대형 지도가 붙어 있고 지도에는 도로를 따라 각 지역을 8구역으로 나누어 각각 어느 구역에서 치킨이 많이 팔리는지 표시가 되어 있었습니다.
주인은 치킨을 많이 팔기 위해 광고지를 1만장나 인쇄해 놓았고 광고지만 주면 사람들이 받질 않으니 광고지에 껌을 하나씩 붙여서 나누어준다고 했습니다.
한번이라도 치킨을 주문한 집이 몇 집, 단골이 몇 집, 하루에 팔리는 치킨이 몇 마리, 일주일에 평균 몇 마리가 팔리는 것까지 자세히 파악하고 있는 것이었습니다.
그뿐 아니라 다른 치킨집은 상황이 어떠한지 염탐하고 있었으며, 치킨집의 가장 큰 라이벌은 동네 족발집이라는 말까지 하시는 것이었습니다.
주인은 치킨 예찬론자였습니다. 치킨이 우리 몸에 얼마나 좋은지, 치킨을 먹으면 비만이 된다는 말이 왜 잘못된 정보인지, 우리나라 사람들이 하루에 먹는 치킨이 몇 마리나 되는지 등등 쉴새 없이 설교를 했습니다.
드디어 치킨이 다 되어 치킨을 들고 나오면서 저는 치킨집이 크게 부흥하시라고 축복의 말을 해 주었습니다.
치킨집 주인은 '아멘'하고 대답했습니다. ⓒ최용우
♥2010.7.2 쇠날에 좋은해, 밝은달 아빠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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