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용우글방467】내가 무서운 것!
뭐, 간땡이가 부은 것인지 모르겠지만 이 세상을 살면서 별로 무섭다고 생각되는 것은 없네요. 전에는 경찰서가 괜히 그냥 무서웠는데, 동네 입구에 새 경찰서 건물을 지으면서 담을 헐어버리고 사람들이 경찰서 마당으로 지나다니도록 해 놓은 뒤부터는 경찰서도 그리 무섭지는 않더라구요.
담배를 안 피니 공공장소 불법흡연으로 걸릴 일 없고, 술을 안 마시니 음주단속 한다며 앞에서 아무리 손을 까딱거려도 겁나지 않습니다. 뭐, 가끔 속도 위반을 하기는 하지만 나의 충실한 비서인 나비가 800미터 앞에 카메라가 있다고 미리 친절하게 안내해 줍니다.^^
그런데, 저에게도 무서운 것이 한가지 있습니다. 그것도 가슴을 쓸어 내릴 정도로 오싹! 어느 때는 눈앞이 하얘지면서 거의 패닉 상태에 빠질 때도 있습니다. 그것은 한글 파일을 클릭해서 열었을 때
"손상된 파일입니다."
하는 에러 메시지가 뜰 때입니다.
왜? 언제? 어떻게? 파일이 손상되었는지, 무엇을 잘못했는지, 복구할 수는 있는지 아무런 설명도 없습니다. 아무런 예고도 없이 무조건 "손상된 파일입니다." 하면 그것으로 그 파일은 끝입니다. 세상에 이런 허무한 일이 어디 있나요? 그 파일이 만약 밤낮 없이 거의 1년씩 피땀 흘려 가며 써 놓은 글이 들어있는 파일이라고 생각해 보세요. 정말 '헉!'소리가 자잘로 나옵니다. (열심히 백업을 하기는 하지만 깜빡하면 몇 달씩 백업하는 것 잊기도 하거든요.) ⓒ최용우 2010.7.1
첫 페이지
103
104
105
106
107
108
109
110
111
112
113
114
115
116
117
118
119
120
121
122
123
124
125
126
127
128
129
130
131
132
133
134
135
136
137
138
139
140
141
142
143
144
145
146
147
148
149
150
151
152
153
154
155
156
157
158
159
160
161
162
163
164
165
166
167
168
169
170
171
172
173
174
175
176
177
178
179
180
181
182
183
184
185
186
187
188
189
190
191
192
193
194
195
196
197
198
199
200
201
202
끝 페이지
최신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