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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 주님
저는 어느 모로도
당신께 쓸모가 없는 몸입니다만
그래도,
아리마데 사람 요셉처럼
당신께 처소 하나 내어드리고 싶습니다.
그는 작시 무덤을 드렸습니다만
저는 제 가슴을 드리겠습니다.
그날 요셉의 어둔 무덤 속으로
들어가셨듯이,
오늘 제 가슴의 어둠 속으로 들어오십시어.
당신 빛으로 제 가슴을 가득 채우시어
거기 숨어있던 모든 죄악을 몰아내시고
저로 하여금
당신을 모실 만한
사람이 되게 하여주십시오.
아멘
-보나베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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