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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다음 검색)
【용우글방473】이 땅을 천국으로 만드는 사람들
한동안 사회복지사, 노인요양사 자격증 따기 열풍이 불어서 너도나도 열심히 공부를 하는 것을 보았습니다. 앞으로 노령화 사회가 되면 노인들을 위한 실버산업이 뜨고 아무래도 일자리가 많지 않을까... 그런 생각에서였던 것 같습니다.
어떤 분이 노인요양사 자격증을 딴 다음에 어렵게 요양원에 취업을 했는데 3일만에 도망쳐 나왔다고 하면서 웃었습니다.
"와 - 그 냄새가 장난이 아니야. 나 죽는 줄 알았어"
치매 노인들이 배변을 못해서 변을 손으로 주물러 벽에 '똥 그림'을 그리는걸 본 모양입니다. 평소에도 비위가 약한 분이었는데 그냥 그대로 화장실로 달려가 다 토했다고 합니다.
"노인요양이나 환자 간호를 아무나 하는 게 아니에요."
오래 전에 어떤 양로원에 방문한 적이 있었는데, 노인들의 수발을 들면서도 밝고 명랑하게 웃으며 치매노인들의 배변을 돕던 한 사모님을 본적이 있습니다. 지독한 냄새에도 얼굴 표정하나 변하지 않던 그 얼굴이 정말 천사 같더군요.
나 하나도 어떻게 건수하지 못해서 사회에 짐이 되는 사람들이 많은데, 남의 손발이 되어주는 그런 사람들을 보면 정말 고개가 저절로 숙여집니다. 그런 분들은 이 땅을 천국으로 만드는 사람들입니다. ⓒ최용우 2010.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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